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공항에서 선착장 이동하실 때 주의~
저희는 끄라비 공항의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냥 피피행 선착장 가고 싶다고 했더니 350바트라길래 타고 가기로 했지요.
혹시나 싶어서 서비스 창구의 언니한테 선착장 이름과 걸리는 시간을 물어봤습니다.
선착장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_-; 아무튼 그냥 적어왔는데
정말 잘 적어둔 거였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3~40분 정도라는군요.
택시기사 따라가서 짐 싣고 갔습니다.
그런데... 어라?
한 15분 갔더니 내리라는 겁니다. 다 왔다고.;;
게다가 택시가 딱 서니까 바로 앞 여행사에서 사람이 나와서 차 문을 열어주며 환영합니다...-_-;;;; 여기서부터 좀 수상했습니다.
창 밖에는 강이 보입니다. 헬로태국을 보니.. 피피섬 가는 선착장은 강과 바다가 연이은 곳이라 반대쪽엔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강 저편이 바로 마주보이는 진짜 강변이더군요-_-;;;
게다가 주변에 여행사는 딱 그곳 한곳 뿐이고, 사람도 너무 없고 해서
의심스러운 나머지 차마 내리지 못하고 어물쩡거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일행중 한명을 택시에 남기고 내려서 그냥 가격 물어보고.. 했는데요
가격은 저희가 알아온 것과 같은 가격이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위치가 아닌 것 같아 이것저것 물어보고 머뭇거렸습니다.
택시는 여전히 세워둔 채였습니다.
근데 그 택시가 저희 일행 한명 태운 채였는데, 빨리 내리라고,
너무 서두르는 모양이 수상했습니다.-_-;;;
게다가 저희가 계속 지도랑 주변이랑 비교해 보면서 머뭇거렸더니
차문 열어주며 환영하던 여행사 주인이 막 저를 밀치면서
여행사 뒤에 보라고, 배 있다고 화를 내는 거예요ㅠ_ㅠ
화가나고 짜증난건 둘째치고, 일단 그건 신경 쓸 일이 아니어서
여기가 'XXX pier' 맞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_-;
그 선착장은 여기서 몇키로 떨어져있고, 우리가 거기까지 데려다 준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냥 그 말 듣고 아니구나 싶어서, 그대로 다시 택시탔습니다.
택시 기사는 여행사 주인과 웃으며 몇마디 하더니(아무리 봐도 아는사이;;)
그냥 다음엔 말 없이 제대로 된 선착장에 내려주더군요.
(앙심품고 이상한 데 내려줄까봐 떨고 있었다는 ㅠ_ㅠ)
공항에서 받은 택시 영수증 획 채가더니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선착장 정보가 헬로 태국에 실린 것과 조금 달랐어요.
바뀐 거 같더라구요. 끄라비 타운 내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상당히 동떨어진.. 새로 지은 듯한 선착장이었습니다.
그 선착장 안에 끄라비 타운까지 가는 택시 서비스가 있던 걸로 보아,
헬로 태국의 지도처럼 그리 가까운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바뀐 건지, 끄라비타운 안에도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행 일자는 올해 2월 초반입니다)
아 참, 그리고 그 여행사는 끄라비 블루 머시기 여행사였구요.
(블루 끄라비 어쩌고였나?;;;)
주변에 다른 여행사 하나도 없이 강변에 붙어있습니다.
사실 거기서 내려서 티켓 샀으면 어떻게 됐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모르지요, 엄청 제대로 된 델지도..)
하지만 배 시간 확실히 지켜서 타야하는 입장에서는, 정확한 게 생명이고
무엇보다 택시 기사가 데리고 가는 곳은 믿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행사 믿었다가 배 놓치고 딴 데 가야되고 하면 그보다 아스트랄한 일도 없을테니까요...
끄라비 통해 피피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