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의 채식주의자 축제 (10월 11일~19일)
풍성한 볼 거리로 눈이 즐거운 푸껫 채식주의자 축제
음력 9월에 행해지는 푸껫 채식주의자 축제가 올 해는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신기하고 다양한 볼 거리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이 축제는 신성한 종교의식으로 이 의식을 진심으로 신봉하는 이들에게 행운을 주는 것으로 믿어져 왔으며 130년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축제로 중국계 태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육식을 삼가면 영혼과 마음이 정화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축제기간 동안 중국계 현지인들은 정신의 정화와 종교적 수양을 위해 10일 동안 아주 엄격한 채식을 한다. 신성한 종교적 의식의 많은 중국 사원과 절에서 행해지며 뜨거운 돌 위를 맨발로 걷기, 칼날이 선 사다리 오르기 등이 ‘마 송’ 이라 알려진 신자들에 의해 공연된다.
이 축제의 기원은 1825년 탈랑(Thalang) 지역의 주지사 쁘라야 제름(Praya Jerm)이 수도를 탈랑가의 따 레우아(Ta Leua)에서 중국인들의 광산이 있던 까투(Kathu)가의 겟-호(Get-Hoe)로 옮기면서 비롯된다. 수도를 옮기자 까투 지역에서 열병이 돌았는데, 마침 당시 중국의 경극단이 이 곳을 찾았다가 단원들 대부분이 이 이름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앓아 누웠다. 그들은 그들의 신들이 노해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끼에옹 타이테(Kiew Ong Tai The)와 욕옹 손테(Yok Ong Sone The)라는 두 신을 위해 채식만을 하며 기도와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모두들 병에서 완쾌됐다.
이때부터 채식주의자 축제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날 밤 각 사원들은 고뗑(Go Teng)이라 불리는 커다란 봉을 내걸어 병을 고쳐준 신을 초청한다.
또한 이 축제에서는 삼을 관장하는 람따오(Lam Tao)신과 죽음을 관장하는 빡 따오(Pak Tao)신을 깨우는 의식도 거행된다. 마지막으로 각 사원에서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축제는 끝을 맺는데 길거리와 제단 옆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불 위를 걸어가거나, 쇠꼬챙이 등으로 볼을 관통시키는 행위, 하얀 옷을 입고 몸을 자해하는 행위를 하는 등 특이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최소한 3일 정도는 채식 다이어트를 해야 하며, 이렇게 해야 몸과 마음을 강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동물성 음식을 먹거나 살생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채식을 사랑하거나 혹은 특이한 공연을 즐긴다면 푸껫 채식주의자 축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출처 : 태국정부 관광청 http://www.visitthailan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