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놓고 내린 가방 찾았습니다.(사진 올림)
돈무앙에서 에어 아시아로 끄라비 가는 날..
방콕 숙소인 트루시암에서 불러 준 택시로 공항에 갔는데...딸아이가 배낭을 택시에 놓고 내린걸 공항에 들어 가서 알았습니다.ㅜㅜ
당황해서 허둥대다가.. 지하에 있는 폴리스로 가던 중 경찰 한 분을 만나서..가방 잃어버린건 말했더니, 일단 cctv를 확인해보자고 엄청 친절하게 우리를 안내하더군요. 근데 영어가 잘 안 통해서..
거의 한시간 가량을..통역해주시는 분이 4분이나 오셔서 상담을 하고는, 내용물을 적은 종이를 가지고 일단 끄라비로 출발했었습니다. 찾게 되면 연락을 주신다고...사실 거의 못찾을거라 포기했었죠.
우리나라에서도 찾기 힘든 상황인데...아이 가방이라 전자사전이나 핸드폰 mp3 책 정도의 물건이긴 했지만, 아이에겐 소중한거라 여행 내내 마음이 계속 찜찜해 있었더랬어요.차리리 훔쳐간거라면 보험처리라도 될 수 있었건만..하고 생각했죠.
근데 여행 마지막 날 혹시나 해서 메일 확인을 해보니 가방을 찾았다더군요! 택시기사분이 가방을 들고 경찰 아저씨랑 활짝 웃는 사진을 보내주셨더라구요. 세상에...내용물도 다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 기사분이 공항으로 가져다 주신 모양입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눈물이 다 나려 하더군요. 그동안 태국, 특히 택시기사들에 대해 안좋은 글들을 많이 읽어서 좀 부정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생각이 좀 바뀌었네요. 이렇게 좋은 분도 계시는데...
돌아오는 공항이 돈무앙이 아니라서 지인을 통해 가방을 돌려받고 오늘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태국 관광청에 감사의 메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친절한 공항의 경찰관님, 통역직원분들, 택시기사분..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우리 가족은 세계 경찰들과 인연이 많나봅니다.ㅜㅜ 지브롤터(범칙금), 론다(차량견인), 바르셀로나(소매치기) 마드리도(소매치기)...의 경찰을 다 만나봤으니..
친절한 공항의 경찰관님, 통역직원분들, 택시기사분..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우리 가족은 세계 경찰들과 인연이 많나봅니다.ㅜㅜ 지브롤터(범칙금), 론다(차량견인), 바르셀로나(소매치기) 마드리도(소매치기)...의 경찰을 다 만나봤으니..
방금 또 추가 메일 왔네요. 저희가 출국공항이 푸켓이라 방콕서 출발하는 동생한테 찾아달라 부탁했는데, 동생이 찾아갔다고... 같이 찍은 사진 또 같이 보내왔네요. 아휴 ... 그넘의 가방은... 암튼 너무 꼼꼼한 배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