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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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에이제로 31 5766

저도 일주일 전에 출발할 때 쯤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나와서
너무 걱정됬었거든요

그래서 마스크 4개와 물없이 손씻는 데톨같은 거
가방에 챙겨갔어요.

마스크는 공항갈 때 마다, 또 비행기 타거나
사람 많은 버스같은 거 탈때 꼭꼭 써줬구요
타고나서 내릴때나 외출도중에도 수시로 데톨로 손닦았습니다.
음식먹기 전에는 말할 것도 없구요.


물론, 막상 공항 가보면 아시겠지만
마스크 쓴 사람 진짜 없거든요.
인천공항만해도 한분도 못봤습니다.
그나마 비행기 탈 때 쯤 한두분 쓰시더라구요
태국 공항에도 별로 없습니다.
마스크 쓰신 분들....
한 두명 있을까?


저도 처음에는 민망하기도 하고
너무 유난떠는 것 같아서 망설였지만,
솔직히 걸려서 후회하는 것 보다는
좀 쑥쓰럽더라도 내 건강을 위해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철판깔고 그냥 썼습니다.

근데 문제는 기내식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ㅠㅠ
뒤에있는 아저씨가 계속 기침을 해서 얼마나 신경쓰였는지..
아주 초스피드로 잽싸게 먹고 다시 마스크를 쓰고...
그렇게 비행기에서 묵묵히 침묵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같은 때에는 그렇게 기침 나오시는 분들은
마스크 써주시거나 입 가리고 기침하시는게 예의인데..
휴... 그냥 막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ㅠㅠ


아,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감기를 잘걸리는 편이라
혹시나 플루도 잘 걸릴까봐서
여행가기 며칠 전부터 면역력에 좋다는 양파즙과(ㅠㅠ) 비타민을
꼬박꼬박 챙겨먹었구요.



신종플루...
솔직히 재수없으면 걸리는 거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은
전염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기 때문에
여행할 때 마음이 더 놓여서 좋은 것 같아요.

혹시 태국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예방수칙 잘 지켜서 안심여행 하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31 Comments
6공병 2009.07.15 11:19  

일단은 감기의 일종이기때문에 첫째는 위생. 그리고 잘먹고 수면은 충분히 취하는게 건강유지에 좋다죠.

lakill 2009.07.15 11:27  

오오 철두철미하신 태도. 투떰즈업입니다.

6월에 2009.07.15 11:27  

저도 보름남겨 놓고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긴 한데... 첫째가 본인 스스로의 개인위생에 좀더 신경을 쓰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자꾸 걱정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을 것 같고. 그냥 좋게 생각하면서 기다리려구요. ^^ 글 보니 나름 안심되는 부분도 있어서 좋네요. ^^

에이제로 2009.07.16 15:59  
6월애님 가실때는 어쩌면 감염자가 더 많아질 수도 있겠네요. 양파즙 많이 드세요 ^^
ellyjung 2009.07.15 12:41  

저도 내일 출국인데.. 걱정이 되서 결국 오늘 출근길에 면역력 강화제 샀습니다.
마스크랑 손세정제도 구입하구요..
그냥 조심하면서 잼나게 놀다오려구요 ^^ 글보니까 저도 안심이 되네요 감사해요

에이제로 2009.07.16 15:59  
잘하셨어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손 잘 씻으시구 ^^
누리콧구멍 2009.07.15 14:07  

좋은 참고가 되네요..저도 토욜 출발인데 손세정제랑 마스크 사가야겠어요~~

ishanti 2009.07.15 15:14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방콕중 2009.07.15 15:38  

38.gif

 

코카 2009.07.15 15:53  

전 타미플루까지 구해놨어요... (오버인가요???^^)

보배 2009.07.15 15:57  
저도 타미플루가 좀 땡기네여..ㅎ
름달 2009.07.15 16:31  
사실 현지 사정에 대한 글이 없어서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 자기 자신이 조심하는 게 제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시네요~^^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말레이시아공주 2009.07.15 17:50  

저두 담주에 떠나는데..
하도 주위에서 그러니...
안심이 좀 되네여..
저두 혹시 몰라 타미플루 처방 받을려고 하는데..ㅎㅎ
넘 고맙습니당..

