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15~7/20 자유여행으로 방콕 다녀왔어요.
태사랑에서 얻은게 많은지라 별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몇자 올립니다.

* 수완나폼공항에서 버스타고 카오산 가기
공항 터미널에서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556이 없다라더군요. 헉;;
그래서 551을 타고 승전기념탑(victory monument)에서 내려서 다시 509를 타고 카오산(민주기념탑 democracy monument지나서 바로)을 갔어요.

그 과정에서 승전기념탑 근처 육교를 몇번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쌩고생 & 시간낭비 했습니다;; 기억에 아~주 남을 것 같긴 하지만 3명 이상이면 그냥 아싸리 택시를 타는 것이 낫겠더라구요. (무조건 미터 켜는거 꼭 잊지 마시구요!)

* 마분콩(mbk) 미용실에서 레게머리하기
물론 카오산 거리가 더 싸겠지만, 시간과 동선이 안맞는 관계로 (혼자 간 여행이 아닌지라;) 마분콩에 미용실이 있길래 남들 쇼핑할 때 저는 머리 했습니당-
2층이었는지, 3층이었는지 기억이 벌써 흐릿하지만; (홍민이라는 중국집이 있는 층이었어요) 에어콘 빵빵하고, 물도 주고 편하게 했어요.

어깨아래로 내려오는 머린데, 1800바트 주고 했구요. 2시간 걸렸어요. 혹시나 머리할 시간이 마분콩에서밖에 나지 않는다면 거기서 잘 흥정해서 그거보다 더 깎아서 해보세용- (저도 깎은건데 그다지 싸게 한 것 같진 않구요- ㅋ)

레게 머리 생각보다 편해요- 약간 간지럽지만, 전 매일 머리 감았거덩요. 못감을까봐 걱정하시는분은 그냥 질러버리세요. ㅋㅋ

* 방콕날씨
마~이 더운데요; 제가 갔을 때 비는 밤에만 오더라구요. 우산은 들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밤에 막 댕길 거 아니믄 대충 맞고 다녀도 오케이-

* 왕궁과 사원갈 때 옷차림
더우니까 반바지에 민소매가 짱이구요. 여자분들 얇은 천때기 두장만 준비해서 가세요. 밑에 치마로 두를거- 위에 어깨에 살짝 두를거- (위에 긴팔 남방 걸쳤다가 더워 죽는줄 알았어요;;)

* 카오산근처에 맛난집
에라완하우스에 머무른 관계로 그 근처에 두집만 추천하자면~

프라아띳 길에 (지도와 여행책을 방콕에서 잃어버린 관계로 확실한 길의 명칭은;;) '헴록' 이라고 있는데 가격도 괜찮고, 70바트정도~ 분위기도 좋고, 흰테이블보 덮였어요~, 맛났어요. 에라완하우스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쪼매 올라가면 프라아띳 로드 나와요. 그럼 왼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헴록 나옵니다. 양식, 태국음식 다 있음.

글구 동대문 등지고 왼쪽 방향에 서양사람들이 늘 득시글하는 식당이 하나 더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ㅠ.ㅠ 근데 금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맛나더라구요. 아침메뉴로 rice soup먹었는데(shrimp들어가는걸루요), 집에서 맛난 국에 밥말아먹는 맛이랄까- 아~주 조았어요.

참. 길거리에서 로띠(바나나팬케익)는 꼭 먹어보세요. 맛 죽임 ㅠ.ㅠ

* 번외편 - 파타야 이야기
방콕에서 동부터미널에서 버스타고 파타야 갔는데요. 파타야 버스 정류장에 tourism information 이라고 적힌 하늘색 유니폼 입은 사람들 조심하세요. 관광정보 주는 줄 알고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에 따라 갔다가 별로 좋지도 않은 호텔 400바트 더 주고 예약해서 갔습니다. (800바트짜리를 1200을 주고 예약했어요. ㅠ.ㅠ 물론 예약비 받는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았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400바트를 커미션으로 챙겼더군요)

뭔가 낌새가 이상할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뭐에 홀린 것 마냥 그렇게 되버리더라구요.

확실한 여행사가 아니면 무조건 방값은 숙소가서 지불할 것! 잊지 마세용~

아.. 글이 넘 길었네요. (도움이 좀 되야 할텐데;;)

하여튼 방콕 참 좋더라구요. 다시 한번 꼭 가보려구요-
여행 넘 걱정하지 마시고, 즐겁게 방콕을 enjoy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