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기본정보
꼬창은 태국 동부 해안 끝,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 있는 커다란 섬입니다. 푸껫 다음으로 큰 섬이고 주변에 크고 작은 다른 섬들이 밀집해 있는 군도를 이루고 있지요.
몇 년전 태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꼬창 개발을 천명하면서 갑자기 많은 시설들이 해변마다 들어서게 되었고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성격이 분명한 다양한 해변이 있고 울창한 밀림과 비교적 잘 보존된 산호초, 그리고 지내기 편한 여러가지 시설들로 여행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6~7시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남부를 제외하고 방콕에서 거리 상 가까운 곳에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남부와는 달리 낮 시간을 이용해야 하므로 밤 시간 이동이 가능한 남부에 비해 오히려 시간적 소모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지요. 아침에 출발해서 늦은 오후에야 숙소에 짐을 풀 수 있습니다. 이런 점 감안하셔서 섬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꼬창은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을 했는데 첫 번째는 12년 전쯤이었습니다. 그때는 핫 싸이 카오까지만 포장 된 도로였고 그나마 비포장 도로라도 놓여 있는 곳은 핫 까이배까지였지요. 해변에는 방갈로 이외에 다른 시설은 거의 없었고 숙소들도 띄엄띄엄 있는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히피 여행자들이 100밧 정도하는 방갈로에 장기로 지내는 그런 곳이었죠.
이번에 꼬창에 가서 너무도 바뀐 모습에 놀랐습니다. 하긴 꼬창뿐만 아니라 싸무이나 따오 등 다른 섬들도 10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었지요. 하지만 꼬창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히 바뀐데다가, 개발만 하고 관리에는 신경을 별로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군요. 단적인 예로, 핫 싸이 카오의 도로는 곳곳에서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꼬창으로 가기]
꼬창은 섬이므로 우선 배를 탈수 있는 선착장으로 가야 합니다. 뜨랏 근처의 탐마찻, 램응옵, 센터포인트 이상 세 곳에서 꼬창으로 들어가는 배가 출발합니다. 육지의 탐마찻과 꼬창의 쌉빠롯 선착장이 최단 거리이며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 터미널 버스
방콕의 동부터미널(에까마이)와 북부터미널(머칫)에서 꼬창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인 ‘센터포인트’까지 가는 버스가 운행합니다. 근처 도시인 뜨랏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뜨랏에서 각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썽태우)로 갈아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에까마이의 경우 07:45, 09:45에 출발합니다. 몇몇 버스의 경우 터미널을 출발하여 쑤완나품 공항을 경유하기도 합니다. (시각은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카오산 조인트 티켓
‘트래블마트Travel Mart’라는 여행사에서 꼬창으로 가는 대형버스를 운행합니다. 카오산의 각 여행사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웬만한 위치의 숙소라면 픽업이 됩니다. 카오산에서 탐마찻 선착장까지 버스, 탐마찻 선착장에서 꼬창의 쌉빠롯 선착장까지 페리로 연결됩니다.
편도로 들어가서 섬에서 나오는 표를 따로 사는 것보다는 왕복으로 사는 것이 저렴합니다. 만약 미처 왕복으로 못 샀을 경우 탐마찻 선착장에서 나오는 표를 구입가능한데 섬 안에서 사는 것보다는 저렴합니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는 편이므로 이곳에는 적지 않습니다.
* 기타 방법
항공편은 방콕-뜨랏을 운행하는 방콕항공(Bangkok Airways http://www.bangkokair.com/en/ )을 이용하면 됩니다. 매일 운항합니다.
또, 방콕이나 공항, 팟타야 등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중간에 휴게실에 들러 밥먹는다. 반찬 두개 얹어 40밧(태국인 30밧)
음료는 보통 2배 부른다(태국인 정가)
[섬 내 이동]
태국의 다른 섬과 마찬가지로 섬내의 저렴한 대중 교통 수단은 없습니다. 썽태우가 거의 유일하며 한번 탔다 하면 50밧이 기본이며 방바오 같이 먼 곳은 100밧입니다.
