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을 가다!(1)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사랑한? 푸켓타운

홈 > 태국게시판 > 지역_일반정보 > 남부
지역_일반정보

- 태국과 태국내 여행지에 관련된 일반적인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숙소, 식당, 교통정보, 한인업소 등은 각 해당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다른 곳에서 퍼온 자료는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야 합니다.

태국 푸켓을 가다!(1)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사랑한? 푸켓타운

돌아감 10 6606
10일이 넘게 여행글을 못올렸네요… 잠시 푸켓을 다녀온 것과 게으름이 도져 이래저래 뒤로 미루었더니 어느새 10일이 훌쩍~
현재 저는 태국 코팡안 섬(코팡안 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하기로 하겠습니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부터 시작한 여행이 원래 계획했던 3개월보다 길어져 벌써 1년이 지나버렸네요… 마음에 들면 한 곳에 오랜동안 지내다보니 여전히 태국에서 못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유랑을 계속 할 양인 듯, 다른 곳으로 또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오늘 시작할 이야기는 몇일 전 다녀온 푸켓에 대한 짧은 여행기 입니다.
제목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사랑한… ‘ 에 낚여 오셨다구요?
이건 절대 낚시질로 제목을 올린게 아니고 나름 이유가 분명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 ‘The Beach’ 에서 디카프리오가 묵었던 영화 속 호텔배경이 바로 푸켓타운에 있는 온온호텔(On On Hotel) 이거든요. 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올려 봤습니다^^ 
태국 코팡안 섬은 많이 들 아시는 코사무이 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섬입니다. 이곳에서 푸켓을 가려면 먼저 코사무이나 코팡안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수라타니 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수라타니 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푸켓타운에 도착하게 됩니다.


2090716278_2c4cf625_phuket02.jpg


2090716278_5c36a657_phuket06.jpg
(태국 수라타니 Surat Thani)

수라타니 도시 자체는 볼게 없지만 코사무이나 코팡안 등의 유명 섬휴양지로 가기 위한 교통허브로 관광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2090716278_55d7fa4c_phuket03.jpg


수라타니에서 푸켓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출출해서 길에서 파는 구아바 과일을 샀습니다. 달고 시원한게 맛있습니다^(우리나라 돈으로 700원 정도) 

2090716278_c85bd0f5_phuket07.jpg
2090716278_51ddffa3_phuket08.jpg


저녁 6시 정도 되어 뭐 좀 먹으라고 버스가 10여분 정차하는 동안 근처 로컬시장에서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발견! 요거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삽겹살 같은 걸 꼬치에 끼우고 양념장해서 구워 주는 건데 그 맛이..음..소주한잔 생각나는… (아~ 소주 본지가 언제더냐…) 

2090716278_a5e0e6b8_phuket15.jpg
수라타니에서 출발한 버스는 4시간30분 정도를 달려 드디어 푸켓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 8시, 배도 고프고 묵을 숙소도 찾아봐야 하고…작년 10월에 푸켓을 여행했었기 때문에 숙소도 그냥 같은 곳에 묵기로했습니다. 디카프리오가 사랑한 온온 호텔로^^ 

2090716278_0e1f44e8_phuket20.jpg

이곳이 바로 영화 The Beach 에서 디카프리오가 묵었던 호텔 온온호텔(On On Hotel) 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되기 때문에 굳이 오토바이택시나 툭툭을 타실 필요는 없습니다. The Beach 영화 때문에 유명해 진것이 2가지인데 첫번째가 낙원으로 묘사되었던 피피섬이고 두번째가 바로 이곳 온온호텔 입니다.
영화 덕분에 특별한 홍보 없이도 알아서 여행객들이 찾아온다는..ㅋ 시설은 매우 낡았습니다. 포루투갈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상당히 오래전에 지어져  히스토릭한 느낌을 주는 곳이죠.

2090716278_5c41f882_phuket23.jpg


2090716278_16604c8a_phuket22.jpg

시설에 대해 기대하지는 마시구요. 딱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소 입니다. 작년에는 영화 속 디카프리오가 묵은 룸과 진짜 똑같은 구조의 룸에서 묵었는데, 이번엔 왠지 가장 수준이 떨어지는 룸을 배정 받은 듯… 가격에 상관없이 같은 가격의 룸이라도 시설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체크인 하실때 꼭 먼저 룸을 체크하시고 묵으셔야 합니다. 룸이 맘에 안들면 다른 룸을 보여달라고 해서 선택하세요!!

