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메콩강의 작은 마을 - 치앙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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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메콩강의 작은 마을 - 치앙칸

요술왕자 16 5709
티벳에서 발원한 메콩강이 중국 운남성을 지나 미얀마,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쪽 끝 쏩루악으로 들어온 다음 치앙콩을 좀 지난 뒤로는 아예 라오스 땅 안쪽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태국 이싼 지방의 북쪽으로 다시 들어오는데 그곳에 치앙칸Chiang Khan이 있습니다.

러이주에 속해 있는 외지고 작은 강변 마을입니다.
강변을 따라 나란히 늘어선 목조 건물이 운치있지만 그다지 여행자를 눈길을 끌만한 관광지가 없어 여행자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런 곳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여행자 식당도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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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법]

농카이에서 가려면 버스 터미널에서 러이 가는 버스를 탑니다. 느리고 오래 걸립니다. 물론 바로 치앙칸까지 가지 않습니다. 빡촘에서 내려 썽태우로 갈아타야 합니다.
러이에서는 터미널에서 치앙칸까지 가는 썽태우가 있습니다.

 



농카이터미널에서 대기중인 러이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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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치앙칸을 연결하는 썽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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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 번화가...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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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그냥 마을이나 강변을 어슬렁 거리는 것 외에는 딱히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냥 그런 사원 몇개와 시장 정도.... 전형적인 지방 소도시의 풍경입니다.
깽쿳쿠라고 현지인들 가는 강변 유원지가 마을 동쪽에 있습니다.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깽'은 급류를 말합니다. 메콩강 중간에 바위가 있는 부분에 급류가 생긴 것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게 흥미롭지 못합니다.

 



강변을 따라 나란히 나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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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바라본 메콩강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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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쿳쿠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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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과 깽쿳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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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 식당]

숙소는 시골마을 치고는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200~300밧 선입니다.
저는 룩마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꽤 독특한 숙소였습니다.
방이 딸랑 4개뿐이고 공동욕실을 사용합니다. 깨끗하고 예쁘긴 한데 2인실 300밧이나 하더라고요. 공동욕실인데 말이죠... 게다가... 주인이 이곳에 살지 않습니다. 저녁이 되면 주인식구들과 종업원들 모두 퇴근합니다. 그래서 손님들끼리 밤을 지새야하는데... 제가 갔을때는 손님이 한명도 없어 혼자 무서워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자전거는 하루 100밧... 역시 좀 비싸죠?

12년쯤 전에 묵었던 젠 게스트하우스가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위치도 옮긴데다가 문도 굳게 닫혀 있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룩마이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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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책상과 스탠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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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는 이불과 커피 기구 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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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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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베란다와 메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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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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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큰길로 나가면 몇개 나오는 식당에서 하면 되는데... soi 13 입구 건너편에 있는 간판 없는 식당... 주방이 밖에 나와 있는 곳인데.... 음식맛이 꽤 좋았습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음식을 포장해 가더군요. 주방 아줌마가 3명이나 있어요...

맛있게 먹은 카나 무껍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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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듯 보이는 반 쌍통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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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날 썽태우 타러 가다 먹은 국수. 양도 많고 무엇보다도 야채가 많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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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내용은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예전 추억을 되살리려 찾은 치앙칸이었지만 혼자지낸 밤이 무섭고 동네에 여행자는 물론 사람도 잘 안보여서 다음날 러이로 나왔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다시 가게 되겠죠...

