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 마이 응암 - Jan.2022 & Dec.2021
꼬 수린이 다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10월 15일에 아오 청캇이 먼저 개장을 해서 휴식기를 끝냈고, 이어 11월 19일에는 마이 응암도 개장을 했던 것입니다.
예년에 비해 한산한 편이지만, 지난 년말과 새해로 이어지는 연휴를 비롯해 주말에는 타이 방문객들이 제법 있었죠.
하지만 장기 야영객 포함 외국인 방문객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도 COVID-19 예방에 대해 식당 좌석의 거리두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조치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안내되어 있는데요.
순수한 자연 속에서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는 까닭인지, 도시에서 보다는 한층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몇가지 변화가 발견되는데요.
야영객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높으리라 예상되는 것으로는 국립공원 텐트 요금 인상이네요.
예전 하루 300바트에서 지난 시즌 부터 하루 450바트로 인상되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텐트를 소지하고 캠핑을 하는 경우 하루 1명당 80바트의 시설 이용료는 인상되지 않았네요.
그리고 이번 시즌 부터는 마이 응암의 개장 전이나 폐장 후에도 아오 청캇에서는 텐트 설치가 되지 않고, 마이 응암에서만 텐트 캠핑이 가능합니다.
Zone 1에 에어컨도 갖춘 대형 텐트 3동이 설치되어 대여되고 있는 것도 도착해서 곧바로 느낄 수 있는 변화이더군요.
가격과 예약, 시설 등에 대한 여러가지는 nps.dnp.go.th 에서 확인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형 텐트 설치와 더불어 Zone 배치도 예년과 차이가 많은데요.
바닷가 쪽의 국립공원 작은 텐트가 Zone 2에 위치하고, 이어 여행사 텐트 등이 Zone 3부터 배치되어 있습니다.
Zone 10에 cooking area가 마련된 것도 확실한 변화이죠.
이제 야영객들이 음식 조리를 하려면, 반드시 이 곳을 이용해야 됩니다.
적절한 조리기구와 음식 재료 등을 준비한다면, 제법 다양한 식사도 가능할텐데요.
여행이 자유로와지는 시기가 온다면, 한국인들의 삽겹살 파티도 가능하겠더군요.
하지만 나무를 이용해 불을 피우는 것은 꼬 수린 국립공원 전체에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원숭이를 비롯한 동물들에 의해 어지럽혀지는 경우가 많았던 쓰레기통이 나름 보완책을 갖춘 모습이네요.
그래도 동물들의 공격 시도는 계속되는 듯 싶은데, 원숭이 등이 어떻게 진화(?)를 할지 궁금합니다.ㅎㅎ
그린뷰 투어가 진행하는 국립공원 스노클링 투어는 이제 정해진 곳을 순서대로 가지 않고, 날씨를 비롯한 여러 상황에 따라 출발일 아침에 결정되며 신청 노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과일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팔았던 카페가 지금은 빈공간으로 남겨져 있네요.
그리고 국립공원과 투어사들의 인원도 예전에 비해 감축된 듯 싶더군요.
국립공원 텐트 뒤쪽에 위치한 샤워실과 화장실의 벽면이 타일로 교체되어 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돌 장식이 훨씬 자연적이라 여겼었는데....
아오 청캇으로 이어지는 1.5Km의 등산(산책?)로는 다시 오픈을 했지만, 마이 응암에서 가까운 일부만 포장되어 있고, 나머지는 예전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한편 통신 상태는 AIS와 True 모두 LTE로 비슷한데, AIS는 가끔 몇시간 동안 불통이었다 복구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정확하게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True가 더욱 안정적이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통신 상태는 수시로 바뀌니까....
자연의 풍요로움은 변함이 없었죠.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한적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일부 시간에는 정말 아무도 없는 바다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Flying Lemur로, 꼬 수린에서 가끔 볼 수 있으며 현지인들은 Bang이라 부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