<온온 호텔 On On Hotel - 푸켓타운>

주소 : 19 th phang-nga, Phuket town
1) 싱글룸 - 180바트 (펜/공용욕실 사용)
2) 더블룸 - 250바트 (펜/개인욕실)
3) 3인실 - 300바트 (펜/개인욕실/더블베드1,싱글베드1)
4) 4인실 - 350바트 (펜/개인욕실/더블베드2)
5) 에어콘 더블룸 - 400바트 (에어콘/개인욕실)
-->호텔 1층에 인터넷카페와 여행에이전시 있음
--> 푸켓 호텔&리조트 가격비교 및 전체검색

<푸켓타운 지도 보기>
-->버스터미널과 온온호텔 위치 확인할 분들은 제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용량때문에 안올라가네요. -> 배낭메고세계로 에서 보기

2090716278_6df9b2e4_phuket25.jpg

온온호텔에 대충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헤 근처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 곳인가 봅니다. 사진 속 음식은 ‘팟 카파우 까이 카이 다오’ 라는 태국 음식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식 입니다^^ 닭고기와 바질 볶음 이라고 하면 될 듯.. 영문주문명은 보통 fried chicken with basil and chilly 라고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팟’은 볶는다는 의미이고 ‘카파우’는 바질야채 ‘까이’는 닭고기, ‘카이’는 계란후라이를 뜻한다고 하네요^ 전 요 음식을 매일 먹는데요,값도 싸고(1500~2000원) 한국인 입맛에도 딱입니다. 전혀 질리지 않는 다는..^^ 맥주는 빠질 수 없는 드링크메뉴^^

2090716278_e0de585a_phuket32.jpg
푸켓 올드타운의 랜드마크 시계탑입니다. 사진에서 시계탑을 지나 직진으로 가면 온온호텔이 나오구요. 이 길 이름은  팡아로드 (Phang Nga Rd) 입니다. 시계탑 위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이…

2090716278_196a0d07_phuket30.jpg

아침에 본 온온호텔의 전경… 밤에 볼때 보다 좀 많이 낡았죠?^^ 전 개인적으로 가격도 저렴한데다  운치가 있어 이곳을 좋아합니다..ㅋ
2090716278_5bb8f2df_phuket34.jpg


온온호텔 로비~ 지금은 비수기라 호텔이 한산한 편입니다. 푸켓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날씨 좋은 11월~2월이 가장 적기 입니다만 이때는 숙소가격이 많이 오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시구요. 비수기에도 날씨는 꾸리하지만 꼭 바다를 즐길게 아니라면, 한적하고 숙소가격도 저렴해 나름 괜찮습니다.
2090716278_3b8a2e95_phuket28.jpg


빠통비치로 가기위해 푸켓의 여러 해변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변으로가는 버스 정류장은 온온호텔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구요. 1인 25바트로 저렴해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버스라기 보다는 무슨 트럭을 개조한 듯한… 


2090716278_2fb47566_phuket36.jpg

빠통비치로 가는 로컬버스의 내부 모습입니다. 푸켓타운에서 50분 정도 가야 빠통비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까론이나 까따비치 쪽으로 가는 버스도 있으니 가는 해변에 맞게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2090716278_6616681c_phuket37.jpg

빠통비치(Patong Beach)에 도착!!  비수기라 여행객도 많지 않고 날씨도 안좋아 파도가 세게 치네요.
왠지 고독해지는 분위기..ㅋ  번잡스런 빠통은 어디로??
그럼, 빠통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

(내가 생각해도 정말 글 재미없게 쓴다…양해해 주시길…)

2편은 제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 태국 푸켓을 가다!(2)- 빠통비치로 고고
--> 돌아감의 여행블로그 "배낭메고 세계로"



10 Comments
dandelion 2009.09.04 10:07  

전 피피만 배경으로 한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낡긴했지만 그래두 온온호텔에도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마지막 빠통비치 너무 멋져요~

돌아감 2009.09.04 15:59  

푸켓타운에 들리시게 되면 온온호텔에 한번쯤 묵어보시는 것도 좋죠^
나름 운치있고, 여행의 멋 같은게 왠지 느껴지는...^^ 영화때문일지도...
저녁에 빠통비치 이어서 올라갑니다!!

