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사이드 호텔 디너 크루즈 체험기...
지난 12월 24일~1월 2일...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못해 봤던 것을...
몇 가지 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디너 크루즈입니다...
짜오프라야강을 종단하는 배 위에서...
방콕의 유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디너 크루즈는...
몇몇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리버 사이드 호텔 디너 크루즈를 이용했습니다...
리버 사이드 호텔 디너 크루즈는...
내국인 위주의 크루즈로...
뷔페식과 주문식...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주문식을 이용했습니다...
주문식은 1인당 승선료 200밧
(지난 여름에 사전조사할 때는...
150밧이었는데...
그동안 올랐는지...
아니면 연말연시에만 비싸게 받는지???)
+음식값입니다...
뷔페식은 승선료 포함하여..
1인당 1,200밧입니다...
저희는 창 맥주 3병,
얼음 1통, 물수건 2개(1개 20밧씩 받더군요... ㅠㅠ
돈 받는 줄 눈치 채고 안 쓰려고 했는데...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물수건을 펼치는데...
거절하기 참 거시기하더군요... ^^;),
쁠라 능 씨유(250밧), 꿍채남빠(소),
얌운센(소), 어쑤언(소), 카우 쑤어이 2개, 커피 1잔(40밧)...
이렇게 시켰는데...
승선료 400밧+팁 해서...
1,500밧 나왔습니다...
아, 생선 국물을 리필했는데...
40밧 받더군요... ^^;
복기해보니...
맥주는 2병이면 충분했고...
음식도 좀 많이 시켰더군요...
단품 요리 하나 정도는 빼도...
상관없을 뻔 했습니다...
다시 가면 1,200밧 수준으로...
예산을 맞출 수 있겠더군요...(2인 기준)
참고로 단품요리는 소짜가 110밧 내외이고...
대짜는 150밧 내외입니다...
저희가 여러 디너 크루즈 중에서...
리버 사이드 호텔 디너 크루즈를 선택한 이유는...
1. 카오산에서 가깝다...(저희 숙소가 카오산이었거든요...)
2. 뷔페식이 아닌 주문식이다...(저희는 뷔페를 싫어라 하거든요...)
3. 저렴하다...(다른 디너 크루즈는 1인당 1,000밧 내외인데...
여기는 1인당 600~700밧이면 충분~)
4. 내국인이 많다...(현지인들 생활을 구경하고 싶어서...)
결론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우선 분위기가 너무너무 낭만적이어서 좋았구요...
음식이 참 맛있더군요...
내국인이 주고객이어서인지...
태국 전통의 맛을 담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먹은 꿍채남빠, 어쑤언, 얌운센은...
제가 평소에도 자주 먹는 건데...
특히 맛있더군요...
생선도 좋았구요...
그럼, 사진과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리버 사이드 호텔은...
쌍히 선착장 부근에 있습니다...
카오산 근처 파아팃 선착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저희는 6시 좀 넘어서 나섰습니다...
우리가 디너 크루즈를 즐길 배입니다...
뷔페식과 주문식은 배가 다른데요...
두 대가 나란히 붙어 있다가...
뷔페식 배가 먼저 출발하고...
30분쯤 뒤에 주문식 배가 출발합니다...
리버 사이드 호텔은...
쌍히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6시 30분 경이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왔는데...
7시쯤 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8시에 배가 출발하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막 돌아다녀서 정신이 없습니다... ㅠㅠ
때문에 6시 30분~7시쯤 도착해서...
배가 출발하기 전에...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게 좋습니다...
드디어 배가 출발했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가이드가...
1시간 동안 주변 경관을 설명해줍니다...
당근 태국어여서...
저희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다리 밑을 지날 때는...
다들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좋아하더군요... ^^
좌석은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실외를 강추합니다...
물론 저희도 실외 좌석을 선택했지요...
실외 좌석 풍경입니다...
배가 움직이자...
다들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법석입니다...
제가 디너 크루즈 한 날은 1월 1일이었는데...
하루 전이 보름이어서...
달이 엄청 둥글고 환하더군요...
왕궁 위에 뜬 보름달입니다...
똑딱이 카메라에...
후레쉬 사용을 자제해서...
사진이 좀 구립니다...
양해해주셔요~ ^^;
왓 아룬입니다...
손을 뻗으면 잡힐 듯...
아주 가까웠습니다...
씨로코 근처를 지나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더군요...
짜식들...
내가 안해도 된다고 그랬는데...^^;
실내 좌석입니다...
바깥에서는 천연의 강바람 맞으면서...
볼꽃놀이와 야경을 즐기고 있는데...
여기서는 에어컨 바람에 오들오들 떨면서...
3류 개그맨들 쇼를 관람하고 있더군요...
막판에는 디스코 타임까지 하더군요... ^^;
돌아올 때는...
달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다시 리버 사이드 호텔에 도착하니...
10시 반이었습니다...
택시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오니...
11시...
택시비는 50밧 정도 나온 거 같네요...
원래는 12월 25일에 디너 크루즈를 하려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해보니...
12월 31일까지 풀리 북이랍니다...ㅠㅠ
그래서 1월 1일에 했습니다...
이날도 대성황이더군요...
주말이나 명절 때는...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 : 02-883-1588...
http://www.riversidebangkok.com/eng/cruise.html
주문식을 원하면...
예약할 때...
La Cart Menu...라고 해야 합니다...
윗층에 있으면...
배가 천천히 움직이는 거 같은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꽤 빠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빠른 물살의 흐름이...
모든 계산은 후불인데...
이렇게 자리를 이탈하여...
마구 돌아다니고 있어도...
귀신같이 찾아오더군요... ^^;
(저 말고 다른 사람... ㅎㅎ)
암튼, 디너 크루즈...
강추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가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태국 음식 매니아분들...
리버 사이드 호텔 디너 크루즈...
주문식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