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주말시장 - 쌈축 100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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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주말시장 - 쌈축 100년 시장

고구마 7 6517
쌈축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아유타야보다 더 위쪽인 쑤판부리에 있는 곳입니다. 카오산 복권청 건너편 골목 입구에서 이곳으로 가는 롯뚜(미니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깐짜나부리 가는 롯뚜 타는 곳과 같습니다. 여행자료실의 방람푸-카오산 지도에 표시되어있습니다.) 요금은 120밧에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곳도 다른 방콕 근교 주말 관광지들 마냥 크고 작은 상점들로 빽빽한 곳입니다. 쌈축의 시장은 100년 됐다해서 100년 시장(딸랏 러이삐)라고 흔히부릅니다. 이곳에 자리 잡고 살던 중국인들이 주로 이곳에서 물건을 팔았고 여기저기에서 중국어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구요... 중국인 목조 고택 한곳을 박물관처럼 개방해놓았는데(입장료는 없어요) 볼만합니다. 3층짜리 집인데 주방이랑 응접실이랑 잘 정리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 괜찮아요.

중국인 마을이라 그런지 오리구이집, 찻집, 딤섬집 등이 눈에 띄더군요. 연잎에 싸서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찐밥이 이곳의 특산품인 듯 했습니다. 암파와나 빠이에서도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게도 여럿 있고요... 60~70년대 분위기로 만든 장난감도 팔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도저히 식욕을 돋우지 않는 무지막지하게 큰 어묵가게도 있어요. 다른 태국인들도 이거 보고 웃더라구요.

오고가는 시간에 비해서 전체적인 볼거리와 감흥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유서 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구요(이름이 말해주듯 백년동안...) 중국인 집단 거주촌이어서 건물도 예스런 2층 목조 가옥형태로 줄지어 있습니다만 우리 같은 여행자들이 딱히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백년시장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제 눈에는 낡은 건물에 빼곡하게 들어찬 상점에 사람만 북적북적이는거 같았어요. 그냥 방치되어있다 근래에 방콕 사람들이 주말에 많이 놀러 다니는 분위기에 힘입어 나들이 장소로 꾸며 놓은 것 같은... 제 눈이 저질이어서도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다시 방콕으로 돌아올 때는 아까 봉고에서 내린 곳에서 약간 떨어진 가게에서 표를 팔고 있는데요. 설명하기가 조금 애매한데 일단 아까 내렸던 곳에서 아무나 잡고 ‘롯뚜 빠이 끄룽텝’을 물어보면 다 가르쳐줍니다. ^^
일단 골목 입구 바로 왼쪽 오토바이 수리점 같은 곳에서 돈을 내고 플라스틱 표를 받아서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방콕가는 봉고들이 쭉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이 나옵니다.

토, 일요일에만 북적이고 요술왕자가 예전에 평일날 갔을 때는 매우 한적하더라는.... 하여튼 제 개인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곳을 꽤 힘들어해서, 이런한 류의 붐비는 시장통 볼거리가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오는거 같기도하구요. 찬찬히 둘러보기에는 평일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시장내 고풍스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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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구이 덮밥 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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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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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중국인 집을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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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과 국수, 차 등을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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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반콕(콜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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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잎에 싼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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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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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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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옛날사진 같이 만들어준다.
다만 즉석에서는 안되고 주소를 알려주면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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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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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머리만한 '룩친 무(돼지고기 완자)'를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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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팔았음직한 아이들의 군것질 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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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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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축 딸랏 러이삐(쌈축 백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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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포맨 2009.05.28 21:45  

몰랐는데...
태국엔 딸랏러이삐가 여러개 있나 봅니다...
좋은 정보 수고하셨습니다...

동쪽마녀 2009.05.28 21:57  
고맙습니다, 고구마님.
장난감들 보니,
암파와 수상시장 생각이 납니다.
빨간 우체통 넘 이뻐요.^^
초코맨 2009.05.30 01:12  

언제나 고구마님 올리시는 글에는 세심하고 섬세한 디테일이 느껴져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이런글들을 보는 재미에 태사랑을 하루라도 빼놓치 않고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

랑그레이 2009.06.05 23:56  

와~ 진짜 고구마님, 요왕님은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을 발굴(?)해서 정보를 주시는지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고구마님이 포스팅하시는 곳들은 꼭 다 가보고싶어요!

patel 2009.06.10 00:02  

태국 사람들이랑 자원봉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맨위에 있는 집에서 밥먹고, 엿비슷한것도 사먹고, 엽서도 사고 그랬었는데.. 외국사람은 한사람도 못봤었는데.. 또 가고 싶네요.

도맛오 2009.06.13 12:55  

사진에서 그린파파야 향기가 나는군요..

감초당 2009.06.19 18:40  
수판부리- 아유타야에서 깐짜나부리갈때 수판부리에서 버스 갈아타면서 잠시 들렀었는데 저런시장이 있었는지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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