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가장 추운 곳 - 푸끄라등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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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장 추운 곳 - 푸끄라등 국립공원

요술왕자 5 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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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끄라등은 태국 북동부 이싼 지방의 러이Loei주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다른 산과는 달리 정상부가 넓은 평지로 되어있어 산이라기보다 고원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정상부는 연중 시원하고 겨울에는 최저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정도로 태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정상의 평원에는 소나무가 있고 단풍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흔히 볼 수 없는 태국인들은 한번쯤 꼭 와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푸끄라등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11월에서 2월까지이며 5~10월 우기 때는 공원 전체가 닫습니다.
정상에는 야영장이 있고 텐트와 침구도 빌릴 수 있으며 식당과 화장실, 샤워장 등의 시설도 잘 되어있습니다.



[푸끄라등까지 가는 법]

방콕에서 바로 갈때는 러이행 버스를 타고 푸끄라등 주변 마을인 ‘파 녹 카오Pha Nok Khao’로 먼저 가야합니다. 파 녹 카오에서 국립공원 입구까지 썽태우가 있습니다.
러이에서 컨깬 또는 컨깬에서 러이로 가는 에어컨 2등 버스를 타면 푸끄라등 앞 시장에 내립니다. 여기서 공원 입구까지 썽태우나 오토바이 택시(50밧)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북부에서 갈 경우, 먼저 핏싸눌록으로 가서 컨깬 가는 버스를 타고 춤패에서 내려 춤패에서 러이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됩니다. 이 경우 핏싸눌록에서 춤패까지 5시간이 소요되므로 춤패에서 1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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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서 해야 할 일]



푸끄라등 국립공원 입구에는 Visitor Center가 있어 지도와 안내 책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푸끄라등의 모형과 동식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같이 산에 가져가지 않을 물건들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무료.
그리고 방문자 센터 왼쪽으로 나가면 1번 창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정상 야영장의 텐트를 예약합니다. 2~3인용이 1박에 225밧입니다.
텐트를 예약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짐꾼에게 야영장까지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1kg에 15밧이며 저울에 무게를 답니다. 접수비(짐표값)가 2밧이며 요금은 정상에서 짐을 받은 후 짐꾼에게 계산하면 됩니다.
그리고 등산로 쪽으로 올라가면 4번 창구에서 국립공원 입장료는 냅니다. 외국인 어른은 400밧, 학생 200밧입니다.
마지막으로 등산로 시작점에서 등산객 명단에 이름과 현재 시간을 적고 등산을 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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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짐꾼에게 맡기기 위해 무게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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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입구->정상->야영장까지 가는 길]


정상까지는 계속해서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 높이로는 1,360미터(해발고도)이지만 거리상으로는 5.5km를 걷게 됩니다. (공원입구 시작 지점 해발 고도는 300미터 정도입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 식당이 나오므로 쉬면서 갈 수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을 보면 슬리퍼를 신고 올라가는 사람도 꽤 되고 어린 아이들도 혼자 올라가는 길일 정도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쉬엄쉬엄 가면 정상까지 3~4시간 정도면 갑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전망대가 있고 포터들이 짐을 수레로 옮겨 싣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야영장은 평탄한 길로 1시간 남짓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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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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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가는 중간중간 식당이 있는 휴게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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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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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야영장까지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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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와 침구 빌리기]



야영장에 도착하면 방문자 센터 옆 건물에서 텐트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출발할 때 예약한 종이를 보여주면 숙박 명부에 작성하고 텐트를 알려주는데 텐트에 정해진 번호도 없고 그냥 말해주는 쪽에 있는 아무 빈 텐트나 쓰면 됩니다. 텐트는 이미 설치되어 있으며 따로 치거나 걷지 않아도 됩니다.
침구도 빌릴 수 있는데, 침낭, 매트리스, 이불 등을 빌릴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침낭을 준비해 갔지만 춥고 바닥이 등에 배겨서 이불을 두 개 더 빌렸습니다. 그래도 등이 배겨서 둘째날엔 매트리스를 두 장 더 빌려서 깔고 잤습니다. 침구가 얇고 부실해서 한 두 장 갖고는 안 되더라고요...
오른쪽 건물(사무실)에 가서 돈을 내고 빌리면 되는데 이불은 그 자리에서 주는데 침낭이나 매트리스는 영수증을 받아서 왼쪽에 있는 텐트 배정해주는 곳에 보여주면 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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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과 방문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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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와 침구 빌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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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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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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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찾기]


웬만큼 천천히 올라오지 않는 이상 짐이 훨씬 나중에 도착하게 됩니다. 늦으면 오후 5시가 넘어서 오기도 합니다. 자기 짐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면 짐표를 맞춰보고 짐꾼에게 운반비를 주면 됩니다.


