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사진] 짝뚜짝 쇼핑
여행 중 럭키하게도 주말이 껴 있었어요.
마지막 날이었죠.
전 꼭 짝뚜짝에 가야 했어요.
저에겐 완수해야할 미션이 있었거든요.
2005년, 짝뚜짝에 처음 가봤죠.
엄청 큰 마켓이라는 걸 알기에 아침부터 서둘렀어요.
그리고 결국 지쳐서 오후에야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죠.
이번은 달라요.
시장 구경이 아닌 사야할 게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오후 4시경에 짝뚜짝 입성.
시장 거리를 걷는데 잘생긴 남자애가 보였어요!
태국판 인간극장이라도 찍는걸까요?
카메라 3대가 그를 둘러싸고 있었어요.
낙슥사 2명이 그에게서 티셔츠를 사고 있었어요.
그는 누구일까요?
잘생긴 아티스트?
아님 연예인?
여튼 그가 그렸던지, 그가 판매만 하는건지 모를
티셔츠를 팔고 있었어요.
한번 기념으로 사볼까 했지만
갈길이 바쁘기에 패스-
그리고 한참을 헤맸어요.
결국 못찾는게 아닐까,
포기할뻔도 했죠.
시장은 너무 컸고,
전 더위를 먹어가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시장은 6시를 향해가면서
문닫는 가게들이 속출!
닫힌 문들을 보면서
그 가게가 닫은건 아닐까 조바심이 났어요.
하지만...
전 결국 찾아내고 말았어요!
무려 3년전에 들렀던 가게를-
섹션 10에 있는 이 쪼리 가게는
한가지 디자인에 여러 천을 입혀서 다양한 쪼리를 팔아요.
가격은 단 돈 79밧.
3년전엔 59밧이었는데
20밧이나 올랐네요.
물가 상승률이 실감납니다.
전날 들린 팟퐁거리에서도 이 쪼리를 만났지만
이 집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가 없었어요.
더군다나 팟퐁에선 99밧.
깎아서 80밧에 샀어요.
뭐 삐까삐까한거 같지만..
팟퐁에선 사이즈가 없어서 겨우 2개 밖에 살 수가 없었어요.
이건 선물용이 아닙니다.
다 제가 신을겁니다.
여름엔 쪼리밖에 안 신는 쪼리 마니아인 저는
3년전 이 쪼리를 구입해서
여행중에도 잘 신고, 한쿡와서도 잘 신었어요.
하지만 저렴한 가격답게 내구성이 약해서 한철밖에 신을 수 없었죠.
그 당시 내가 왜 2개밖에 구입하지 않았나 땅을 치면서
다시 방타이 하면 트렁크 가득 사오리라 마음 먹었죠.
트렁크 가득 사오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몇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볍고, 며칠신다보면 바닥이 버캔스탁처럼
제 발에 맞게 입체변형으로 바뀝니다-_-
발가락 사이가 아파서 쪼리를 잘 신지 못하는 제 친구도 좋다고
여행 내내 신고 다녔어요.
다른 분들껜 선물용으로 강추합니다.
많이 사면 70밧에 줘요- ㅎㅎㅎㅎ
여러가지 스타일로 믹스매치 할 수 있는 짝퉁 귀걸이.
한팩에 280밧이었어요.
깎아달라니까 안 깎아줬어요.
하나를 더 샀더니 둘 다 240밧에 줬어요.
파는 언니가 무척 까칠했어요.
태국말로 돈도 없는 게 짝퉁이나 사면서 깎고 지랄이야라고 읊조린 느낌-
퀄리티는 B정도-
지겨워지면 팔찌에 다는 참으로 변형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큐빅이 박힌 왕링이예요.
제가 제일 가격을 많이 깎은 것이죠.
무려 50밧이가 깎았으니까요.
250밧 짜리를 200밧에 샀어요.
근데 집에 와보니 한쪽이...한쪽이..
귀에 꽂는 침이 부러졌어요.ㅠ_ㅠ
한번도 차보지도 못하고- 흙
음- 이건 플라스틱 끈을 엮어 만든 가방이예요.
2003년인가, 2004년인가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에 있는
쇼핑몰에서 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살까 말까 했지만.
당시에 어렸던 저는 2~300밧에도 덜덜 떨던 때예요.
이번엔 장바구니 스타일이 유행하니까
컬러풀한걸로 하나 데려왔죠.
270밧 부르는걸 240밧에 샀어요.
엄청나게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나름 무난한 스타일로-_-
내구성은 괜츈해보여요.
그리고 태국에서 왕골 가방을 사려면
짝뚜짝에서 사세요.
디자인도 많고, 퀄리티도 괜츈하니까.
전 예전에 사서, 들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패쓰-_-
이 아인 가방에 다는 장식인형이예요.
좀 유니크해보이는 집에서 샀는데
150밧에 구입.
짝뚜짝에서 제일 먼저 산거라 깎고 뭐 그럴 정신이 없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상품인데..
쪼리를 사고서 정신이 들어서
친구들 선물로 사주고 싶었지만..
다시 그 가게를 찾을 수 없었어요. 흙
옷-
예전 여행때 산 옷들은 하나도 안 입는 걸 보면서..
앞으로 태국에선 옷을 사지 말자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보세는-
살꺼면 자스팔이나 제인 같은 내셔널 브랜드를 세일할 때 공략하자-
라는 생각이 있었죠.
디젤, 망고, 자라 같은 건 홍콩에서 사는 게 낫겠구요.-_-
더군다나 거의 여름옷이라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여름옷은 더더욱 안 땡겼어요.
태국에서 파는 티셔츠,
우리나라 지마켓에서도 살 수 있으니까- 참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쟤들이 저에게 손짓했어요.
