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끄라등 국립공원(Phu Kradueng National Park)
태사랑 여행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국의 북동부 러이 주에 속해 있는 푸끄라등 국립공원 사진을 몇 장 소개합니다.
저는 지난해 10월31일에 집사람과 함께 푸켓==>우돈타니 에어아시아 이용하여 우돈 1박 푸끄라등 2박
치앙칸 1박을 하고서 다시 푸켓으로 에어아시아 타고 내려왔습니다...짧고 굵은 4박.
그 후에 집사람과 2002년에 다녀오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는데요.
푸끄라등은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별이 많았으며 여전히 추웠고 여전히 삭신이 쑤셨습니다.^^
가시는 방법이나 텐트 이용 방법 등의 궁금한 내용은 아래
요왕님의 주옥같은 푸끄라등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왕님 자료에서 변한 것은 짐이 키로/30밧...정상 켐핑장 단품 식사가 60밧...3G 와이파이 가능 정도입니다.나머지는 대동소이.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예전같으면 푸켓=>방콕=>우돈 이렇게 어렵게 댕겨야했는데^^
요새는 이렇게 에어아샤로 푸켓=>우던을 한방에 갑니다.
저희 회사 직원 부모님이십니다...우돈에 거주하시는 분들이신데 우돈 공항부터 숙소에 저녁까지 아주 후한 대접을 받고 다음날 푸끄라등까지 자동차로 데려다 주셔서 아주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직원녀석 월급인상 해주어야겠습니다.ㅜㅜ)
국립공원 입구에서 등반객 서명하고 짐 맡기고 이제 슬슬 올라가 볼까요.
초반에는 약간 평탄합니다...가파른 곳에는 요렇게 계단도 만들어놓았구요.
첫번째 이정표가 보이네요...숨이 살짝 차오르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두번째 이정표입니다...쌈헥이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니 여기까지 올라오면
세번 헥헥헥 거려서 붙인 이름이라네요...믿거나 말거나겠죠.
이런 이정표를 따라서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되는데요..이정표마다 간이 화장실과
매점 형태의 구멍가게들이 있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고...
무시무시한 포터 아저씨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좋은 등산화를 신고서 맨몸으로 올라가기도 힘든 곳을 20밧짜리 고무신을 신고서 오르십니다.
아저씨 존경합니다.
아주머니는 더더욱 존경합니다.
정상에 오른 후 텐트 배정받고 좀 있으면 위의 사진처럼 포터 아저씨들이 짐을 가지고 도착하십니다.
정상에 오른 후 텐트 배정받고 좀 있으면 위의 사진처럼 포터 아저씨들이 짐을 가지고 도착하십니다.
짐표와 교환 후 짐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출입니다...집사람은 밤새 다리 아프고 춥다고 징징대고 저는 종아리 마사지 해주느라
잠을 설쳤더니 가뜩이나 쑤신 몸이 아주 죽겠습니다.ㅜㅜ
이날은 개장 첫 날이라 국립공원에서 뭔 협찬을 했는지 젊은 대학생들 무쟈게 올라왔구요.
사진찍는 분들도 아주 여럿 보였습니다.
날이 얼마나 춥던지 서리 비스무리한 것이 이름모를 풀에 잔뜩 붙어있네요.
실제로 아침에는 샤워하기는 약간 힘들구요...샤워장 분위기가 다들 고양이 세수.
식충 식물도 보이고 아주 여러가지 이름모를 풀과 야생화 나무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정상이 아주 넓은 고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여로 곳의 등산로를 이용 가능합니다.
탄싸완 폭포네요.
집사람이 힘들어서 죽을라고해요...혀가 축 늘어졌습니다.
그래도 10년전에 한번 와봤다고 짜식 근육통에 먹는 약도 준비해왔더라구요.
롬싹...요기서 사진 안찍으면 푸끄라등에 다녀간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푸끄라등에서 2박정도 하시면 자전거와 도보를 이용해서 개방된 거의 모든 코스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2박 후 내려와서 치앙칸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여기 2층에서 묵으려했는데..방이 없어서 실패.
메콩강변을 끼고 형성 된 겟하우스 거리에서 집사람은 마사지 받고 저는 노점상을 누비고 다니며
신나게 병나발 맥주를 마셨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2층 겟하우스 500밧/온수/와이파이/아침(닭죽)
치앙칸에서 넝카이 방면으로 조금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깽쿳쿠.
예전에 혼자 차끌고 여행 다닐때는 치앙칸에서 몇 일씩 머무르며
늦은 오후엔 자전거타고 여기와서 까이양에 꿍땐에 쏨땀에...ㅜㅜ
오후에 뱅키타고 내려가야만하다니 ㅜㅜ
태국 학생들인가봐여...어찌나 여러 포즈로 웃기게 사진을 찍던지.
ㅋㅋ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가스나들...
집사람 눈에서 레이져빔이 발사됩니다. ㅜㅜ
뱅기시간이 아직 여유가 있어서 공룡 유적지로 향해 봅니다...역시나 입니다.ㅜㅜ
(참고로 태국의 공룡 유적지는 갈라신 주에 있는 씨린톤 뮤지엄이 태국 최고입니다.
규모도 크고 시설 좋고 자료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
결국 공룡 발자욱 몇 개와 이빨..그리고 정강이뼈 몇 마디를 보고서 공항으로 출발.
이렇게 나름 짧고 굵은 푸끄라등 여행이 끝이납니다.
여행자 여러분 기회가 되신다면 푸끄라등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믐에 맞춰서 가시면 내가 여태껏 보았던 하늘의 별은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느끼실겁니다.
태사랑 여행자 여러분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