짐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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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은 야영장 북쪽에 있습니다. 밥값은 보통 40~50밧으로 산 아래보다 2배 정도 비쌉니다. 모든 것을 포터가 지고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볶음밥, 국수, 각종 볶음 음식과 탕을 비롯하여 죽, 토스트 등등... 음식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시키면 따끈한 차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커피는 20밧 선.
원한다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부르스타)와 식기 등도 돈 주고 빌릴 수 있습니다.
야영장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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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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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식기도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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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과 화장실]

샤워장과 화장실은 이곳저곳에 넉넉히 있습니다. 다만 물은 찬물이고 계곡물을 받은 것이라 좀 뿌옇습니다. 화장실은 쭈그려 앉아서 일보고 바가지로 물떠서 버리는 형태입니다. 이와 별개로 세면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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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용]


휴대폰이나 디카 배터리 충전 등은 단골 식당 하나 만들어서 부탁하면 됩니다.


[산책로]


야영장을 중심으로 여러 코스의 산책로가 있지만 푸끄라등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롬싹 절벽’을 갔다 오는 순환 루트가 대표적입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야영장 > 불상 > 깨우 연못 > 나너이 절벽 > 얩멕 절벽 > 댕 절벽 > 롬싹 절벽 > 탐써느어 폭포 > 아노닷 연못 > 불상 > 야영장
아침 8시 야영장을 출발하여 파 롬싹에서 점심 먹고 오후 5시쯤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그밖에 야영장 북서쪽의 폭포군을 보러 가는 코스와 파 녹앤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늦은 시각에는 야영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폭포가 몰려 있는 북서쪽 산책로는 오후 3시 이후에는 코끼리가 출몰 할 수 있으므로 들어가지 못하게 곳곳에 팻말이 서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롬싹 절벽 순환루트의 경우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루트이지만 되도록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오전 10시 이후에는 출발해야하며 혼자 산에 올라온 사람이라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춰 혼자 떨어지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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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싸완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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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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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연못에서 나너이 절벽까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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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싹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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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닷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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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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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여]



야영장 한 쪽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산책로를 자전거를 빌려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제한되어 있으며 갈 수 있는 범위에 따라 가격이 비싸집니다.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야영장-막둑 절벽-롬싹절벽
야영장-불상-탄싸완 폭포 입구-아노닷 연못
야영장-깨우 절벽-나너이 절벽
아노닷 연못-나너이 절벽

댕절벽에서 탐써느어 폭포 근처까지 길은 자전거 대여소에서는 갈수 있다고 표시되어있었는데 막상가보니 진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더군요.
요금은 전 구간을 다 돌아볼 수 있는 것이 350밧입니다. 그날 빌린 것은 그날 저녁까지는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짧은 구간만 이용할 거라고 빌린 다음 멀리까지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 되지만 군데군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체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전거 색깔로 구분하는 듯 했습니다.
롬싹 절벽을 찍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오는 순환 루트의 경우 롬싹 절벽에서 탐써느어 폭포 쪽으로는 자전거로 들어갈 수 없는데 자전거를 롬싹 절벽 식당가 입구 쪽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돌아와도 됩니다. 이 경우 자전거 빌릴 때 미리 말을 해 두거나 롬싹 자전거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가게 주인에게 말을 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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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산에서 할 수 있는 일]


국립공원이고 개발이 제한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산책을 하며 폭포나 절벽에서 지상을 내려다 보거나 식물이나 새 관찰을 하는 등 자연을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즐길 거리입니다. 푸끄라등의 밤 하늘에서는 아마 태어나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산을 올라오는 동안 또는 산책로를 돌아보는 중간에 태국 친구들을 만들어 밤에 같이 술 한 잔하며 얘기를 나누거나 노래를 부르는 일도 즐겁습니다만 전적으로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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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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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과 동물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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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침낭과 매트리스는 처음 빌렸을 때 받았던 영수증과 함께 텐트, 침구 관리소에 갖다 주고... 이불은 뒤쪽 반대쪽 어딘가에 반납해야 하는데 이건 태국 친구들이 대신 해줘서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_-;;
그리고... 짐을 짐꾼에게 맡깁니다. 텐트, 침구 대여소에서 짐표(2밧)를 사고 무게를 달고 접수합니다.
그리고 맨몸으로 하산 하면 됩니다. 물론 혼자 짊어지고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맡지 않아도 됩니다.


