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예방주사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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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예방주사 맞으세요!!

카르맨 15 5241

지난 1월에 20일 여정으로 모처럼 남편과 아이, 이렇게 세식구가 태국으로 여행을 갔어요.그런데 귀국 일주일 남겨놓고 남편이 갑자기 고열을 앓더군요.감기도 잘 안걸리는 사람이 스트레스 받고 에어컨때문에 걸린 줄만 알았어요.그런데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 적이 처음이라고 끙끙거렸어요. 심한 근육통,관절통, 허리통증과 두통,오한,발열(특히 심함)... 누가 봐도 심한 감기였기에 타이레놀같은 해열제만 먹었더랍니다. 그런데 몇 일 동안 계속 되었던 고열이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구토가 오더라구요.그리고 황달이 심하게 오는데 눈의 흰자위가 완전 노랗게 변해요.무서웠어요.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귀국도 하루 남았고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아서 못갔어요.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 했는데 간염이래요. 저는 종종 동남아에 나갔었는데 한 번도 간염을 염두에 둔 적이 없거든요. 걸린 적도 없고요.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제 남편같은 경우가 없었으면 해서요.

그나마 A형간염은 다른 간염에 비해 낫더라구요. 일단 낫기만 하면 항체는 생기니까요. 문제는 급성으로 성인에게 발병될 경우 위험하다는 겁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를 대충 요약을 하면...
이 질병은 후진국 질병으로서 우리나라 20~30대 에게는 항체가 거의 없답니다. 항체가 없다는 것은 걸린 적이 없다는 이야기지요. 후진국 질병이라서 걸릴 확률이 적기에 예방접종도 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너무 위생적으로 키우는 것도 문제네요.^^;; 어린나이에 걸리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되어 걸리면 고통이 심하고 생명이 위험할 수도... 초기증상이 워낙 감기랑 비슷해서요. 참고로 살도 많이 빠져요.저희 신랑 일주일만에 10킬로 넘게 빠졌어요. 그리고 간손상도 무섭습니다.2개월 지난 지금도 피로회복이 잘 안됩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이 질병이 증가한답니다. 항체 없는 젊은이들이 동남아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이 걸린대요.

여러분, 제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태사랑에서 도움을 많이 얻었기에 저도 조금이라도 도움될까해서 올렸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예방 접종 하시길 바랍니다.