전세계가 유행이 비슷한 지금
우리나라에서 입어도 먹힐만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결국 전 사고 말았죠.
380밧짜릴 350밧에 겟.
한 벌 더 사니까.. 나중에 산건 300밧에 주더라구요.
서울와서 입어보니까 팔부분이 쪼끔 이상했는데
제 팔이 짧은걸 어쩌겠어요.
요즘같이 살짝 온도 내려갔을 입으면 좋을듯 해요.
이건 저를 위한 코끼리예요.
그래서 뿔달린 메일 엘리펀트로 샀어요.
태국 드나들면서 코끼리 하나 안 산게 아쉬워서 샀어요.
180밧짜리 150밧에 겟!
친구는 나중에 이걸 보더니..
이걸 못산걸 후회하더라구요.
귀엽다고-_-
제 친군 다른 친구랑 옷 파는 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3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가구섹션도, 동물 섹션도 보지 못하고 말이예요.
개인적으로 짝뚜짝에서 동물 섹션 추천이예요.
냄새는 좀 나지만 신기한 것들을 좀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니까요.
짝뚜짝 가면 그릇이랑 가구, 조명등 이런거에 정신 팔리는데
이번엔 쪼리를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쪼리가게를 찾으면서
몇가지 아이템을 주웠을 뿐이예요.
개인적으로 짝뚜짝은 언제나 베스트 쇼핑지인거 같아요.
일반 야시장보다 물건이 다양하고, 가격이 더 저렴하니까요.
주말이 껴 있다면 꼭 방문하시길-
그리고 6시 경되면 문닫는 가게가 많은데..
또 왕창 깎아주는 가게들도 있어요.
가격은 전반적으로 외국인이라고 등쳐먹지 않고
30~50밧 깎아주는 게 기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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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다음으로 렌즈가 싼 태국.
아큐브 2주짜리 렌즈를 샀어요.
통로에 있는 TOP CHAROEN OPTICAL에서 샀는데
여긴 체인이예요. 방콕 전역에 샵이 있어요.
처음에 시력을 잘못 알아가서 잘못 샀는데
태국인 친구가 노 프라블럼! 이러면서
여기 체인이니까 가까운데 가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근데 호텔 근처의 다른 집 가니까..
제 시력의 제품이 없어서
결국 통로의 가게로 리펀드 받으려고 다시 갔어요.
정확하게 2일만에 다시 갔는데..
왠걸, 그 가게는 없어져 있었어요.
완전 벙쪘지만..
통로 BTS앞에 다른 지점이 있어서 거기서 바꿀 수 있었어요.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격!
가격표엔 1100밧이라고 써 있었지만
회원카드를 만들면 700밧에 준다네요.
그리고 4박스 사면 10% DC
그래서 630밧에 샀어요.
우리나라에서 쓰는 아큐브 모이스쳐 어드밴스랑은 좀 달랐지만
가격이 착하니까 좋아요-
짝뚜짝 갔다가
옆에 있는 JJ Mall 안경점에서도 팔길래 물어봤는데
같은 제품을 처음에 650밧에 부르더라구요.
나 사기당한건가- ㄷㄷㄷ 하고 있다가
4박스 사면 얼마나 디스카운트 해줄 수 있냐고 물으니까
630밧이라네요- 휴- 다행;;
살 게 아니기 때문에 좀 고민하는 척 연기했더니
컬러렌즈도 1개 껴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이미 구입했으니까 패스-
전체적으로 가격은 어딜가나 똑같은 느낌이예요.
친구가 산 원데이는 초큼 더 비쌌어요. 한팩에 900밧 정도?
우리나라에선 3만원 넘으니까 그래도 싸긴 싸죠.
이건 제가 동남아 가면 꼭 사는 스위트 칠리 소스.
길거리에서 파는 튀김닭 사서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죠.
25밧 밖에 안해요.
태국 장기 여행땐 병째 사들고 다니면서
닭 먹을 때마다 먹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팔지만..맛도 비슷하지만-
가격은 태국이 정말 착해요-
옆에 수끼 먹을 때 찍어먹는 소스도 있었지만..
고민만 하다가 사지 않았어요.
이건 제 남친이 너무 좋아하는 타로 쥐포-_-
전 비리고 미원맛 니글거려서 못먹겠던데..
사다준지 하루 만에 저거 다 먹었네요.
작은 봉지라서 한봉에 5밧, 10밧 이래요.
*
시암-
시암 파라곤 앞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젊은이 쇼핑거리 시암- 막 이러지만
전 이제 젊은이가 아닌지, 시암 쇼핑이 땡기지 않네요.
마분콩도 고냥고냥이고..
예전에 다 둘러봐서 감흥이 없어요.
파라곤 지하 푸드센터 맛있구, 깨끗하구요.
(가격은 쫌- 나름- ㄷㄷㄷ)
저 같은 서민은 센트럴 매대 쇼핑이 제격인거 같아요.
근데 또 정작 센트럴은 못가봤다는..ㅠ_ㅠ
여튼, 태국은 와코루나 짐톰슨 실크가 유명하지만..
아직 제 취향은 아니구요.
바타랑 나인웨스트 신발 못산건 후회예요.
매장 구경을 하질 못했어요..흑흑
역시 쇼핑은 혼자해야 막 휘젓고 다니는 맛이 있는데-
아, 그리고 로레알은 확실히 면세점보다도 더 싸구요.
부츠나 왓슨이 짱인거 같아요.
전 썬크림, 애프터 썬로션, 데오도란트 같은 건 동남아에서 주로 삽니다.
싸고 질 좋아요- 하악하악
그럼 쇼핑 정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