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린섬 똠앤앰 투어 (Tom & Am Tour) 추천해요!!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주에 남편이랑 태국으로 1주일 정도 늦은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쑤린섬과 관련해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서요.
바로 똠앤앰 투어 (Tom & Am Tour) 라는 곳인데요.
쿠라부리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시면 바로 건너편에 보이실 거구요.
사비나투어에서 세븐일레븐 반대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있어요.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방콕에서 밤버스 타고 쿠라부리에 오신 후에..
사비나 투어를 통해 쑤린 섬으로 많이들 들어가시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피피를 들렸다가 푸켓에서 쑤린으로 간거라..
낮에 한 4시쯤 쿠라부리에 도착해서 쿠라부리에서 1박을 해야 했거든요.
태사랑에서 사비나투어가 거의 독점이라고 들었던지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사비나투어를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똠앤앰 투어에서 나오신 분이 저희를 안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똠앤앰 투어를 통해서 배표도 예매하고 여러가지 다 하게 되었어요.
똠앤앰 투어는 똠이랑 앰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여행사인데요.
여행사 주인인 똠 아저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은 분이세요.
(아저씨라고는 하지만 사실 저보다 어려요. 28살이래요. ㅋ)
이것저것 다 친절하게 예약해주시고는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 날 저희와 같은 배로 쑤린으로 들어가는 한 독일인 커플이랑 같이..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재료도 고르고 맥주도 사고 해서..
여행사에서 부인인 앰이 직접 바베큐를 해주셨어요.
물론 다 무료로 해주셨구요. 저희는 그냥 재료비랑 맥주비만 조금 나누어서 냈어요.
똠 아저씨가 그냥 사람을 너무 좋아하시는 거 같애요.
그래서 그 날 밤에 5시 반부터 한 12시까지 맛있는 바베큐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정말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무슨 홈스테이 하는 기분이더라구요. ㅋ
생각해 보면 여행 중에 가장 즐겁고 가장 인상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 그리고 다음 날 배타기 전에는 같이 장에 가서..
필요한 것 이것저것 다 살 수 있게 도와주시고..
커피랑 아침 식사도 간단히 마련해 주셨어요..
맡기실 짐 있으면 짐도 맡기실 수 있구요.
여행사에서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런데 한글이 안 깔려 있긴 해요.. ㅠㅠ)
원하시면 샤워도 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쑤린섬에서 나와서 방콕가는 버스 타기 전에..
똠네 여행사에서 샤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시간 있으시면 쿠라부리에서 1박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볼 건 전혀 없는 곳이지만 전 그래도 시골 마을 나름의 그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똠네 여행사에서 쿠라부리 카약투어도 하던데 그것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아무튼, 쑤린 들어가시는 분들 똠앤앰 투어 완전 강력 추천이에요..!!
(저희 남편은 똠의 완전 열렬한 팬이 되어 버렸답니다.. ㅋㅋ)
저희 부부랑 독일인 커플 아니와 스벤, 그리고 똠 아저씨에요.
가장 왼쪽에 계신 분은 다음 날 아침에 같이 배 타게 되신 영국인 아저씨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