15 Comments
월야광랑 2007.03.17 00:36  
  벌써 맞았습니다.
병원가서 태국 갈꺼라고 했더니, 주사 놓더군요. 6개월뒤에 다시 한번 맞아야 하지만,  뭐 괜챦겠죠. :-)
단비맘 2007.03.18 14:51  
  저의 3년전 모습이네요^^;;.저도 필핀 다녀와서 몸살인줄만 알고 동네의원 다니다 증세가 이상해서 혈액검사에 엑스레이 찍고 진단의로서 들고 대학병원 갔더니 1주일간 입원시키더군요.함께갔던 친구랑 같은병원 같은병실에 함께 1주일 입원해서 완치하고 나왔어요.ㅋㅋ헌데 후유증 심합니다. 저도 1년에 2번씩 꼭 혈액검사 하고있구요 늘 우루사 같은 친구들을 끼고 있습니다.근데 생각하면 재밌어요. 친구랑 그때얘기하면 얼마나 웃기던지..
HOUSE 2007.03.18 22:12  
  저는 5년전에 걸려서 병원에 3주 입원하고, 퇴원해서 3달 정도 약 복용하고, 현재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후유증은 없었고(짐승같은 회복력;;) 피검사 그런거는 안해도 된다고 해서..
안걸리면 괜찮겠지만,(어느병이나 그렇듯이) 고생이니, 미리미리 주사 맞으세요. 몇푼 하지도 않습니다..;;
덧니공주 2007.03.18 22:48  
  황달이 심하게 오다니,,,무섭습니다... 왜냐면,,,저희 친할아버지가 급성황달로 갑자기 건강하셨는데,돌아가셨거든요.......
[[엉엉]]
No.T 2007.03.19 04:37  
  짐승같은 회복력 ㅋㅋㅋㅋ
태국방콕의꿈 2007.03.19 17:13  
  아 맞아야 겠으요.. ㅜㅜ 무섭네.. A형간염 기억해야겠습니다. ㅋㅋ
키오스크 2007.03.22 02:16  
  간염이라는 걸 참 우습게 보는 분들이 많아 충고 한마디 합니다. 저의 경우는, 아버님이 간염 -> 만성간염 -> 간경변 -> 간홍수로 전이되어, 제가 간이식수술의 도너로서 간을 제공했고, 물론 아버님은 지금 현재 건강하게 살아계십니다.(수술 5년차) 제가 병원(간이식 수술은 x산병원)에서 입원, 투병생활중 겪었던 경험, 그리고 의사선생님들로부터 들었던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염에 걸리셨다면, 100% 죽습니다. 그리고, 100% 간경변으로 발전합니다. 간이라는게 한번 나빠지면, 절대 좋아지지 않습니다. 현재의 의학으로서는 단지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만이 가능합니다. 결국 살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이식수술'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식수술이라는게 조직검사를 해서 기증자의 장기가 수해자의 장기에 적합해야 합니다. 즉, 가족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물론, 장기수해등록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자신에게 돌아올 확률은 미비합니다. 아니,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낳습니다. 그리고, 제 아시는 분들중 장기를 사셔 하시는 분들은 6개월~ 이후 제발하시거나, 얼마 못 사시더군요..) 그리고, 수술비가 대략 1억5천+ 정도 합니다. 보험은 해당없습니다. 간보험은 물론 해당이 안될겁니다. (저희집은 해당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술이후 해파백이라는 약물을 매월 투여 받아야 하는데.. 이게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저도 아버님한테 장기를 제공해야 한다는걸 알았지만서도, 그 당시엔 많이 고민했습니다. 인간이기에....  그리고, 그에 상응한 자신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이 올바른 일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아버님이 살아계신게 너무나 기쁩니다. 하지만, 내가 병이 걸려서 내 자식의 간을 이식 받아야 한다면? 전... 정말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얘기였고,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한번 간염이 걸렸던 분들은 절대로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간염을 한번 앓았던 사람이, 예전 처럼 술, 담배, 험한 운동 등은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간염에 걸리지 않은 분들은 꼭 예방접종 하시길 바랍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괜찮겠지.."라는  한번이 당신의 인생, 그리고 당신 가족들의 인생을 송두리채 빼앗아 간다는걸 잊지 마십시요.
푸켓만세 2007.03.22 09:26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덧니공주 2007.03.22 09:44  
  제외사촌조카도 수술받았어요.수술비.1억.
평생약을먹어야하고,금식시간도 있다는거...
몸조심들 하시면서 여행해야겠죠~
스타다이매니저 2007.03.24 01:01  
  a형간염은 별거 아닙니다...저는 한국에서 10년전에 발병했었는데요....머 닝겔 일주일 맞으니까 낮더라고요 급성간염이었는데 피부과 약 잘못먹어서 그렇다구 하더군요....암튼 간치수 1000이상 올라갔었어요
빨갱이꽃 2007.03.24 23:20  
  키오스크 아버님이 걸리셨던건 B형 아니면 C형이었을 것 같고, A형 간염은 만성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진 않아요^^ A형은 또 음식물로도 많이 옮겨지니까 아마 길거리 음식 많이 먹는 것도 좀 위험할 수 있겠죠..
앨리즈맘 2007.05.17 06:18  
  암튼 다들 맞으셔요,, 여기 프랑스에선 무비 비싼대도  맞고 가요. 가능하면 장티프스도 우기에 가시는분들은 맞으시고요 뭐비형은 다들 맞으셧겟죠 애기들은 일본뇌염도.. 예방해서 나쁠것은 없겟죠
Metamorphosis 2007.06.10 18:39  
  여행하다 걸리면 여행 망치고 안좋긴 하겠지만 A형 간염은 심각한 질병은 아닙니다^^ 대부분 급성으로 와서 증상을 보인후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명에는 지장을 거의 안준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B형 간염 보균자들 이라면 맞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Metamorphosis 2007.06.10 18:41  
  그리고 지나가다가...
간염에 걸리셨다면, 100% 죽습니다. 그리고, 100% 간경변으로 발전합니다.
-> 잘못돼었습니다. 간염의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여 알콜, 과도한 피로, 등등..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 간 환자들은 바이러스성이죠.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중에서 간암 환자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사람들에 따라 경과가 많이 다릅니다.
Metamorphosis 2007.06.10 18:45  
  간경변 간암까지 진행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 받아야할 시기를 모르고 지나가거나 놓쳐서입니다. 평생 건강하게 살다 가기도 하고, 염증이 생기는 Immune clerance 기에 적절히 약을 써 주면 바이러스 활성이 사라져 평생 문제 없이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짧은칸에다 크게 설명드리긴 힘들거 같구요, 저도 B형 간염 보균자 이고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너무 간염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심지어 의사들중 일부도 그렇습니다) 갖고 있는거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을 갖고 댓글 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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