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장염(복통+설사)에 걸렸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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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장염(복통+설사)에 걸렸을때...

요술왕자 29 23822

사실 말라리아나 콜레라 같은 것보다 

여행중 신경써야 할 질병은 배탈이나 감기 같은 것들입니다. 

특히 장염은 동남아 여행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납니다. 

거의 세균성(식중독)이며 비위생적인 음식물이나 손을 청결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걸리죠... 

또 연일 강행군이나 잦은 과음으로 인해 면역이 떨어졌을때 걸리기 쉽습니다. 

  

장염에 걸렸을때 증상은

우선 설사가 매우 잦게 됩니다. 

심하면 30분 간격으로 오고 나오는 것도 거의 물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배꼽 근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찾아 옵니다. 

또 심하면 구역질이나 구토도 하게 되지요... 열이나기도 합니다.

설사가 심하기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급격히 주는 탈수 증상으로 인해 전신이 무기력해집니다. 

 

가벼운 배탈이나 열과 복통이 없는 약한 장염이라면 정로환, 이모디움 같은 약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중독이나 세균에 의한 설사는 몸의 독소를 빼내는 역할을 하므로 지사제로 억지로 틀어 막아서는 안됩니다.

 

장염에 걸리면 무엇보다도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편한 숙소에서 쉬세요. 

그리고 가까운 병원이나 클리닉(의원)을 찾아가세요. 만약 주변에 마땅한 병원이 없거나 오늘내일 중으로 귀국을 해야 한다면 아래 영문표기를 메모해서 약국이나 부츠 등에서 약을 구입해서 드세요. 사실 병원에 가도 같은 약을 처방해 줍니다. 

 

1. 노르플록사신 Norfloxacin 400mg : 항생제, 하루 2회 아침,저녁복용

2. 부스코판 Buscopan : 진경제. 복통이 심할 경우 하루2회 아침,저녁복용 

3. 돔페리돈 Domperidone : 항구토제. 구토시 복용 하루2회 아침,저녁복용. 임산부 투약금지 

4. 스멕타 Smecta : 독소흡착배출. 1일 3회 다른 약과 2~3시간 간격 두고 복용. 임산부, 만2세미만 투약금지

 

2, 3번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드세요. 

복통이 심한 경우 타이레놀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멕타의 성분은 점토의 일종으로 장내 독소를 흡착하여 변으로 배출해 줍니다. 주의할 점은 다른 약과 동시에 먹을 경우 약성분도 흡수하므로 약효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른 약과는 2~3시간 간격을 두고 드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금식입니다. 배가 고프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 안됩니다. 특히 과일이나 과일쥬스, 탄산음료, 우유, 요구르트는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하루는 꼬박 굶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충분히 섭취를 해야 하는데 찬물은 안좋으며 따뜻한물이 없으면 미지근한 물을 마시세요. 편의점에서 사온 물은 상온에 좀 두어 온도가 올라가게 한 다음 먹으세요. 그냥 물 말고 게토레이나 포카리스웨트 같은 전해질음료가 좀더 낫고 약국에서 가루로 된 것(오레다Oreda)을 팔기도 하는데 1봉을 1.5리터 물 반병에 섞어 드시면 됩니다. 

 

하루를 꼬박 굶으셨고 설사가 어느정도 멎었다 싶으면 식사를 조금씩 해야 합니다.

고추가루가 들어간 자극적인 것은 피하시고요... 기름기도 피하세요... 

쪽(죽)이 가장 좋고, 없으면 카우똠(끓인밥)도 괜찮습니다. 

이게 먹기 싫으면 맑은 국물의 국수를 드시거나 부드러운 빵을 오래 씹어서 따뜻한 차와 함께 드세요... 

이틀째를 이렇게 보내시면 삼일때는 거의 다 나아있을 겁니다. 

그 이후에는 과식하지 말고 먹기 편하고 자극이 없는 걸로 시작하여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면 됩니다. 

 

약을 먹고 위와 같이 생활했는데도 2,3일째에도 여전히 복통과 설사가 나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근데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은 배탈이 나면... 

어제 내가 뭘 먹었지 하고 먹었던 음식을 되짚어 보기 마련인데... 사실 음식 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감염이 될수 있습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다양한데, 여러곳을 만진 손에 세균이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외부에 있게 되는 시간이 많고 손을 씻는 횟수는 줄어듭니다. 또 땀을 만이 흘려 손수건이나 손으로 땀을 닦을때 얼굴이나 입가에 손이 닿는 일도 허다하구요... 따라서 음식을 조심하는 것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은 바로 손을 자주 씻어 주는 겁니다. 

