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bus여행] true 까페 개업식
개업식에 참석하면 선물도 주고 뭔가 뻑적지근하게 하는 것이 많다.
2PM 빌딩(Digital Gateway) 1층에 true가 있다.
(시암 스퀘어에 true 가 또 있음)
근데 난 정확히 그곳이 뭐 하는 곳인지 도통 모르겠음
태국을 다니면 전파 잡는 접시에 빨강 true가 있는 것은 알지만
그날도 어슬렁 어슬렁 시암스퀘어를 다니는데
'오후 3시에 핫도를 공짜로 준다'를 A4용지에 영어로 뽑은 글을 봤다.
아,, 핫도그를 준다... 그렇구나.
true가 핫도그를 포함한 간식을 파는 까페를 바로 옆에 개업했다.
사람들이 사진 찍고 난리 났고 태국 연예인이 떴나
어린 중고딩이 폰카 찍고 난리났다.
오후 3시 사람들이 간간히 서서 간단히 적고 뭔가 받는다.
이런 부끄럼쟁이 콘타이들 공짜로 준다해도 그리 줄을 안 선다.
관찰 해보니 그리 자세히 적는 것 같지 않아서
나도 가 봤다. 이름 적어주니 A4 반 장 크기 종이를 준다.
그 종이를 열심히 읽어보니 오후 6시~8시 사이에 교환해준다는 내용
인근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기다렸다. 난 한가한 배낭족~~
[핫도그랍니다. 연예인이 직접 줬어요 ㅋ]
6시가 안됐는데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나도 들어 감
중, 고딩이 막 소리 지르며 사진 찍는 그 태국 연예인이 나에게 핫도그를 주네?
이것이 바로 그 태국 연예인 핫도그
일반인이 받은 표는 약 100장 정도
그 중에 내가 끼인 겁니다. ㅋㅋㅋ
빵에 소세지를 끼운 것을 주면 그외 소스는 자기가 바른다.
근데....근데... 들어왔는데 나가는 길이 없다.
사람이 꽉 차서 길이 없어.... 들어는 왔는데 나가는 길이 없어~~~~~
결국 건물 안에서 핫도그 먹고 남자, 여자 태국연예인 인터뷰 따고
뭐 하고 하는 것 다 구경하고...
하여간 쉬었다 왔다.
내가 내 돈 내면 갈까 말까 한 비싼 곳에서 잘 먹고 있다.
이렇게...
여행 마지막 날.
기분이 묘하다.
[난 아날로그형 인간, 남들 무선 넷북 쓸 때 난 일기 적는다]
태사랑 님들께
만약 기회가 있다면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