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꼬따오 내 맘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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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꼬따오 내 맘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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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다녀오고 이번에 가보니 모든것이 다 변해있더군요.
특히 교통요금이 많이 올랐습니다.

-방콕 카오산에서 꼬따오가기.

카오산에서 꼬따오로 직접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음.
물론 꼬사무이로 뱅기로 가서 따오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저같은 배낭여행자에게는
경비가 부담이 되어서 이용안했음. 전 갈때는 조인트티켓과 올때 춤폰에서 기차를 방콕에서 끊어서 갔습니다(710밧). 전 춤폰에서 오는 기차표가 조인트티켓인줄 알았는데....서로 착오가 있어 꼬따오에서 춤폰까지는 슬로우보트를 이용했습니다(450밧,4시간)
여러분은 저같은 실수하시지 말고 꼬옥 방콕에서 기차조인트티켓을 끊어서 가세요.

카오산에서 오전6시와 저녁8시에 두번 떠나는 조인트티켓(700밧:편도)이 아주 편합니다.
표를 끊으면 픽업가능. 모이는곳은 공항버스 정류장인 싸왓디 카오산인 앞.
싸왓디인옆에 카타마란 사무실이 있더군요. 예전엔 룸프라야로 갔었는데....
짐을 맡기고 버스에는 되도록이면 아래칸에 타세요. 맨 앞좌석에 두다리를 쭉펴고 잠자다보면 춤폰에 도착합니다. 휴계소는 한곳 들림.

카타마란이 배도 더크고 한적합니다. 2층에 VIP석이 있는데 돈안내도 되니 걍 올라가서 누워서 가세요.
외국인인 나도 배멀미를 안하는데 현지인은 멀미를 하더군요.ㅋㅋㅋ

오전 9:30분정도에 꼬따오에 내립니다. 내리자마자 벌떼같이 삐끼들이 모여들지만
소신있게 앞으로 걸어가면 아무도 안건드립니다.
요술왕자님이 추천해주신 숙소를 결국엔 못찾고
매핫에서 싸이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Mr.J 머물렀습니다.
싱글룸은 너무 어두워서 별로였고 트윈룸을 4일에1200밧에 흥정.
주인이 돈을 넘 밝힌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맘에 들었음.
예전에 싸이리 코티지에 머물렀는데...매일 매핫을 나와야하는 번거로움에 이번엔 매핫으로 숙소를 잡았지요. 여기저기 다니실분들은 숙소를 매핫으로 잡으시는것이 좋을듯...

우선 "양"식당에서 아침을 해물쌀국수로 해결하고 서둘러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서(자켓+스노클+핀=150밧) 짠솜비치로 넘어갑니다. 유일하게 안오른것이 스노클링장비 대여비였음.
짠솜비치까지는 로얄+센시파라다이스+짠솜+참추리로 이어진길로 20-30분정도 걸립니다.

짠솜비치 많이 변했더군요. 입장료도 받고... 예전엔 아무것도 없었고 시설물도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내려가는길 여기저기 방가로도 많이 생기고 짠솜비치옆 예전의 선착장엔 방가로가 들어서 주위경관을 망치고 있더군요. 아무튼 실망했습니다. 물도 예전만 못한것같아 맘이 아팠지요.
좀 멀리 나가니 그곳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너무 많이 나가서 수영도 못하는내가 비치로 돌아오느라 애먹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며 오후를 보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석양을 보러 싸이리로 넘어가는도중 폭우가 쏟아져 석양은 커녕 아무것도 못보고 반스엔 사람이 너무많아 들어간 빙고식당은 비닐움막으로 변해 바다도 안보이고.....
그래도 저녁 먹으면서 보았던 "미션임파서블3" 로 대리만족!!
빙고가 반스레스토랑에 비해 손님이 적었지만.... 음식맛은 좋았음.
또 저녁에 두번씩 영화상영해주어선지 저녁엔 사람이 좀 있더군요.

저녁먹고 영화도 한편보고 그래도 2%부족해 싸이리를 헤매다 발견한 노천칵테일차를 발견
백사장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데킬라 썬라이즈"를 두잔이나 먹었습니다.
왜 바다에만 오면 슬픈지...그 이유를 생각하며...

다음날은 오전에 일찍 쏭섬선착장으로 가서 춤폰으로 나가는 슬로우보트표를 끊고(선박+기차역까지 픽업포함) 나오다 택시가 서있길래 하루랜트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2500밧!! 헉~~
그럼 망고베이+힌웡베이+따넛베이+아오륵베이를 다갈수 있냐고 물었더니 안된답니다.
거긴 배로 가야한다기에 망고베이+힌웡베이+낭유안을 1500밧에 가기로 하고 배에 올라탔다.
배주인이 27살이라는데 벌써 택시와 배가 있으니 당신은 부자라고 했더니 집안것이라며 수줍게 웃더군요. 친구와 같이가도 되겠냐고 해서 좋다고했더니 친구를 불러서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 도착한 망고베이.....백사장이 5M정도밖에 안돼 실망...
누군가 태사랑에 올렸던 사진을 보고 넘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백사장도 없는데다 언덕에 망고베이리조트가 우뚝 솟아있어 답답해보이기까지도....