제이제이JJ 2009.09.04 19:09  
6년전에 온온호텔에 묵었었는데... 가격이 그대로네요 ㅎㅎ
더블룸 250밧....

지금 제 기억속에는 한달동안 묵었던 방콕,푸켓,피피섬의 게스트 하우스들 중에
온온호텔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영화에 나왔었다는 말 때문인지 조금은 낡은 시설이지만 분위기가 묘한것이
유난히 높은 천장과 팬 삐그덕 거리는 나무마루...
뚤려있는 벽때문에?? 옆방소리가 너무나도 리얼하게 들리는 ㅡㅡ;;; ㅋ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저쪽으로 대마x 를 받아 피운거로군~~ 하면서요~)

계단을 내려올때도 삐그덕삐그덕~^^

다음날 피피섬에 갔는데 잠시 들렀던 빵집에서 더 비치를 틀어줘서 넘 기분 좋았다죠~

태사랑에는 온온 호텔 얘기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보니 넘 반갑네요~^^

1층 여행사 아저씨가 무척 친절해서 기분까지 좋았더랬죠~~

담에 푸켓타운 들리면 꼭 다시한번 온온호텔 ... 가고 싶답니다~^^
돌아감 2009.09.04 19:39  

온온호텔을 사랑하는 분이 또 계셨네여~~
반가움^^ 제가 작년 이곳에 처음 묵었을때, 푸켓에 오기전 꼬따오 바에서
영화를 보고 온 터라 기대를 하며 왔었거든요..근데 진짜로 제가 영화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약간 드는..ㅋ

수~ 2009.09.05 01:39  

저도 여기서 잤었어요~ ㅎㅎㅎ
빠통으로 가기엔 너무 늦어 택시비의 압박으로 자게 된 곳이었지만
 "더 비치" 영화를 생각하면서 설레는 맘으로 갔던 곳이었는데...
방마다 구조도 좀 다르고 전체적인 호텔 느낌이 진짜 영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묘한 곳이었어요.
제 일행 방은 세면대도 방에 하나 덜렁 있고 (화장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벽에 낙서가 아주 가득했더랬죠.
그런데 제방은 곰팡이 냄새가 아주~~~~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ㅎㅎㅎ(이건 방마다 다른 듯, 일행방은 전혀 안났거든요.)

안대로 코를 막고 자던 중...
그날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정말 쏟아붓는 것같은 비가 밤새 왔었드랬죠...ㅠ_ㅠ
어찌나 무서웠는지...흑흑
곰팡이 냄새에 천둥 번개 비에.. 호텔 분위기...

낮 12시 전에는 움직이지 않던 우리들 모두 아침 9시에 탈출했습니당 ㅎㅎㅎ
지금 생각하니까 그립고 참 즐거운 여행 기억이네요. ^^

일단질러 2009.09.05 02:47  
dd
babae 2009.09.05 14:40  

영화에서 봤던 호텔을 사진으로 보니 신기하군요! 근데 호텔 무지 낡았어요~ 하긴 '비치' 10년은 된 것 같네요.^^;;

lovelypink 2009.09.27 08:18  
10년 전에 디카프리오를 넘 좋아해서 보게된 영화 비치~
그때는 그냥 디카프리오만 봤는데^^

얼마전에 태국이 그리워서 비치를 봤어요
영화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리....첨 보는 영화처럼 너무 재미나게 봤던 ㅎ

영화 보면서  넘 낡았지만 운치 있단 생각을 하면서 본 호텔을
여기서 다시 보니 꼭 한번 가봐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해맑은살앙 2009.10.04 03:02  
헉스 온온호텔이 ㅡ,.ㅡ 푸켓에 있었던가..ㅡ,.ㅡ;

난 왜 카오산에서 온온호텔을 봤다고 생각하고있었지ㅡ,.ㅡ;;
미스테리네..;
만인세상 2011.11.29 12:40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