리뻬를 다녀와서...
태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리뻬에서 좋은 일행을 만나 재미있게 보내다왔습니다.
앞으로 가실 분들에 도움되시라고 올립니다. ^^
1. 가는길
저는 에어아시아 첫 비행기 6시 30분으로 , 8시경 핫야이에 도착하였습니다.
9시경 공항으로 픽업나온 미니버스(봉고)를 타니 먼저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약 1시간 반을 넘게 달려 11시가 좀 못되면 빡빠라에 도착합니다.
처음에는 얌전한 길로 시작하나, 나중에는 커브길이 난무합니다.
빡빠라에 도착하면 여행사에 들어가서 화장실도 해결하시고, 썬크림도 바르고, 간식도 드세요.
물론 여행사직원을 놓치지않게 주시하시면서요.
스피드보트는 11시30분경에 출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타기전에 코팅된 체크인표를 나눠주는데, 서둘러서 앞번호로 받으시면 좋아요.
체크인표의 숫자대로 배에 들어간답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시거나, 일행과 헤어지지않을 수 있지요.
나중에 나오는 배에서.. 체크인표 늦게받았다가, 해가 비치는 자리에 앉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배가 얌전히 달리지만, 리뻬에 가까워지면 통통튀면서 갑니다.
석유냄새도 살짝나니까 몸이 약하신 분들은 멀미약을 드세요. ^^
얼마 달리지않아 따루따오에 멈추고, 국립공원 200밧씩 냅니다.
포토타임? 30분인가 주고... 또 열심히 달립니다.
리뻬거의 다와서 이름모를 예쁜 섬에 들립니다.
역시 30분의 시간을 줍니다.
배에서 내릴때 긴바지를 입어서 옷이 젖었으므로,
공항에서 짧은 걸로 갈아입고 미니버스에서 에어콘 바람을 덮을 걸 준비하세요.
예쁜풍경도 풍경이지만, 저질체력인 저는 힘들어 죽을것 같았습니다.
고구마님 표현대로 뼈와 살이 반쯤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ㅎㅎ
결국 1시 반쯤... 리뻬에 도착합니다.
1인당 50밧을 내고 보트택시를 타고 원하는 비치로 가면 됩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걸쳤으므로 숙소 하루정도는 미리 예약하는 게 편합니다.
워킹스트릿이나 파타야비치가 오가기 편합니다.
다음날 버스타고 방콕에서 내려온 일행들은 올라가는 비행기 바로 예약했습니다. ㅋㅋ
버스 15시간 탔다고 합니다. ㅋㅋㅋ
(썬라이즈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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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치
짐을 놓고 썬셋비치도 둘러보다가 힘들어서, 보트택시(롱테일보트)를 타고 썬라이즈비치로 갔습니다.
솔직히 리뻬에 들어올때 보트택시를 타고 파타야비치를 오면서...
이런 풍경은 다른데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썬라이즈비치는 예뻤습니다. 에메랄드빛이 멀리 퍼져있지요.
둘쨋날부터는 썬라이즈의 안다만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썬라이즈비치는 보기만해도 예쁘고, 오후부터가 놀기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썬셋비치는 물고기가 많아 스노쿨링을 해도 좋은데, 죽은 산호가 많으므로 발을 조심해야합니다.
파타야비치는 밀가루모래가 최고입니다. ^^
비치끼리의 이동과 나오는 배 타는 곳으로의 이동은 보트택시(롱테일보트)로 가능합니다.
오전시간대와 나오는 배시간에 맞춰서는 이용할 수 있으나, 항상 보트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희도 오후에 썬셋비치에서 이용하려고 하였는데 배가 없었어요.
썬라이즈비치 안다만리조트 옆 리뻬비치리조트앞에 항상 바람을 쐬고있는 동네아주머니 및 주민들이 있는데, 그 분께 '보트택시'라고 말씀하시면서 롱테일보트를 가르키시거나, 나오는 배표를 보여주시면 보트택시 아저씨 및 청년을 불러주십니다. 물론 영어 안되십니다.
(썬라이브비치의 안다만리조트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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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소
이렇게보면 예쁜 바다앞에서 머무는 것이 당연하나,
썬라이즈비치의 안다만리조트와 그 인근의 리조트들에서 머문다면,
여자분들끼리 밤에 나가기 몹시 꺼려질것입니다.
식당, 여행사, 마사지가게등 모든 편의시설이 있는 워킹스트릿으로 가는 중간에..
전등이 하나도 없는 길을 꽤 오래(10분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머무시는 리조트나 안다만리조트에서 식사와 음주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파타야비치의 밤... 식당앞이나 바에서 불쇼를 합니다)
파타야비치와 썬셋비치에 있는 분위기 좋은 바에서는 돌아가면서 파티를 하는데,
다른 비치에서 이것을 구경하러 늦은 시간에 여자분들끼리 이동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자분들끼리라면, 파타야비치나 워킹스트릿 인근에 숙소를 잡는게 나을 것입니다.
제가 가본 파타야비치 바의 파티는, 하우스음악을 틀어놓거나... 좋은 음악을 연주하는 걸 들으면서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것이 리뻬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밤유흥이기에 놓치기는 좀 아깝습니다.
워킹스트릿에서 파타야비치를 봤을때 왼쪽이 바가 밀집해있고, 오른쪽은 식당이 밀집해있습니다.