에이제로 2009.07.16 16:00  
타미플루까지 챙기시다니 철두철미하시네요. 근데 타미플루가 내성생긴다는 말이 있던데.. 참고하세요
파란불 2009.07.15 19:09  

ㅎㅎ. 타미플루 챙겼음. 방콕 여행중.ㅋ. 마스크 안끼고 다님.. 거리에는 끼고 다니는 사람 보임. 참고 하심.

요안나 2009.07.15 20:59  
심지어 개학 7일전 귀국 못하면 7일 채울때까지 등교정지라고 보고하라더군요. 신종플루 한국이 더 많다던데,,, 
러블리갱 2009.07.15 21:19  

14일 방콕으로 떠날려고 했습니다..신종플루땜에...갈까말까 고민하다가...취소하면 엄청난..여행취소 수수료..ㅜㅜ결국 그냥 가기로 하고 준비 실컷했는데....왠걸..14일..
기상악화로 비행기 결항..그래서..모든비용 전액 환불받고..그냥 한국에 남았습니다..
첨엔 넘 속상했는데...그래도...여행에 신종플루란..짐을 안고가는것이..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의 본질과 맞지않는거 같아..다행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나중에 모든것이 잠잠해질때...원래의 여행의 의미로 다시 태국에 찾아갈까 합니다...

에이제로 2009.07.16 16:03  
전화위복?ㅋ 
권깨돌 2009.07.15 22:1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그렇지만 저도 비행기표 끊어놓은 입장에서 위에 러블리갱 님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조금은 있다는.... ㅠㅠ

에이제로 2009.07.16 16:02  
건강하게 다녀오는게 제일인데 걱정되는건 사실이죠. 저도 다녀온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아가늑대 2009.07.15 22:44  
충분한 휴식과 철저한 개인 위생에 한표 더 던집니다!
Euphoria 2009.07.15 22:49  

태국 현지인들은 간간히 공공장소에서  쓰고 다니더군요.-ㅁ-
카오산거리에는 현지인들 몇몇만 쓰고 다니고, 씨얌부근도 버스탈 때 현지인들이
쓰더군요,;
위에 글처럼 위생에 신경쓰고 주의만 한다면 걱정없을 것 같습니다

삐삐언니얌 2009.07.15 22:57  

방콕의 지하철 타면 마스크 쓴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위생 관념 정말 없어 보이던 태국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다니는거 보니, 저도 밖에 나갈때 걱정이 됩니다.
운 없으면 걸리겠지,,,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여행와서 가게 되는 곳이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이 잖아요..지하철이나 버스 공항 같은데서는 특별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왠만하면 신종 플루 진정 되면 놀러 오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에이제로 2009.07.16 16:01  
지하철은 안타봐서 마스크 쓴 분을 못본것 같아요.
근데 저 귀국하고부터 거리에서도 마스크 많이 쓰시나봐요
파란불 2009.07.17 20:01  
ㅎㅎ. 엄청은. 좀 표현이 과장되었습니다.ㅋㅋ. 오늘도 지항철이랑. BTS 다 타보았지만.ㅋㅋ. 마스크 낀 사람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ㅋㅋ. 
아시겠지만. 인천공항 출국할때 마스크 낀 사람 없을겁니다.
그리고. 입국할때. 태국공항에서 가끔 보입니다.
심각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7월.17일 현재)
요정천사 2009.07.15 23:49  
7월 25일 하노이 경유 28일 태국 입국, 아내와 아이 데리고 가는데 ...
환불 규정 알아보니 35%정도 밖에 못 받네요..
위 글쓴 분들 보니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겠군요..

