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일요시장
치앙마이에서 일요시장 방문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제 여행에서 우선순위 중 하나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숙소도 주말시장 쇼핑에 수월하도록 가까운 임호텔로 잡았었죠.
(중간에 한번 정도 짐 놓기도 편하구요. ;;)
시장이 열리는 위치는 타패 게이트에서 왓프라씽까지의 약 3-4킬로(? 제 감으로요) 대로인
랏차담넌 거리구요. 오후 4시 정도쯤부터 장사하시는 분들이 짐 싣고 오고 좌판 열고 그럽니다.
보니까 5시까지도 한창 준비들이었구요. 다만 타패 게이트 앞의 광장쪽이 가장 먼저 여는 것 같아요.
이 시간쯤엔 여긴 거의 다 서는 것 같더라구요.
시간이 좀 이르다 싶으면 거리 맛사지샵에서 발마사지(한시간 150밧)하면서
거리에 장서는 모습과 오가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구경해도 재밌습니다.
(물론 마사지 실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셔야 합니다..;;)
일요시장의 클라이막스는 아마도 사람들의 저녁 식사 전후인 8시-10시인 듯 싶구요.
이 때는 거의 밀리는 구간에선 어깨로 인파를 헤치며 다녀야 합니다. 아이들 손 꼭 붙잡으시구요.
제 경우에는 전 날 토요시장에도 갔었는데요. 아이템 측면에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아마 많은 상인들이 토요/일요시장 두탕을 뛰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거리공연하는 사람은 확실히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로 치앙마이 공예품과 생활소품류가 많고. 먹거리 또한 넘쳐나는데..
같은 물건이라도 좌판마다 디자인이나 디테일면에서 차이가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 타패에서 왓프라씽까지 일단 한번 가면서 보기만 하고
역방향으로 다시 돌아나오면서 사고싶은 물건을 사는 식으로 했구요.
덕분에 비슷한 아이템 중에서도 맘에 꼭 드는 취향의 물건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같은 아이템 대비 가격은 거의 대동소이하고, 한 좌판에서 몇 개씩 살 때 요령껏 깎으시면 되요.
깎아봐야 전체 금액에서 1천원-2천원 사이의 작은 금액이지만 깎을 걸 알고 미리 붙여파는 거니까요.
안깍으면 전반적인 제품가만 올려줄 수 있으니까요..
거리에 맛있는 음식노점이 즐비하지만, 아마도 가장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은
랏차담넌 거리에 바로 접한 왓 판온이라는 절 마당에 들어선 여러 음식노점들이 아닌가 싶어요.
허이텃(네번째 사진)을 비롯해서 온갖 거리음식이 있어서 사람들 엄청 많고 줄서서 먹더라구요.
자리는 절마당에 마련한 여러 임시 테이블이나 적당한 자리에 재주껏 않아야 하고요.(맨 끝 사진)
절 마당에서 지글지글 각종 고기를 비롯한 음식이 난장처럼 펼쳐진 풍경도 이채롭고요.
다른 한쪽에선 몇몇 좌판이 있는데, 그 중 이쁜 라탄가방 파는 곳이 있어서 싼 값에 득템했습니다.
중간에 밥먹고 시장을 크게 한 바퀴 도니까 대략 3시간은 걸리는 것 같더군요.
미리 발 마사지를 해두길 잘 한듯도 싶구요. 암튼 다리품 꽤 팔아야 하니 신발은 편한 걸로..~ ㅎㅎ
이상 일요시장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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