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의 챠웽 거리의 라이브클럽 "롱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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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의 챠웽 거리의 라이브클럽 "롱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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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무이에 갔을때 너무 심심해서 여기저기 다 다녀본 결과 그나마 한 번은 가볼만한 live 클럽을 발견해서 올립니다.

태사랑에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있고 많은 도움 받았지만 사무이에 대한 정보는 확실히 많지가 않고 놀거 없는 사무이에서 노는 정보는 더더욱 없더군요 .....-_-

뭐 특별히 좋은 곳은 아니구요 더 좋은 곳도 많지만 그나마 이곳에 정보가 공유가 안되어서 혹시나 올려봅니다.

챠웽 길가에 있던 '롱비야' 라고 하던거 같구요 거의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라이브 클럽 같은 곳이에요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


사무이는 휴양 위주의 섬이라서 밤에 시간 떼우고 놀만한 곳이 많지 않다. 같은 휴양지인 푸켓만 해도 나이트 클럽등이나 일반 노천빠등의 갯수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을 뿐 아니라 새벽 2시가 될때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방라로드에 비해 사무이의 가장 번화거리인 챠웽해변 뒷 거리는 밤 12시만 넘어도 대부분의 샵들도 문을 닫고 인적도 상당히 드물어진다


물론 그린망고나 레게펍 같은 괜찮은 소규모의 pub과 클럽의 중간 개념의 업소들은 있지만 그 외에는 밤에 할수 있는 일은 다른 관광지역에 비해 아직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물론 그러한 점 때문에 일부러 사무이를 찾는 이들도 많고 어찌보면 그게 사무이의 매력이지만

어차피 사무이 같은 섬에서는 방콕의 헐리우드나 RCA , 파타야의 스타다이스 처럼 큰 규모의 나이트 클럽이나 club 등을 기대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린 망고와 레게펍 이외에 다른 성격으로 나름 재미나게 시간 떼울 만한 곳을 소개해주고 싶다

이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롱비야". 간판에 영어로 적히지 않아서 그곳 직원한테 물어서 들은 이름인데 워낙 발음이 정확치 않은 친구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누가 정확히 안다면 정정해주기 바란다

위치는 차웽 길 남쪽인데...차웽 북쪽에서 내려와서 왼쪽에 센트럴 사무이 리조트 입구쪽을 지나서 좀 더 몇 백미터 남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건물들을(즉 길건너쪽)보고 내려가다보면 건물들 '사이' 뒤쪽으로 큰 호프집 같은 따로 있는 건물이 뒤 너머로 보이고 guitar 모양과 맥주병들 모양 그리고 태국말이 써있는 알록 달록한 색깔의 네온싸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절대 영어로 안적혀 있으므로 영어간판으론 찾을 수 없고 위에 설명한 걸로 찾아야 한다 ㅠ.ㅜ

(입구 사진을 찍은게 있는데 현재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다시 작업해서 이글수정해서 올릴것임 ^^)

들어갈때 입장료는 따로 없고 남자들의 경우 몸수색을 하므로 혹시 오해하거나 기분 나빠하진 않길.

이곳은 쉽게 얘기하면 방콕의 헐리우드 나이트의 규모나 질적 면에서 완전 시골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아주 조그마한 무대 위에서 계속 live 쇼들이 이어지고 time 에 따라 힙합쇼, 발라드, rock , 팝송 음악 등이 계속 바뀌면서 현지 밴드들과 그곳의 고정 무용수들 및 가수(보통 남자 4~5, 여자 3명 정도가 계속 의상 바꿔입으면서 나옴)의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과 상관없에 오른쪽 큰 화면에서는 프리미어 리그 축구 중계 계속 틀어주고......

중간 중간에 만담도 하고 손님들하고 대화도 주고받고....내가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내가 외국인걸 알았는지 어디서 왔냐해서 까올리라고 했더니 가수가 막 웃으면서 전체 손님들하고 뭐라뭐라 얘기하면서 웃고....박지성 얘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 여자 연예인들 얘기하고..........어쨌든 참 기분 좋았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팝댄스곡들도 불러주고 무용수들은 춤춰주고, 유명한 태국 신나는 노래들도 나온다. 아! 그곳의 현지인들 보니까 신청곡도 수시로 종이에 적어서 보내는거 같던데.....옆자리 아가씨들한테 물어보니 100B 인가 주면 불러준다고 했던거 같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쨌든 유명한 태국 음악은 거의 다 해주던 분위기...