손수건도 세균의 온상입니다. 매일 저녁 빨아두세요. 살균 물티슈나 손세정제를 갖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장염치료를 마치면 항생제로 인해 장내 유익한 세균도 대부분 죽었으므로 요거트나 유산균제제 등으로 보충을 해 주세요. 

 


29 Comments
요술왕자 2010.01.25 00:11  

오늘 하루종일 굶었더니... 설사와 복통은 멎었습니다.
근데 배가 고파요 ~~ 아이고 ㅠㅠ

그리운별하나 2010.01.25 01:17  

타지에서 아프면 정말 서러운데...쾌차하세요..

동쪽마녀 2010.01.25 01:37  
얼른 나으세요, 요술왕자님.ㅠㅠ
작년 여름
저희 딸이 치앙마이에서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 다녀왔고,
병명도 알고 있었으며,
약 역시 충분히 있었는데도 안절부절했었지요.
고구마님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열혈쵸코 2010.01.25 01:48  

전 배가 고프면 잠이 안오던데...
요왕님은 푹주무시고 어서 나으셨음 좋겠어요.

미쾀쑥 2010.01.25 01:49  

태국에서 입맛대로 음식을 주문할 형편도 안되니 일단 비위를 따뜻하게 할 수 있고 소화흡수를 도울 수 있는 쌀죽이 가장 좋습니다. 그냥 드시기 너무 밍밍하니까 갈색 단무지 채썰은 것을 함께 넣어 드시면 좋고요. 그것마저 없을 땐 쌀국수가 좋을듯 합니다. 과일은 대개 기미가 차가워서 수분공급을 위해 드셨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근데 요왕님도 아프실 때가 있군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1.25 02:09  

에궁,...

나오기만 하면 아프구먼...

요양잘하고...


제목에 엄이 아니라 염일세...

그리운별하나 2010.01.25 02:10  

전설까닭님 참 엄!하세요..ㅎㅎ

참새하루 2010.01.25 04:52  
여행중 아프면 참 서럽지요^^
요왕님의 뎅기열편에 이어서 장염편 정보도 잘 숙지하고
다녀야겠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영국산흑표범 2010.01.25 04:56  
설사약은 스멕타라고 대웅제약에서 판매하는 겔포스 형태의 겔로 된 약이 있습니다.
출발하시기 전에 몇개 챙겨 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실 7번정도 태국 다녔지만 위가 좋은건지 아니면 병원에서 근무하니 모든 균에 내성이 생긴건지.. 한번도 장염에 걸리지 않았지만 항상 약을 챙겨가서 그냥 다시 가져오곤 했지요..
세균성 설사도 물론 걸리겠지만 흔하게 걸리는 설사는 주로 여행자 설사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도 대장균에 의한 설사지만 독소에 의한 설사라 세균성 설사라고 하긴 그렇구요..
수분 공급만 잘해줘도 대부분 자연치유 되니 푹 쉬면서 수분 공급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혹시 약을 가지고 가지 않고 설사와 복통이 동반 되면서 열도 날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병원가면 좋겠지만 불가능할때는
타이레놀 하루에 3번
tiropa (tiropramide) 하루에 3번
ciprobay(ciprofloxacin) 2알씩 하루에 2번
3일 정도 구하여 복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2,3번째는 전문의약품이라 바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태국 의료체계는 잘 몰라서요
엄마곰 2010.01.26 05:49  
태국에서 tiropramide, ciprofloxacin 성분이 든약을 약국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엄마곰 2010.01.25 07:50  

태국 현지에서 배탈(장염)났을때 약국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약은
1. Norfloxacin 500mg(항생제, 하루 2회 아침,저녁복용)
2. buscopan(복통이 심할경우 하루2회 아침,저녁복용)
3. motilium(구토시 복용 하루2회 아침,저녁복용)
4. Carbon(chacoal) : 1일 3회 4알씩 복용
5. 그외 이온음료가 있는데 배탈났을때 먹는 이온음료가 따로 있습니다.(예 : Oreda)
다른것은 몰라도 배탈시 1번 Norfloxacin 만큼은 꼭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 약이름은 성분명으로 명기했습니다. 제네릭 네임은 제약회사별로 틀립니다.

배탈났다고 굶지 마시고, 우유하고 기름진 음식만 피하세요.
그리고 정로환,스멕타는 태국현지 약국에서도 팝니다.

동쪽마녀 2010.01.25 13:02  

오호, 감사합니다.^^
제약 회사별로 약 이름은 다르지만,
성분은 같은 것이니
성분을 살펴보란 말씀이시지요.
혹시 몰라서 항생제까지 처방 받아 갖고 다니는데,
급할 땐 엄마곰님 말씀 참고해서 약을 구하면 되겠네요.
태사랑 동물 패밀리들께선 어쩜 이렇게 모두들 훌륭하신지.^^

6공병 2010.01.25 12:24  

정말 중요하죠. 저도 거의 갈때마다 가벼운 장염(설....싸아~)에 걸리니까요.

