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핸드폰 잃어버린 이야기...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내려 호텔체크인 하는사이 핸드폰을 택시에 놓고 내린걸 알았습니다.
기사연락처,이름,회사,목적지가 적힌 영수증을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핸드폰을 찾을 방법은 공항택시회사로 가서 회사에서 킵하고 있는 영수증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적지,시간대는 알고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간대와 목적지를 비교하니 1장의 영수증이 나왔습니다.
전화를 안받더군요.
아침에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받을려고 했습니다. 돈이라도 주고 바꾸고 싶엇거든요.
호텔직원에게 부탁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기사는 핸드폰을 못봤다고 하더군요.
기사가 이런식으로 나오니 범인을 알고도 증거가 없어서 못잡는 경찰들 마음이 이해가더군요.
그래서 다시 공항택시 회사로 가서 매니저쯤 되는 분이 전화를 하니 그기사는 절안태우고 다른 사람을 태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는 안될거 같아 공항안에 있는 투어리스트 폴리스에 신고를 했습니다.
일개 외국인 나부랭이에서 공권력이 투입되니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
거짓말도좀 했구요.
폰이 아이폰이였는데 위치주적을 했는데 호텔근처에서 신호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추적을 해봤는데 이미 핸드폰은 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들과 택시회사 매니저가 눈빛이 바뀌더군요.
택시기사가 범인이 확실한 상황으로 흘러가더군요.
경찰들도 들락거리고 분위기가 심상찮게 흘러가자
그러고 얼마 안있어 기사로 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가 핸드폰을 호텔로 가져다준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큰 대박반전이 있는데
영수증에 있는 기사정보와 절태운 기사는 전혀 다른사람이였습니다.
혹시 구라치나 해서 드라이버 라이센스까지 확인했지만 다른사람이였습니다.
괜히 자기가 지레 겁먹고 가져다 준거였습니다.
용의자선상에서 전혀없던 제3의 인물이 좁혀져 오는 수사망에 겁먹어 자수를 한거였습니다.
뒷자리에서 핸드폰을 찾았는데 밤도 늦고 해서 다음날 가져다 준거라고 하더군요.
(잃어버린건 전날 새벽1시였는데 왜 오후9시가 넘어서 가져다준겨 핸드폰을 꺼놓은겨..왜 태국언어로 설정해놓은겨 충전은왜 해놓은겨)
먹고 튈려고 한 정황상증거가 보였지만 핸드폰을 다시 찾은 기쁜마음에 100불을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300불까지 줄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그동안 했던 심적 맘적고생을 생각하니 100불도 아깝더군요...
결국은 핸드폰을 돌려받았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혼자해결보다는 경찰에 신고하는게 효과적이란거
꼭 영수증 챙기세요.
개같이 물고 늘어지세요!!
하나더 보태면 핸드폰 없는걸 알고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는데 기사가 영어를 못하는 분이였습니다.
저를 다른공항으로 대려갔습니다.
그러곤 공항에서 가수 김창렬씨를 만났습니다. 태국 처음와서 보는 한국사람이 가수 김창렬씨였습니다.
아이러니....
그때 마음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지옥이란곳이 현실에도 있구나 싶더군요..
다들 정신바짝 차리고 여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