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테 사기당했어요 조심하세요
사기게시판에 글을 올릴수가 없어서 여기다 올립니다
사건의 경유는 이렇습니다.
방콕에서 캄보디아를 갈려고
북부터미널에서 아란행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한국남자분이 다가오시더니 아는척을 하시더군요
그 놈의 이야기는 자기가 파타야에서 오는 길인데 같은방쓰던
한국인한테 여권이랑 비행기표랑 돈이랑 다 털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찌하여 제가 20불을 빌려드렸구요
20불을 돌려준다로 시작해서 너무 고마워서 뭘 자꾸 택배로 보내준다고
그래서 집주소랑 집전화번호를 가르쳐 줬죠
그랬더니 제가 국경을 넘을 동안 저희 집에 전화해서
제가 여권이랑 비행기표랑 잃어버려서 대사관에 잡혀있다고
돈을 부치라고 해서 저희 부모님이 돈을 부친시 거죠
그분이랑 저랑 총 애기한 시간이 4시간이 넘었습니다
저한테 자기가 선교사고 제주도에 살며 나이는 72년생
키는 저보다 작아요 (제키 168) 염색한 밝은머리색에
약간의 웨이브 허스키한 보이스에 선글라스를 꼈었어요
아그리도 처음에 자기가 저혈압인데 약도 잃어버려서
약대신 술을 마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건 제가 무지한 탓에 속은 거 겠죠)
여러분 조심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의심하고 긴장했는데
저도 제주도에 살았어서 이런 저런 애기 하다보니
초등학교 애기하는데 정말 다 맞더라구요
선생님 성함까지 그래서 제가 맘을 놓아버리고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주소에 전화번호 까지 알려준거죠
다른 피해자 없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6-11-22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