16 Comments
옌과제리 2009.01.28 09:16  
주민들이 없어서인지 동네가 무척 깨끗한듯하군요..주로 큰도시만 집중적으로 다니다보니 이러한 풍요로움을 늘 느껴보지못합니다..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Mr하루하루 2009.01.28 11:22  
사람이 무서울 때도 가끔은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무서울 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쌀국수를 보니 엄퍼와의 시장골목에서 먹은 쌀국수가 생각나네요...
ThaiSun 2009.01.28 12:48  
저는 (야생)동물이나 다른 것 인적이 없는 것은 상관없는데 아무도 없다가 갑자기 인간이 나타나면 제일 깜딱 놀란다는.
제가 보기엔 게스트 하우스가 묘하고도 고요한 운치와 분위기가 느껴져요. 사진으로도 정적이 들림.
걸산(杰山) 2009.01.28 13:19  
정말 아름다운곳이군요.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젤로 가고 싶은 곳이 유명한 관과지가 아니라 조용한 시골이나 한적한 구석탱이로 바뀌고 나니 더더욱 정감있게 보이네요.
요술왕자 2009.01.28 19:40  
저 숙소에서 혼자 자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온다면.... 그것이 사람인것이 무서울까 귀신인 것이 더 무서울까....
(결론은 사람인것이 무섭다로...)
아침가리 2009.01.28 20:38  
음.. 공동 화장실이 개인화장실이 되어 버렸군요.ㅎ 저런 마을이 딱 제스탈입니다.ㅎ
커이학짜오 2009.01.28 21:16  
저도 4년 전...올드피마이 게스트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은적이 있었는데
저와 집사람,후배 이렇게 3명만 게스트하우스 손님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밤에 밖에서 바람소리라도 들리면 어찌나 무섭던지.....
요술왕자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ㅎㅎㅎ
깔깔마녀 2009.01.28 22:38  
이제 태국여행전문가가 아니라
태국오지여행전문가가 되실 듯. ^^
어디갔니 2009.01.29 04:13  
집이 신용문객잔  같아요....만두속에 사람살점이.....
상쾌한아침 2009.01.29 08:20  
서양애들이 가장 인상 깊어던 곳 1위라던데...
우리에겐 꼭 그렇지는 않은가 보네요.^^;;;
고구마 2009.01.30 22:24  
전 요왕으로 부터 전화로 , 텅빈 게스트 하우스에 혼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거 만으로도 오싹오싹 무섭더라구요.
frog 2009.02.15 10:46  
치앙칸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곳입니다. 저두 한 8년전에 다녀왔는데 이때는 프랑스 사람들이 숙소에 참 많았던 기억이 나고요. 젠 게스트하우스 화장실이 무척 독특하고 깨끗했었죠. 돌과 대나무의 완벽한 조화...그때 120밧 주고 더블룸에서 잤고요.
마을 도로 중간쯤에 조그만 클리닉(병원)이 있었는데 여기 중국인 후손인듯한 의사가 영어를 좀 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원래 이싼 테마가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하면서 저녁시장에서 이싼의 싸고 다양한 음식을 실컷먹고 디비 자는거 아닌가요? 사정이 된다면 마누라랑 다시한번 가고 싶은 치앙칸입니다.
sun123 2010.06.02 23:38  
라오스 음식을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자전거 타고 동네를 다닐다 보면 미소가 절로 나는 동네 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길로 쭉 내려오시다 보면 살라빠오(진빵) 파는 할아버지 계심니다,,(거의 오전에만) 한국사람 엄청 좋아하시죠~
sun123 2010.07.24 02:39  
소이 19에 게스트 하우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100밧짜리부터 있구요~ 메남콩이 보이는 곳은 좀 비싸죠~

치앙칸 리버뷰 게스트하우스(chiangkhan iver view guesthouse)
주인아저씨는 "아짠 종락"입니다, -제가 아는 이분은 축구 코치이시기도 합니다,
한국사람 대게 좋아하구요~ㅋㅋㅋ
080-741-8055
가실 기회있으심 가보세요~(커피랑 자전거 FREE입니다!)
보라벼리 2011.02.26 18:24  
2011년 2월 초에 치앙칸에 다녀왔는데, 2년전부터 치앙칸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작은 마을 전체가 리모델링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목조건물과 꽃이 어우러져 아주 특별한 정취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개성적인 인테리어들에 조명이 합해져서, 더욱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요즘 이곳으로 태국, 서양 관광객들이 단체로 왔다가 가곤 합니다. (주로 하루 관광) 
숙소들도 아주 많아졌는데, 대개 목조건물에 공동욕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 정도는 머물만한 사랑스런 마을입니다.
겨울구름 2011.03.03 15:19  
전 작년에 3월과 5월 두번 다녀왔습니다.
두번다 치앙칸 겟하우에서 지냇어요.. 주인 pim이 정말 친절하거든요..
처음갔을때 아무것도 몰라 헤매는  치앙칸 리버뷰게스트하우스 아주머니가 시원한 물도 주시면서 가방 자기들집에 놓고 방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거긴 이미 방이 다 찼다면서요...
정말 처음부터 감동이었던 치앙칸........ 바로 옆집 치앙칸 겟하우로 자리잡고 오며가며 인사 자주 나눴습니다~^^
참 반사통은... 현재 태국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콕살다가 치앙칸에 온지 십년이라던데요??? 원래는 화가시구요. 근데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 아주 유쾌하신 분~~
생각만해도 미소지어지는 치앙칸에 다시 가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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