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1day 트레킹
1박2일 트레킹 너무 하고 싶었는데
혼자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1day 하기로 맘 먹고
그대신 ZIP LINE tour하기로 계획했어요
한국에서 치앙마이 코리아 하우스에 1Day트레킹1100밧+트레킹 하는 날 ZIP LINE tour 2시간추가 600밧
같이 하는거 알아보고
치앙마이 가서 부킹하러 갔는데 거기 일하는 태국여자애가
위에꺼 다해서 1100밧이라는거예요
몇번을 짚라인투어 포함 1100밧이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예스예스 해서
가격이 내렸나 싶어 일단 예약은 했는데
그 담날 투어 할때 보니깐 아닌거 있죠 ㅠ.ㅠ
아놔... 그 여자애때문에 집라인 투어 일정은 완전 말아먹고 흑 ㅠ.ㅠ
결국 못하고 한국왔어요
진심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암튼 제가 1day 트레킹 하면서 느낀건데요
가서 친구들 사귀는건 정말 복불복인거 같애요
저 포함 9명 같이 갔는데 동양인도 저 혼자,
혼자 온 사람도 저 혼자..
혼자 하는 여행 민망한것도 없고
제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것도 아닌데
이런 투어에서 커플들 사이에 끼어 가는건 장사 없는거 같아요 하하하 ㅋㅋㅋ
폴란드 커플 2팀, 미국 1팀, 그리고 서양여자애 2명 있었거든요
근데 그 여자애들이랑 말 안했음 난 하루종일 벙어리처럼 있었을뻔 ㅠ.ㅠ
이미 커플 6명은 자기네들끼리 서로 액티버티 할때 사진찍어주느라 신났고
매땡강 래프팅 할때 폴란드 커플들 사이에서 껴서 걔네 폴리쉬 쓰는동안
말 한마디 못하고 패틀만 젓고 내려왔어요 하하핳 ㅋㅋㅋ
코끼리도 혼자 타고
뱀부 뗏목도 혼자 맨앞에 폴란드 커플이랑 ㅋㅋㅋ
다행히 서양 여자애 2명이랑 같이 얘기하고 다니긴 했지만
아...걔네 마저 없었으면 커플들 사이에서 정말 끔찍해요 ㅋㅋ
근데 진심 내가 만약 영어를 못했다면 이 서양인 여자애들도 저랑 하루종일
같이 얘기하면서 다녀줬을까 싶어요..
몇마디 주고 받다가 대화 안통하면 자기네도 답답해서 더이상 말 안걸었을듯..
물론 사람 나름이긴 하지만요 :)
그래서 제 개인 적인 생각인데
차라리 태사랑 같은데서 친구를 만들어서 같이 부킹 하면 디스카운트도 받고 좋은거 같애요
전 1100밧 했는데 그 여자애들은 2명이라 900밧 디스카운트 받았대요
그게 아니라면 뭐 투어가서 사귀는게...
혼자 가지 말라는게 아니라
암튼 제 경험담이예요 히히힛
참 글고 폭포에서 수영한게 젤 재밌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