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항공권 요금은 어떤형태로 결정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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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항공권 요금은 어떤형태로 결정되는가?

상쾌한아침 8 3734

국제민간협회기구 중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라는 협회가 있습니다. 줄여서 "IATA"라고 하며, 발음은 통상 아이타, 에이타, 기타 등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사실 영어의 특성상 정확히 규정된 발음은 없습니다.^^;)

국제항공권 요금표는 "IATA"에서 1년에 한번씩 각 항공사들이 그동안 쌓아 놓은 신뢰와 평가에 따라 요금을 책정해 1년간 내놓을 항공권에 대한 요금표를 작성해 만듭니다. 모든 항공사의 항공권 요금은 이 요금표를 기준으로 책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금표를 작성해 놓은 책자를 "테리포"라고 합니다. 테리포의 크기와 두께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전화번호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과거 통신이라는게 거의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는 각 여행사마다 이 두꺼운 테리포를 한권이상 두고 손님이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문의를 해오면 이 테리포 책자를 펼쳐가며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어디의 도시까지 날아가는지, 또한 타고갈 항공사와 타고갈 시기에 따른 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끙끙 안으면서 요금표를 작성해 손님들에게 알려줬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테리포는 각 항공사 상급 사무실에나 가야 한, 두권정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이 테리포의 내용을 전산화시켜 각항공사연맹이나 항공사에서 만든 전자발권기(웹터미널 형식)를 이용해 항공권을 예약 및 발권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티켓을 예약하는데 여행사 직원분들이 Dos(도스) 비슷한 화면에서 열심히 뭔가 조회해보고 그러는 것을 보셨을텐데요. 바로 이것이 전자발권기입니다. 어느 곳에서 제작된 전자발권기이든 간에 모든 항공사에 접속해 예약할 수 있으나 특정 항공사 티켓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경우는 특정 항공사에서 나온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아시아나에서 나온 "토파스"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할인항공권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할인항공권이 뭐냐? 말 그대로 할인된 항공권입니다.^^;(퍼퍽!)
하지만 단순히 할인된 항공권이 아닌 할인된 만큼의 패널티(제약, 불이익)를 가지게 되죠.

기본적으로 풀옵션 항공권(전혀 할인이 안된 오리지널 항공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1년이라거나, 언제든지 리턴날짜 변경 가능하고,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환불이 가능하다라는 등의 옵션이 전부 들어가 있죠.

이 풀 옵션에서 옵션 하나 하나를 제거해서 만든게 할인항공권입니다.
여기서 옵션이 많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항공권의 가격은 싸집니다.
이러한 할인항공권에 대한 가격정책까지 IATA의 테리포에 전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2006년 11/30일 인천에서 떠나 나고야로 들어가는 왕복티켓을 JAL항공으로 끊는다고 합시다. 테리포에 따르면 기본요금(풀옵션 요금)이 거의 50~58만원 정도합니다.
여기에 유효기간을 14일로 줄이고, 리턴일 변경불가로 변경한 할인항공권의 가격은 27만원 정도로 변화게 됩니다.

아무리 풀옵션티켓이 소비자입장에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20~30만원 이상 가격차이가 난다면 소비자입장에서는 할인항공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태국이나 유럽같이 출발지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기본요금과 옵션에 따른 할인항공권의 가격차는 더 커집니다.)

대개의 할인항공권은 이코노미좌석(쉽게 말해 3등석. =_=;)이며, 같은 이코노미좌석이라도 이러한 할인항공권의 옵션에 따라 class(클래스)로 나뉘게 됩니다. 이 클래스는 해당 할인항공권의 옵션에 따란 분류입니다. 각 항공사마다 취하는 할인항공권의 옵션종류가 다르기에 클래스에 따른 구분은 조금씩 다릅니다. 클래스의 표기는 영문자 한자리입니다. (K, M, Q, B, E 등등 이런 식이죠.) 나중에 기회되시는 분들은 자신의 티켓에 기재되어 있는 클래스를 한번 보세요.^^

항공권 구매자가 행사 등으로 동시 출국자가 100명 이상되면 해당여행사와 항공사가 직접 협상을 통해 더 싼 요금으로 표를 받거나, 항공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할인항공권도 만들 수 있다는거 같습니다.(뭐 유효기간 5일, 절대 환불 안되고, 리턴일 변경 불가능하고 등등의 엄청난 제약을 걸어서 더 싸게 만드는게 가능하다는 것 같음. =_=;)


그리고 중요한 말!
어느 항공사나 여행사나 할인항공권 요금에 Tax, 유류할증료, 공항세 등을 포함해 팔지 않습니다.^^
Tax 등은 항공권과는 별개의 요금입니다.

항공권의 예약은 최소 출발일로부터 3일전에 하셔야합니다.
각 항공사가 IATA 규정에 따라 3일전에 예약창구를 닫아버립니다. =_=;
따라서 3일전에 구입을 안하시면 할인항공권을 구하실 수 없습니다.
급히 나가셔야한다면 직접 공항에 나가 눈물을 머금으며 거의 풀옵션가의 항공권을 구하셔야합니다.^_^;

그리고 여권도 만기일로부터 6개월이 남으셔야합니다.
여권은 3일 안에 만드는게 어렵습니다. 거의 3주에서 한달 정도 생각하셔야하며 여행 성수기 시즌에는 이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할인항공권은 가격책정은 대충 위와 같습니다.
확실히 해당 항공권에 맞춰 움직일 자신이 있으시다면 최대한 불리한 옵션을 선택하시는게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P.S: 할인항공권 요금표는 그 전달 15일 또는 20일쯤 한달분량의 요금표가 각 항공사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그 이후의 요금표를 알고 싶으시다면 "테리포"를 구비하고 있는 여행사와 한번 상담해보시면 가능할 듯...(근데 테리포 가지고 있는 여행사가 있을려나... 쿨럭!!!)

8 Comments
이리듐 2006.10.30 17:44  
  [최대한 불리한 옵션을 선택하시는게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실 수 있는 방법] 이라는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저에게 항공권을 알아봐 달라는 분이 몇분 있는데... 요구사항이 주말출발에, 경유가 없어야 하고, 자국항공이면 더 좋고... 돌아오는 날짜는 유동적인걸로..
젤 싸게.. 얼마면 되냐고 묻는분이 있습니다..

태국이 40만원대+택스라고 얘기하면, 인터넷에 20만원 짜리도 있던데.. 뭔 소리냐고 하십니다.. ㅎㅎ

그런데.. 꼭 그런 분들이 어렵게 표 구해 드리면 펑크를 내는 바람에 중간에 끼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죠...
상쾌한아침 2006.11.03 15:18  
  흑. 댓글이 안 달린다. 다들 미워...OTL
고구마 2006.11.03 15:33  
  푸하하..상쾌한 아침님.
다들 미워...OTL 에서 " 삐뚤어 지고 말테다!!  [[고양눈물]] "  포스를 느낍니다.
갱생의길 2006.11.05 18:52  
  상쾌한아침님.....댓글입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goodterry 2006.11.22 11:16  
  아침님...댓글입니다..^^ 써주시는 글은 재밌게..유용하게 읽고 있습니다.
수지 2006.11.29 17:46  
  좋은 정보를 잘 풀어서 설명 해 주셨네요 많이 이해가 됩니다
때굴때굴 2007.01.16 19:53  
  도움 많이 많이 됐어요 수고하셨어요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월야광랑 2007.03.20 13:44  
  자세히 설명해 주셨네요.
근데, 태리포가 아니라 태리프 아닌가오? Tariff 라고 되어 있는 요금/운임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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