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방콕의 어떤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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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방콕의 어떤 택시기사

구엔 2 2590
지난 여행에서 있었던 일인데, 늦게나마 떠올랐네요.

빠뚜남에서 야왈랏 가려고, 아침에 택시를 잡았습니다.  워낙 막히는 곳이라 택시잡기 힘들었는데, 한 택시가 와서 서 주더라고요. 그래서 빠이 야왈랏 하고 가는데, 이 젊은(20대 초반?) 기사양반이 미터를 누를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미터, 미터' 라고 이야기 했더니, 씩 웃으면서 미터를 누릅니다.

경험상 대부분의 방콕 택시기사는 별 말이 없었습니다. 말 시키기 전에는요, 이 기사는 영어로 어디서 왔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까울리라고 했습죠. 차가 라차테위역쪽으로 꺽어지기 위해 신호대기를 하는데, 잠시 곰곰히 생각하는 척 하면서 이야기를 걸더라고요. "Do you know big promotion..."

Promotion소리 들으니, 태사랑에서 숱하게 보아온 스토리가 떠오르더군요. 오늘만 문열고, 내가 운이 좋으며, 내가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앞으로 나오겠지라고 했지요. 택시기사가 생면부지의 외국인에게 promotion을 이야기 해 줄 이유는 단 한가지일테고요. 그래서 이야기를 했지요.

"I know your story, just go 야왈랏"

기사양반 라차테위역 가기 전에서 갑자기 미터를 끄더이다. 그리곤
"I will not go, change Taxi"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렸습니다. 다른 택시 타고 갔고요.

끝이 좀 썰렁하지만, 부탁한 거 이외의 이야기를 해 주는 택시기사의 이야기는 신뢰하지 않음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promotion이었다면...
2 Comments
귀염둥이 정희 2006.07.03 16:28  
  promotion 이게 무슨 이야기예요?
검색해 봐도 못 찾겠어서요~ ㅋㅋ
궁금해요~
두들리 2006.07.04 01:24  
  사기치는 이야기죠. 원래 프로모션이란 마케팅의 일환으로 특별한 혜택을 주는걸 의미하는데 여기선 좋은 곳이있다 돈벌게 해주겠다라고 속여 사기 도박판이나 사기 보석상에게 데려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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