그런데다 바다에는 스노클링배와 다이빙배가 여러척 서있어 오염이 되는것은 시간문제일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역시 물속에 들어가니 산호가 다 죽어있었고 같이간 그들의 도움을 받아 간 포인트는 환상이었습니다. 하긴 그곳에 살고있으니 스노클링포인트를 잘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손까지 잡아서 안내해주니 정말 좋았답니다. 그냥 스노클링투어를 550밧에 갔다면 이런일도 꿈도 못꿨겠지만....
남자 두명의 안내를 받으며 스노클링을 하니 부러울것이 없었지요.ㅋㅋㅋㅋㅋ

다음으로 간곳이 힌웡베이....그곳은 바위가 많아서 스노클링시 좀위험했어요.
바위에 긁히지않게 조심하시는것이.....
그렇지만 아직까지 많이 훼손이 안된것같아 기뻤습니다. 그곳에서 사가지고간 점심도 먹고
그들이 물속에서 잡아온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언어소통이 안돼 알아낸것이곤 배주인은 벌써 결혼을 해서 아들이 있고 친구는 아직 미혼이라는 것....
나보고도 묻더군요. 미혼이냐고....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간곳은 낭유안의 재팬가든 이었는데... 너무 많이 훼손되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번엔 친구와 가라고 등을 떠밀더군요.ㅋㅋㅋ
재팬가든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나오다 친구배라면서 손짓을 하더군요.
같이 가자고해서 그배에 올라가서 쌩쏨한잔 얻어마시고 고기까지 얻어서 다시 배를 타고 쏭섬선착장에 도착...오늘의 일정이 다끝났습니다. 고맙게도 내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주면서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하더군요. 팁을 바라는것인지....
난 팁을 포함해서 1700밧을 주었고 배낭여행자에겐 거금이었지만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쿤이 저녁에 밥을 사겠다고해서 찰록빈까오가는쪽의 현지인식당에서 먹었는데...음식마다 팍치를 넣어서 혼났습니다. 안먹을수도 없고해서....
쿤이 저녁을 샀으니 내가 술한잔을 사야하는데...오늘 스노클링을 많이해서인지 무척이나 피곤해서 저절로 눈이 감기더군요. 역시 나이는 못속인다니까...ㅋㅋㅋㅋ
내가 내일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은 안가본 곳인 따넛과 아오륵베이를 가기로 하고 쌩태우를 물어보니 없단다.
택시를 흥정해보니 1500밧!!...혼자라서 어쩔수없다는 그들의 말...
오늘도 거금을 지출하면 안될것같아 일단 지도를 보았더니 아오륵베이는 걸어서 가도 될것같아 지도를 따라 걸었다.

예전에 티안억을 걸어서 가보았던 실력으로....
매핫-티안억2km, 매핫-아오륵1.5km, 매핫-따넛4.5km
매핫에서 아오륵까지는 포장이 되어있지만 아오륵에서 따넛은 비포장이다.
따넛까지는 혼자 엄두가 안나 전 안갔지만 일행이 있고 트래킹에 자신이 있는분들은 걸어서 가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걷다보면 아오륵베이 표지판이 나오는데 해변으로 내려가는길이 급경사이니 조심하시길....20분 정도 내려가면 아오륵리조트가 나오고 여기서 음식물을 검사를 한다. 물이외는 가지고 갈수가 없다.
환경오염도 그렇지만 리조트 식당을 위해서인것같다. 음식과 음료값이 꽤나 비쌌다.

역시 아오륵도 해변근처는 바닷속이 별루였지만 물색은 환상이었다.
파스텔 블루빛의 물색!!! 해변에서 조금 나가니 볼만했다.
스노클장비는 매핫과 같은 150밧이었다. 다음에 올때는 스노클+핀은 구입해서 와야겠다.
남이 쓰던 스노클을 물으려니 괜히 찝찝하다는 생각에....

스노클을 하다가 음악을 들으며 나무 그늘에 앉아있는데 서양남자가 작업을 건다.
들은척도 안하니까 어색했던지 옆쪽으로 옮겨않는다.
그러더니 누워서 음악을 듣으며 나를 계속 주시한다. 웃기까지 하면서...

기분나빠져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티안억(샤크베이)으로 방향을 틀었다.
찰럭반까오를 지나 언덕을 올라가니 샤크베이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입구에 경고문이 있다. 리조트숙박객이외는 출입을 금한다는....
어째 이런일이...예전에 아무나 들어가게 하더니 문제가 생긴걸까??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하고 들어갔다. 해변까지 가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내 옷차림이 간단해서인지....