물론 현지인들은 밴드나 가수들에게 맥주 한잔 정도 웨이터에게 부탁해서 전해주기도 하고 그럼 그 밴드나 가수는 고맙다고 뭐라고 하고.....현지인들끼리 생일 잔치도 하고 가수들이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생일 축하한다고 노래도 불러주는....정말 현지인들을 위한 곳이다.

중간 중간에 신나면 자리에서 춤추는 사람들도 몇 있고...단순한 나이트도 아니고 그냥 pub 도 아닌 중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프집 같은 곳에서 공연도 하면서 자리 사이에서 신나면 춤추고 노는 분위기...^^

규모나 질적 측면에서 보면 유명한 곳들과 비교하면 별거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수준 이상의 공연을 선보인다. 가수들 가창력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고 열심히 하고....나와 내 친구는 그린 망고나 레게펍보단 여기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시간씩 있었다

대부분 양주나 맥주를 마시는데 안주도 꽤 많이 시켜먹는게 보였다. 아마 어지간한 식사나 안주류도 많은듯 보였다. 물론 맥주 한 병만 시켜서 마셔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비야씽이나 하이네켄 등 모두 100B)

레게팝이나 그린망고나 다 좋고 재미난 곳이지만 이곳이 무엇보다 좋은게, 백인들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따라서 더욱 태국인들 속에서 섞여서 놀수 있다. 거의 90% 이상이 현지인들이며 나름대로 비수기 평일에도 밤 12시경에는 엄청 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같았다.
내 옆의 현지인은 라마이에서 왔다던데..
주변에 그 흔한 백인들 거의 없이 콘타이들만 보이니 정말 이 곳이 태국이긴 태국이구나...싶은....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분위기가 삭막하다거나 우리가 튀는 그런 분위기도 절대 아니고 다들 쇼 재미있게 보고 있고 눈치안보고 노는 그런 분위기다.

다른 라이브 공연하는 곳처럼 젊은 사람들 위주가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오히려 더 건전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일부 업소들은 맻춘이 목적인 여자들이 눈에 보여서 좀 그랬는데 이곳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렇다고 나이든 사람 취향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

이 곳 역시 다른 사무이의 업소와 마찬가지로 11시 부터 사람이 차기 시작한다. 되도록이면 무대 바로 앞자리는 자리가 많이 나므로 그 자리를 추천한다. 맥주 한병이 100B인데 맥주 한 병만 들고 마셔도 눈치 안보이는 분위기이다.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고 크게 튀지도 않고 , 뭔가 불안하지도 않고.....그냥 쇼 보면서 음악 감상하기엔 딱이다.

태국 사람들의 특징이.....내가 영어로 뭐라고 물어보면 일단 어설픈 영어로 나에게 대답한 후에 다시 꼭 물어온다. 어디서 왔냐느니 등등. 그렇다가 태국말 몇 마디 해주면 되게 좋아하고...자기네 끼리 재미있다고 막 웃다가 다시 말걸어주고......어쨌든 혼자간다 해도 옆자리 현지인들과 가볍게 건배 하면 그때부턴 아마 그 사람들하고 친구같은 기분으로 거의 한팀으로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고 시설도 좁아 터지지 않고 부스나 테이블 다 자리 있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할거 없는 사무이에서 큰 기대 안하고 조금은 휴양지 특유의 느슨한 마음에서 벗어나 좀 활기찬 분위기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맥주 한잔 하고 싶을때 가벼운 맘으로 가기에 좋다고 추천한다.

모두 즐거운 여행!!

1 Comments
요술왕자 2006.10.16 12:30  
  아... 롱비야는 대형맥주펍을 얘기합니다. 종업원이 상호를 알려준게 아니고 어떤 곳인지를 말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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