그나마 밤 11경이면 워킹스트릿의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썬셋비치는 워킹스트릿끝에서 산길(경사길?)을 통해 가기에 아예 제외시켰습니다.
(굉장히 건전한... 파타야비치 바에서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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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노쿨링 & 다이빙 & 낚시투어
1) 스노쿨링
물속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550밧짜리 스노쿨링을 했는데, 스노쿨링으로도 니모를 볼 수 있었답니다.
썬셋비치에서는 허리닿는 곳까지만 들어가도, 참 여러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2) 다이빙 라이센스
일행중 혼자 다이빙 라이센스를 따려고 온 친구가 있었는데,
팀이 안만들어져서 결국 꼬따오로 떠났습니다.
리뻬에서 다이빙 라이센스를 따시려면, 아예 팀을 만들어 오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낚시투어
첫날 워킹스트릿에서 길이는 팔뚝만하고 통통한 물고기를 들고가는 서양남자 세명을 보았답니다.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낚시투어를 했는데요.
보트택시같은 롱테일 배한척에 2500밧, 물고기를 못잡으면 2000밧이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그날 바람이 많이 불고, 운이 없었는지 고기를 못잡았네요.
낚시대는 보트운전하는 아저씨꺼빼고 총 두 대 있구요.
푸켓에서 하던 줄낚시도 있더라구요.
큰 고기를 잡으려면 낚시대, 작은 고기를 잡으려면 줄낚시이랍니다.
근데 여기는 한치미끼를 쓰지않고 루어(가짜물고기)를 쓰네요.
저희는 큰 고기를 잡겠다며 낚시대를 선택, 바다에 낚시줄을 던져놓고 배는 출발합니다.
저희 미끼를 보고 따라오는 물고기는 없더라구요.
한 5미터 앞에서 굉장히 크고 주둥이가 뾰죡하게 나온 물고기가
돌고래처럼 점프를 하는 것은 보았습니다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배를 정말 원없이 탔습니다.
서로 못만나서 30분늦게 아침 10시에 출발한 배가,
아까 본 물고기를 잡겠다며 계속 같은 장소를 돌고 돕니다.
점심은 어느 외딴 섬에 들어가서 먹고, 다시 돌고 돌아...
오후 5시에 리뻬에 들어옵니다.
숙소가 있는 썬라이즈 비치에 내려달라고 하여, 들어와서 기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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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당
개인적으로는 먹는이야기에 물결님이 소개해주신 Nong Bank과 리뻬베이커리...
(Nong Bank 레스토랑)
그리고 치킨바베큐를 먹었던 이곳이 좋았어요.
워킹스트릿 중간쯤, 선라이즈 비치로 가는 방향인데 리뻬베이커리 근처못가서 인듯합니다.
리뻬베이커리 근처로 노란간판 천지인 곳입니다.
단발머리 귀여운 아가씨가 서빙을 보는 곳인데, 한국 전기구이 통닭같은 맛이였구요.
4명에 300밧짜리 1개랑 샌드위치, 햄버거 한개씩 시켜서 먹었습니다.
햄버거 샌드위치에 양파가 들어있어서, 모두들 담백하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프렌치프라이는 비추에요.
(치킨바베큐가 맛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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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준비물
섬에 들어가실때는 짧은바지차림이 편하구요.(미니버스탈때는 덮을 것 준비)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멀미약이 있었으면 좋겠구요.
파타야비치나 워킹스트릿의 식당에서는 앉아만 있어도 모기가 뭅니다.
몸에 뿌리는 모기기피제의 덕을 많이 봤어요. 꼭 챙겨가세요.
썬크림 많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강한 태양에 고생하십니다.
에프터썬로션이라고 하나요... 알로에들어있는... 그 로션인지 크림인지도 챙겨가세요.
싸롱도 필수입니다.
비치에 깔고, 몸에 두르고, 배탈때 햇빛 가리개로도 쓰고.. 무척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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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콕으로 오는 에어아시아 스케줄
스피드보트 시간은 나오는 배가 9시와 1시입니다.
에어아시아 비행기는 2시대와 7시대가 있지요.
먼저 가신분은 9시배로 나와 2시대의 비행기를 탔구요.
저는 불안해서 1시배로 나와서 저녁 7시대 비행기를 탔습니다.
저의 선택이 1시간의 여유가 더 있긴하지만, 어차피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이니까요.
아침 9시배로 나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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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혼자여행과 동행
어느바다나 섬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리뻬를 혼자서 여행하시는다는 것은 정말 비추입니다.
외로움의 진수를 느끼려면 모를까요..
저도 혼자여행하다가 리뻬에 들어오기전에 일행을 만들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전날 일행들 모두 보내고, 마지막 하루는 혼자 있었는데, 심심해서 혼났습니다.
서양인들은 커플여행을 오기도하고, 가족여행을 오기도 하던데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리뻬들어오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부모도 고생, 아이도 고생인 것 같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마시고 가세요.
막상 리뻬에 도착해서는 여기가 그렇게 이쁘단 말인가...했다가,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그립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다시간다해도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비행기타고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는 길이 너무나 고달파서 다음에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 3월 21일에 추가합니다.
참, 어느분의 요청으로 지도를 찾다가 사이트를 발견했는데요.
지도도 잘 나와있고, 숙소정보도 나와있습니다.
리뻬들어가시기전에 사이트의 지도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에요.
http://www.kohlipethai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