[내려와서...]

산을 내려와 등산로 시작점에 도착하면 이름과 현재 시간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짐 도착할때까지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휴식을 하면 되고요... 공원 방문자 센터에 맡긴 게 있으면 찾으면 되고요...
한켠에 보면 푸끄라등 등반 확인증도 만들어 줍니다. 이름과 정상까지 소요시간을 적어주면 만들어 주고요 2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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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로 이동]

썽태우나 오토바이 택시가 주차장에 있으면 타고 나가면 되고요 아니면 다른 태국 사람들 차를 히치해서 나가도 좋습니다. ‘시장앞’에서 내린 다음 러이-컨깬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러이나 컨깬 또는 춤패로 가면 됩니다.
러이나 치앙칸, 농카이로 갈 사람은 러이, 코랏이나 우던타니, 또는 다른 이싼 지방으로 갈 사람은 컨깬, 방콕이나 북부로 갈 사람은 춤패에서 내리면 됩니다. 춤패에서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쪽의 버스가 끊였으면 먼저 핏싸눌록으로 간 다음 거기서 1박하고 다음날 목적지로 이동하면 됩니다.

 

파녹카오에서 춤패나 컨깬으로 가려면 파출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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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5 Comments
큐트켓 2008.12.17 08:11  
아.,..여기도 가보고싶네요..이젠 국립공원의 텐트만 봐도 가슴이 벌렁..
수린과는 정말 끝에서 끝이네요 거의 ...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상쾌한아침 2008.12.17 08:31  
금년 여름에 가보고자 했으나... 요왕님이 여름에는 폐장한다는 이야기에 카오야이 다녀왔습니다.

어찌된 것이 태국은 늘 여름시즌에만 들어가봐서 이곳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네요. 2009년초에 휴가를 얻어 한번 가봤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코끼리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동물원에서 최고로 위험한 동물 1위에 올라 있는 동물이 바로 코끼리인데 힘이 너무 쎄다보니 힘 조절이 잘 안되어서 조련사에게 애정을 표시한다고 살짝 툭 쳤을 뿐인데 조련사... 바로 천국으로 올라가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네요. =ㅅ=;

그리고 야생 코끼리들의 경우 인간들에게 수렵당했던 기억을 가진 경우가 많아 적대적인 편이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히마 2008.12.22 20:31  
우와~ 요술왕자님은 전문여행기자 수준이시네요.
푸끄라등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곳은 아마 이곳이 유일할 듯 싶습니다.
저도 한번 정리해볼려고 했는데 게으름에 능력부족으로 포기..-_-;;

요왕님 말씀대로 푸끄라등은 우리나라로 치면 지리산 처럼 태국 젊은이들은 한번쯤 올라 정상에서 야영을 하고 싶어하는 산이라고 합니다. 자다가 요의를 느껴 텐트를 나섰을 때 본 밤하늘의 별들이 심장을 멎게하더군요.

저는 올초 1.25 밤버스로 방콕을 출발해 26일을 산에서 머물고 27일 새벽에 하산해서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왜 그리 산이 가고 싶던지 그냥 혼자 배낭메고 터덜터덜 떠났지요.

새벽 4시반경 파녹카오에 도착했는데 등산로 개장시간(7시)에 맞춰 썽테우가 운행해서 한참을 정류장(버스 내리는 곳 맞은편)에서 기다리다 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20분쯤 걸리는데 1인당 20밧이던가 했던것 같고 올때는 혼자 전세내서 150밧 주고 왔습니다.

푸끄라등 1,288미터, 우리나라의 산들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우리나라라면 엄두도 못낼 정상에서의 야영시설들 덕에 대자연속에서 한껏 호강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강추드립니다.
M.N레지던 2008.12.23 21:42  
좋은정보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

내일 출발하는데 조금 설레네요 헤헤 ^^
토종진도개 2009.01.09 12:20  
2007년11월에 다녀왔는데 그때도 입장료가 태국인은 25받인가 했고, 외국인 어른은 400받이었습니다만 흥정해서 200받인가 250받에 들어 갔어요
흥정할때는 태국인이 한마디 해 주면 효과적인 것 같아요 나도 태국인이 한마디 해주어서 그렇게 되었으니까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한국에는 없는 산의 풍경이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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