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의 빠이 - 4. 먹거리
#. 빠이의 음식점
개인적으로 작년에 요왕님이 올려주신 정보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창고집 식당(빠이스쿨 가는 길의 사거리 모퉁이)이 빠이 내에서 가장 음식을 잘할 거라는 요왕님 의견에 저도 적극 동의하는 바.
매일같이 창고집에 가서, 꿰이띠오남과 팟타이, 카이찌오, 그리고 각종 카오팟 요리들을 즐겼습니다.
모든 메뉴는 30밧씩, 그리고 물은 프리, 물론 셀프입니다.
확실히 다른 식당들과는 다르게, 양념이 잘 배어있고 진하더라구요.
제가 그 다음으로 자주 간 식당은 아야 서비스 옆에 있는 틱키친입니다.
틱키친 메뉴 중에 29번은 불교기양념맛, 22번은 매콤한 맛,
한동안 그 옆의 바베큐 치킨 집도 자주 갔었습니다.
그리고 나키친(빠이스쿨 가는 길)
이 곳의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은편입니다.
다만 물이 제공되지 않고, 가격이 창고집에 비해 싸진 않은 편입니다.
빠이컨트리에선 샌드위치와 버거류들이 맛깔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에 반해 음료는 별로였구요.
피자집은 아미도스 피자가게와 다른 피자집을 이용했었는데요.(반빠이빌리지 맞은편)
개인적으로 후자의 피자집이 더 맛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니저는 서양인 같았구요. 좀처럼 치즈다운 치즈를 구하기 어려운 곳에서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를 먹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스파게티는 먹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 이곳은 피자를 시키면, 에피타이저로 빵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그 빵맛도 좋습니다.
빠이에도 무까다(고기뷔페)가 있습니다. 제가 본 곳은 두곳인데요.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용해 본 결과, 치앙마이에 비해 너무 초라해서, 추천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수끼집도 있습니다.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잘 조리하면 엠케이 수끼 부럽지 않습니다.
몸이 허해졌을 때 가끔 먹어줬는데, 역시 팔팔 끓인 국물에 제대로 우러나온 음식 먹으니까 속이 따뜻한게 좋았습니다.
모든 메뉴가 19밧(새우는 29밧)이라고 태국어로 쓰인 프로모션 깃발이 가게 앞에 있습니다.
위치는 빠이스쿨 가는 쪽 방면으로 오른쪽에 있는 가게입니다.
창고집식당 맞은편, 나키친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마늘을 좀 달라고 해서 간장과 함께 수끼 국물의 간을 맞추곤 했습니다.
그리고 빠이에서 아플때, 전 쪽(죽)을 먹었습니다.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배탈이 나거나 몸이 많이 아플땐, 기름기 많은 태국 음식들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타운 앞에 매일 서는 아침장은 너무 이른 시각이라 위급할 때 한 번 이용해봤구요.
그 외엔, 오이 베이커리 옆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10밧으로 아침장에서 파는 죽보다 5밧 더 저렴하구요.
저는 몸이 많이 아플 때 이용했는데, 고기도 야채도 안된다고 하니까 다 빼고 주셨어요.
물론, 대강의 소금간이 되어있어 밍밍하지도 않았습니다.
맛도 좋고, 팍치 싫어하시면 빼 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아야서비스 옆에 틱키친에서도 저녁에 죽을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틱키친은 낮에 문을 열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삶은 계란을 파는 노점도 자주 애용했습니다.
기름기 없는 음식을 찾다가 발견한 노점인데요.
죽파는 집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팜 게스트하우스 후문)
끽이란 청년이 하는 곳인데, 라이스 크레페라고 크게 씌여 있고,
옵션으로 삶은 계란을 얹어줍니다. 라이스 크레페 안 먹고 그냥 계란만 달라고 해도 줍니다.
하나에 5밧이구요. 찜틀에 얹어 대나무갓을 씌우고 달걀프라이 모양으로 쪄주는데,
담백하고 맛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