무엇보다 잘 챙겨야 할것이 지사제입니다.

손은 잘 씻는데....아무거나 줏어먹어서 그런가...ㅡㅡ;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1.25 12:26  
6공병님은..


제생각에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거 같네요...^^
6공병 2010.01.25 12:27  
맥주는 장염 걸렸을때도 꾸준히 마셨는데.....약 삼아.

안되겠죠? ㅋㅋㅋ
요술왕자 2010.01.25 12:53  

역시~~!
전문가 분들의 댓글이 달릴 줄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행자들 보면 배탈이 심하면 병원으로 바로 가시는 분들 있는데 밤룽랏 같은 경우 몇만밧 나오기도 해서 좀 안타깝더라고요... 우선 숙소에서 약드시면서 쉬어 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어제 하루 고생하고 푹 잤더니 얼추 나은 것 같습니다.
밥먹으러 나가봐야겠어요
걱정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요술왕자 2010.01.25 15:25  
태국은 웬만한 약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성분명 메모하셨다가 구입하시면 됩니다.
깜따이 2010.01.25 21:50  
저는 태국에서 두어번 설사하고 고생하다 이젠 면역이 생겼는지 아무이상 없읍니다. 근데 한국에 와서 적응이 안되어 설사 ...ㅜ
♡러블리야옹♡ 2010.01.25 23:20  
고수중에 고수이신 요왕님도 탈이 나시긴 하는군용...
역시 몸아픈데는 장사가 없나봐요~

저도... 3일간 죽어라고 좍좍 이었는데...
한국에서 가져갔던 인스턴트 건조누룽지 불려서 동대문에서 얻은 김치랑 먹었더니
약먹어도 안듣던게 바로 가라 앉더라는 ;;;

역시 탈났을땐...한국사람에겐 맵쌀이 최고인가봐요 . ㅋㅋ
엄마곰 2010.01.26 05:23  

위 코멘트에 제가 잘못 썼습니다.
buscopan은 약이름이고 성분명은 scopolamine N-butylbromide 10mg입니다.
motilium은 약이름이고, 성분명은 domperidone 입니다.

* 술마시고 난 담날 속이 쓰릴때는 gaviscon 드시면 4시간동안 속이 편해집니다.^^

알뜰공주 2010.01.26 17:30  

위로해줄 고구마님 없이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나마 얼른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외지에서 늘 건강하시길 빌게요.

적도 2010.01.27 10:42  
저는 늘 일제 정로환을 가지고 다닙니다.  좀 그렇긴해도 일본사람들 생선회를 좋아하다보니 정로환도 꽤 발전이 되었는지...국산으로 안되면 ....암튼 영국서 온 사람들 설사라고해서 6알 주었더니 다음날 싹 나았다고...제 경우도 인도서 일본사람에게 얻어먹은 일제 정로환 한번 먹으니 싹~~ 헌데가격이 100정짜리가 950엔 정도로 일본 현지에서 팔고 있습니다. 국산이라면 1500원...뭐 국산도 효과는 괜찮은 편이라~~미리 한병씩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우주너머 2010.01.28 10:05  

아... 그때 그게 장염이였군요..ㅎㅎ 여름에 여행가서 배아프면서 그랬는데...
꿋꿋이 과일이랑 요거트광이라서 매일달고 먹으면서 다녔는데...
배아프면 길가다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면서..몰라서 단순하게 생각했더니
몸이 지쳤나 한 5~6일그러다 말던데요..ㅎㅎ 정신력의 승리??

고타이 2010.01.31 10:23  
약처방
깜따이 2010.02.02 02:32  

정로환보다 더 잘 드는약은 약국에서 조제하여 먹었는데 한 3~4시간 되니 싹 나았읍니다.^^

라다와더더 2010.04.19 17:56  
아플때,
mycandle 2010.08.15 19:07  
그냥 현지약국에가서 다이어리아(diarea) 하시면 약사가 약을 알아서줍니다.가격도 저렴하고요. 태국약사들 영어됩니다.
아니면 박트림(세균성지사제)과 정로환을 한국서 준비하시든가.장이 특히 약한분들은 로페린 (신경성지사제:초소형캡슐에든약) 도 같이 준비하시는게 좋을듯함(신경성으로도 장에 탈이날수있음). 이세가지를 한꺼번에 하루세번드시면 보통은 하루안에 충분히 효과를 볼수있음.신경성,세균성 그리고 물갈이를 한꺼번에 잡을수있음(내가 장이 너무민감해서리 개발한 처방임).
nonsense 2011.04.21 18:20  
diarrhea 입니다
솔잉 2018.11.12 16:43  
감사합니다 여행중에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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