그래서 오토바이 대여가 일반적입니다. 섬 곳곳에는 오토바이 빌려주는 곳이 있는데 자동 변속 되는 스쿠터와 우리나라에서 배달용으로 쓰이는 클러치 없는 기어 변속의 125cc 이내의 오토바이가 일반적입니다. 24시간 대여료가 150~200밧 선이고 빌릴 때 여권을 맡겨야합니다.
휘발유 가격은 2008년 2월 현재 1리터에 30밧인데 간혹 40밧을 받는 곳도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꼬창은 도로에 잔 돌이나 모래가 있는 곳이 많으므로 그런 곳에서는 브레이크를 밟거나 빠른 회전은 금물입니다. 또, 방바오로 넘어가는 길은 급경사, 급커브가 많으므로 감속 운전을 해야하며 차선을 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투어는 숙소로 픽업과 센딩이 됩니다.
꼬창 섬 안을 운행하는 썽태우
썽태우에 따라 운행하는 구간이 정해져 있다.
썽태우 안에 요금(1인당 요금)이 붙어 있는 것도 있다. 돈은 내리고 나서 내면 된다.
[해변 별 특징]
꼬창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해변들은 대부분 섬의 서해안에 있습니다. 동해안의 도로는 쌀락 펫에서 서해안의 도로는 방바오에서 끊기고 서로 연결이 되지 않아 남쪽을 통한 섬의 서쪽과 동쪽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 핫 싸이 카오 White Sand Beach
‘흰 모래 해변’이란 뜻으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보통 ‘화이트 샌드 비치’로 불립니다. 서해안 가장 북쪽에 있는 해변이자 선착장에서 들어갈 때 첫 번째 나오는 해변입니다. 꼬창의 해변들은 대체적으로 모래 사장이 좁은데 핫 싸이 카오의 중앙부는 그나마 좀 나은 편입니다.
길 양쪽으로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와 고급 리조트, 식당, 바, 편의점, 상점 등 편의 시설이 빽빽이 밀집해 있습니다. 도로쪽에서 해변으로 가려면 항상 숙소나 식당을 거쳐서 가야하며 밖에서는 해변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핫 카이 묵 Pearl Beach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 해변입니다. 물론 삐죽삐죽한 돌이 아니고 둥글둥글한 돌입니다. 조용하고 해변 자체가 작은 편이며 숙소도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중간쯤 바위가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카이 묵’이 진주란 뜻입니다.
* 아오 크롱 쁘라오
좁은 해변이 연속되지 않고 중간중간 운하의 하구河口로 끊어져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가 몇 개 있고 리조트 이외에 주변에 시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 핫 까이 배
매우 좁은 해변이며 모래사장이 있는 부분과 조약돌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해변들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합니다.
* 론리
이 해변은 지리적인 특성보다도 이곳에 머무르는 여행자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다른 해변과는 약간 다른 곳입니다. 일단 연령이 젊은 여행자들이 많이 머무르고 히피적인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런 이유로 밤에는 숙소의 작은 식당과 바에서 작은 파티도 연일 열린다고 들었는데, 직접 확인한 바는 아니구요. 젊은 백패커 여행자들의 요구에 맞게 저렴한 숙소들도 몇몇 있습니다.
* 바일란
작은 자갈 해변입니다. 조용~ 합니다. 주변에 마땅한 시설도 없습니다.
* 방바오
방바오는 제법 커다란 만인데 가운데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고 그 양옆에 수상 가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상 가옥은 식당과 상점, 숙소로 이용 되는데 예쁘고 분위기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투어배가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꽤 한가한 편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와서 구경 해 볼만 한 곳입니다. 다리 끝에 있는 선착장에서는 주변 섬으로 가는 투어배가 출발합니다.
방바오 근처에 모래 사장이 몇군데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방바오 선착장으로 들어가지 말고 직진을 하게 되면 길이 왼쪽(섬 안쪽)으로 꺾이는 부분에 오른쪽으로 호수가 있고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그걸 건너가면 한적한 해변이 나옵니다. 모래사장은 깨끗하고요, 외국인들이 몇몇 누워서 일광욕을 합니다. 작은 바와 식당 들이 몇 곳 있습니다. 이곳에는 숙소가 없고 여행자들은 조용한 해변을 찾아 오토바이로 이곳에 와서 낮 동안 쉬다가곤 합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다리 위에 있는 숙소. 물론 물 위에 있는 수상 가옥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