별로 변한것은 없었다. 그냥 모든것이 그대로 인데...물색이 탁한것은 여전하고,해변에 나무가 누워있어 파라솔역활을 해주는것도 그대로이고...앉아서 백인들이 노는것을 보다가 지루해서 뉴헤븐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바로옆에 오케이투 레스토랑이 생겼다. 오케이투 방가로에서 운영하나보다.그쪽으로 갈까하다가 그냥 뉴헤븐으로 들어가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경치감상....매핫까지 걸어갈생각하니 끔찍해서 택시로 매핫도착해서 쿤을 만나러 갔다.
이런~~그는 지금 없고 두시간정도면 들어온다고 한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것이 일어나보니 밤11시.....

하긴 내가 무리를 했지..... 어제오늘 계속 스노클을 했더니 온몸이 욱신거리며 난리다.
너무타서 내가봐도 현지인 수준이다.
걱정이다. 서울로 가자마자 출근해야하는데....

다음날은 그냥 싸이리에서 놀기로하고 마냥 게으름을 피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반스로 갔다. 하우스햄버거를 120밧이나 주고 먹었는데 꽤나 푸짐하고 맛있었다.
아점을 먹고 바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AC바 주인이 나와서 오늘 밤 파티가 있으니 놀러오라고 한다. 무슨 파티!! 하긴 길거리에 보니 여기저기에서 파티를 한다고 프랑카드가 붙어있다. 그래도 싸이리근방에선 AC바가 사람이 제일 많은것같다. 거의 백인이지만....

따오에 4일있는동안 한번도 저녁놀을 본적이 없다. 왜 날이 좋다가도 해가 질무렵이면 비가오는지....오늘은 따오에서의 마지막날....
저녁을 먹으면서 본 노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을이었다. 구름에 가려져 어렵사리 지는 저녁놀....온하늘과 바다에 불이난것같은 그런 노을은 아니었지만, 반대편에 뭉개뭉개 피어나는 분홍색하늘빛....그 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스라한 기억때문이었을까....
그밤을 온통 하얗게 지새웠다.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파 "양"식당으로 가서 쌀죽을 먹고 기운을 냈다.
앞의 "파랑고"는 이층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있었다. 식당으로 쓰려는 모양이다.
그곳의 해물스파게티는 맛있었는데....양이 넘 적다. 두접시는 먹어야...
치즈피자는 그런대로 맛있는데...샐러드는 어찌나 짠지 다 먹을수가 없었다.

숙소에서 미리 주인에게 두시에 체크아웃하겠다고 얘기했더니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3시에 배가 뜨니 어쩌겠냐고....

쿤을 만나 그날 고마웠다고 다음에 또오겠다고 전하고 배를타니 다들 갑판에 나와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너무 기름냄새가 나서 질식할것같다. 갑판은 앉아있을데가 없고 결국 vip석으로 들어갔다. 30밧내고...시원하고 편하게 비디오 보면서 춤폰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기차역픽업과 방콕으로 갈사람들 모두 한차에 실고가면서 기차역에 내려준다.

기차역에서 내려 짐을 맡기고(10밧) 역을 빠져나오니 삐끼들이 극성이다.
시내투어를 하라고....난 들은척도 안하고 나이트마켓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실 어딘지도 모르면서 역에서 직진으로 가면 나온다고 해서 5분정도 걸어가니 인포가 보이고 그옆부터 나이트마켓이 시작된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음식은 먹을 만 했다.
특히 우리의 굴전이 아주 환상이었다. 바로 옆집의 파타이도 맛있었다.
동양여자가 굴전과 파타이와 맥주를 마시니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그곳은 이슬람교도가 많은 곳이니....이상할수밖에...

돌아다니며 나이트마켓을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기다렸다.
드디어 기차가 도착하고 내 지정침대로 가니 내 짐칸에 짐이 들어있다.
윗칸에 있는 남자가 자기짐이 많은지 들은척도 안하고 자는척하고있으니...
하는수없이 내 발밑에 가방을 깔고 다리를 올렸더니 다리의 피로가 풀리는듯해서 더 좋았다.
좋은것도 잠시, 윗칸의 남자 코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밤새 잠들지 못하고 뒤척였다. 어제도 못잤는데...

태국에서 기차는 처음 타보았는데 타볼만 합니다.
2등에어컨아래칸을 탔는데....편하고 쾌적합니다. 이젠 기차로 다닐까합니다.
버스는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다리를 제대로 펼수가 없으니....

원래는 쑤린에 갈려다 섬이 문을 닫아서 따오로 갔었는데....여전히 머물고 싶었던 섬입니다. 한달정도 여유있게 머물면서 여기저기 다닐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쓰다보니 꽤나 길어졌네요. 그냥 따오 후기 쯤으로 읽어주세요.








4 Comments
필리핀 2006.07.14 11:12  
  여행기에 가까운 정보 잘 봤어여...
사진도 올려주세여~~~
고도리 2006.07.17 10:40  
  최신 정보가 생생함. 감솨.......
blueryan 2006.08.26 12:51  
  저도 작년말에 꼬따오를 다녀왔는데..빙고의 갈릭페퍼..~^^;; 그립네요..
동해 2006.09.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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