후니1430 2009.07.16 01:57  

저는 방콕에 온지 열흘정도 되었습니다. 1년동안 공부하러 나왔죠.오늘 학원도 등록하구요. 저도 사실 태국에 오기전에 플루에 대해 걱정이 많았죠. 애가 둘인데요,4살하고 이제 1살입니다. 원래 같이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플루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특히 1살짜리 애를 생각해서 결국에는 혼자 들어왔습니다. 제가 먼저 현지상황을 보고 가족들 들어오게 하려구요. 많은분들이 플루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껍니다.
방콕생활 10일정도를 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방콕와서 10일동안 방콕시내 엄청 돌아다녔습니다.BTS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택시에 수상버스에 그리고 최소한 하루에 3시간은 걸은것 같습니다. 왠만한 공공장소도 다 가본것 같아요. 시암하고 칫롬에 쇼핑센터 엄청 많은거 아시죠? 다 돌아다녔습니다.
솔직히 여행하시는 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앞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것 처럼 손 자주 씻고, 가능한 공공시설물 안 만지고 (예를 들면 저는 화장실에서 손 씻고 손잡이를 다시 안 잡고 몸으로 밀고 나가고, 계단난간이나 에스컬레이트 탈때 손잡이 안잡고했죠^.^나름 신경썼죠)
방콕 처음 왔을때는 공무원(공항직원,경찰,역무원 등)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더군요. 근데 일반인들은 거의 마스크를 안 쓰고 있더군요. 근데 어제부터인가 눈에 띄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느꼈어요...한 20명정도에 1명정도일까...'
마스크 쓴 사람들은 제가 보기엔 일본사람은 대부분이구요(일본사람은 엄청 조심성이 있잖아요^.^) 서양인은 마스크 쓴 사람 아직 한번도 못 봤어요... 신경을 별로 안쓰는것 같아요...오늘도 방콕의 최고중심가인 시암에 갔는데요, 대학생 같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길에서 팔고 있더군요.. 태국정부에서도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하더군요... 길 걸어다닐때는 괜찮은 것 같구요, 그래도 조심해야한다면 BTS나 지하철, 그리고 엘리베이트인것 같네요...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조밀조밀 있다보니 괜히 신경쓰이더라구요....우리 첫째도 유치원 보내야되구, 어차피 더 기다려봤자 플루가 진정될 것 같지도 않고해서 이번달에 입국시키려고 합니다.
일반 시민들은 크게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 같구요, 막말로 걸리면 정말 운이 없는거구요....감기때문에 너무 심각하게 생각안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배낭여행 필수코스라는 카오산로드 갔다왔습니다.양놈들 정말 많더라구요...
근데 카오산로드에서는 마스크 쓴 사람 일본사람같이 보이는 아가씨 몇명 빼고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태사랑에서 소개한 소갈비쌀국수 먹었는데 양이 너무 작아서
2그릇 먹었습니다.한그릇에 40밧... 꼽빼기 시킬걸...T.T

어째던 개인이 판단하셔야 될 일인 것 같구요.. 많은분들이 아무탈 없이 즐거운 여행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파란불 2009.07.17 20:05  
방콕에서 가장 붐비는  차이나 타운 다녀옴.
현재 방콕 여행중인 한국인.
이 글 동감 한표~~.!!.ㅋㅋ. 하지만 외출 후 반드시 손 소독하고. 샤워함. 예방에 집중함.~~.
애너 2009.07.16 09:18  

아 양파즙과 비타민. . . ~~ 한국사람들은 김치먹어서  괜찮을꺼에요. ~,~

따라쟁이 2009.07.17 01:56  
정말 조심 또조심 밖에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생활하셔야 하는 분들은요..
손잘씻고 사람많은데 안가고, 마스크 잘 쓰고.. 모 이런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참, 그리고요 윗분이 곱뺴기 시킬껄 그러셨잖아요 꾸이띠여우느어
그거보단 두그릇이 훨씬 돈이 덜 아깝습니다. ㅋㅋㅋ
zzz 2009.07.22 16:26  

후니1430님: '양놈들' 이란 단어가 괜히 거슬리네요.(절대 시비거는 것 아님..괜히 외국인끼리 농담으로 한국인 비하발언 하는걸 제가 들은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드는건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가요?)
암튼 저는 8월 말에 출국인데 그냥 마음편히 다녀오려구요.
다들 건강히 여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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