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켓에 사는 다니엘입니다.

어제는 까론지역에서 한달쯤 지낼 수 있는 숙소들을 올렸고, 이번에는 자가교통수단에 대해서 올려드릴게요.

아시다시피.. 푸켓.. 특히나 해변부근에서 사신다면 가장 큰 문제는 교통비입니다. 방콕같은 미터택시는 기대도 할 수 없고.. 매번 움직일때마다 툭툭을 탄다면 교통비만 하루에 천바트를 훌쩍 넘어갈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렌트합니다.

차량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소형차(도요타 비오스, 혼다 재즈)는 하루에 900~1200바트, 오토바이는 하루에 150~200바트 정도 합니다.

물론 한달씩 계약을 한다면 가격은 많이 저렴해지죠. 1일 이상이라면 가격 협상능력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달씩 계약했을 때에.. 오토바이는 2500~3000바트, 소형차는 12,000~16,000바트 정도 합니다. 아무래도 교통이 제일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Herz나 Avis같은 회사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길거리에 있는 소형 렌탈업소가 더 편하고, 손쉬운게 사실입니다.

길거리에 많은 오토바이 렌탈업소 사진을 보실까요?

오토바이 세워두고 Rent라는 팻말만 붙어있으면 가시면 됩니다.. 보통 여권을 보증금 대신 맡아두고 렌트비는 선/후불이 가능합니다. 여권가지고 장난치는 곳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장기 렌탈의 경우 여권 사본으로 해결되더군요.



오토바이의 경우에는 자동과 반자동이 있는데.. 반자동이 좀 싼 편이지만 언덕길이 많은 푸켓 지역특성상 처음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분들이라면 오토매틱(혼다 클릭, 야마하 미오, 야마하 누보등)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의 경우 세미오토매틱은 1일에 150바트, 오토매틱은 1일에 200바트가 렌탈비의 평균적인 가격입니다.

이제 차량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즈키의 케리반이라는 지프차(1300cc.. 파워핸들은 거의 없고.. 보통 10년쯤된)와 도요타 비오스입니다. 스즈키 케리반은 가격은 싼 반면(1일 500~600바트, 1개월 10,000~12,000바트) 대부분 수동이고, 파워핸들 없고, 힘이 많이 떨어집니다.. 싼 가격에 탈만하지만.. 스틱운전 잘하시는 남자분들 아니시라면.. 포기하는게 상책입니다.





가끔씩은 태국인들이 사랑하는 트력(Isuzu D-Max등)을 렌트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하루에 1200~1500바트정도 받습니다. 푸켓 공항에서는 10월 31일까지 이런 트럭을 하루에 790바트에 빌려주는 프로모션도 있더군요.




기름값요? ^^ 한국보다는 쌉니다.

차나 오토바이를 렌탈하시면.. 길거리에 보이는 주유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로 PTT나 Shell 주유소가 많고요.. 방콕에는 Caltex 계열의 주유소도 많습니다.

태국에 가장 많은 PTT주유소의 경우는 가격표에 3가지로 표시됩니다. 디젤, 휘발유 91, 휘발유 95..
91과 95는 옥탄가인데.. 일반적으로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가 더 고급 휘발유이고 힘이 더 좋지만, PTT에서 파는 95짜리 휘발유는 휘발유에 첨가제를 10% 첨가해서 가격을 낮추고 옥탄가를 높인거라 태국 사람들은 쓰기를 싫어합니다. (PTT 발표에 따르면 나온지 10년 미만의 차에서는 95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데..)

일반적으로 오토바이나 차량에는 91을 넣으면 됩니다. 오늘자 91의 가격은 1리터당 29.63바트입니다. 한국돈으로 리터당 900원 정도네요.. 정말 많이 오른거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1700원보다는 싼게 사실입니다.

보통.. 도요타 비오스나 혼다 재즈 기준으로 기름통이 비었을 때에 가득 넣으면 대략 1000바트 정도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만땅에 3만원 정도 들어가는거죠.. 대략 380~430키로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보통 80~100바트 정도를 집어넣으면 가득찹니다. 3~4일 정도는 무리없이 돌아다니실 수 있고요..

까따에 위치한 PTT 주유소의 사진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오타의 야리스라는 차가 나오고 있네요.. 넘 귀엽고 실내도 넓은 소형차입니다. 렌트하실때라면 저 차나 혼다의 재즈 종류를 선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도요타의 비오스는 약간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차량 렌트비가 한국에 비해서 부담되지 않으니.. 깔끔한 숙소와 함게 차량을 렌트해서 한달쯤 여기서 생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