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자동차에 관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국의 자동차에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행을 하거나, 다른나라에 가면 제일먼저 이용하는게 택시나 버스같은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행자에게 특별히 필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태국의 독특한 자동차 정책과 문화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있는 기회가 아닌가 해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특히 태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른쪽핸들이고 도로도 반대반향입니다.
빨간 색이 우리나라와 같은 왼쪽핸들 우측통행 국가이고, 파란색은 일본 같은 오른쪽 핸들 좌측통행 국가입니다. 약 34%의 국가가 우리와 반대 방향입니다.
태국에서 반대반향의 자동차를 운전할때, 한국에서 운전경험이 많다면 헷갈릴때도 있습니다. 이때 제일 간편한 방법은 운전자가 조수석보다 항상 중앙선에 까까이 있어야 하는것입니다. 운전할때 조수석이 중앙선에 가까이 있으면 얼렁 반대로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브레이크와 엑셀러이터의 위치는 동일 합니다. ^^
다만, 깜빡이 스위치와 윈도브러쉬 스위치는 각각 반대에 있습니다. 물론 기어조작도 왼손으로 합니다.
자동차 가격
태국은 자동차가 많이 비쌉니다. 물가에 비한다면 말도 않되게 비싼 편이고, 우리나라와 단순히 비교해도 최소 2배~3배정도 비싼편입니다. 예를 들어 비교해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소나타가 현재 2~3천만원 정도 입니다.
태국에선 150~180만밧 입니다. 우리돈으로 5.5~6.5천만원이죠. 더군다나 최고 옵션모델도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차가 태국에서 비인기라 비싼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죠.
그럼 태국 최고인기 차종인 토요타 캠리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한국 : 2.5 캠리 하이브리드 2013년식 8세대 4260 만원
태국 : 2.5 캠리 하이브리드 2013년식 7세대 6670 만원
소나타에 비해서는 가격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 그러나 태국에서는 아직 세대교체도 되지 않았고 태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태국산인데도 그렇습니다.
조금더 예를 들어 보면
폭스바겐 CC 2.0 가솔린 태국 : 1억 2백만원(구형) 한국 : 4천 3백만원(신형)
벤츠 E 클레스 세단 기본형 태국 : 1억 2천 4백만원 한국 : 6천만원
BMW 520d 세단 기본형 태국 : 1억 3천 백만원 한국 : 6천 2백만원
쌍용 코란도 태국 : 5천 9백만원 한국 : 2천 5백만원
후덜덜 합니다. 좀더 저렴한 일반 자동차를 보면
혼다 시빅 1.8 가솔린 태국 : 3천 4백만원 한국 : 2천7백만원 (태국것과 비슷한 옵션)
토요타 코롤라 태국 : 3천 3백만원(태국명: 알티스) 한국 : 2천 5백만원 (태국것과 비슷한 옵션)
기타 소형차량은 우리나라에 팔지 않아, 가격비교가 조금 어렵네요. 아무튼
가장 저렴한 일반적인 승용차를 보면 혼다 째즈 나 토요나 야리스 같은게 있습니다. (태국판매명)
대체로 2천만원부터 시작인데 옵션도 없고, 수동입니다.
태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할려고 하셨던 분들께선 실망하셨을텐데요.
엉청나게 비쌉니다. 태국내에서 혼다나 토요타의 조립라인이 있어서 호주나 인도등과 같은 기타 국가로 수출하는 주요 전략 생산기지가 있는걸 감안하면 더욱 비싼편입니다. 또한 벤츠나 BMW등도 태국내 조립라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비용을 한달 1만밧 ~2만밧 정도 받아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저는 정말 궁금했습니다.
태국사람들은 차를 살때,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 구입처럼 은행 융자를 받습니다. 다시 말해 은행 할부 서비스스를 받는것입니다. 짧게는 약 3~5년에서 길면 30년짜리도 있습니다.
은행 이자도 무지막지해서 할부를 다 갚으면 차량가격의 30% 정도가 인상되는편입니다. 물론 이자율은 할부 기간이 늘면서 올라 가죠. 30년이라면 대체로 차량가격의 100%정도 더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중, 할부가 밀리면 차량 압수후 바로 경매 처리 됩니다.
일반적으로 할부 계약시 연대 보증인을 3명정도 세우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직업에 따라 보증인 수가 달라지게 되는거죠.
차량구입 방법
태국내에서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차량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 메이커 전시장에 들리면, 우리나라와 같이 차량을 구경할 수있습니다.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 아마 모델 체인지 같은 특수한 경우나 내부 사정이 없는한 가격표 이하로 사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한 위에 대출 할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현금 지급한다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한대라도 더 팔아보겠다고 커피도 타주고, 시승도 마음대로 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분위가 틀립니다.
또한, 차량 구입시 여러가지 옵션을 해택으로 주는것과 달리, 안면이나 기타 힘있는 사람들의 줄을 동원하지 않으면 선텐정도로 만족해야 하죠.
보통 계약금은 5천밧 ~ 1만밧 정도이고 차량 인도시 까지 기간은 꾀 걸립니다. 잉락정부의 생에 첫차 프로그램이후 1500cc 미만의 소형차량은 평균 약 6개월에서 1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것도, 같은 인맥과 줄을 동원한 새치기가 일반화 되어있어, 외국인이나 현찰구매고객들은 항상 끝자리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중고차
차량가격이 이렇게 비싸니까 그럼 중고차를 구입하는게 현명할 거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의 중고차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3년정도된 비교적 새차인경우 최대 20% 정도 떨어진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차량가격이 새차에 비해서 떨어지지도 않고, 일부 인기차종같은경우 오히려 새차 가격보다 비싼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새차를 구입할정도로 연대 보증인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중고차 시장으로 내 몰리게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중고차구입시 은행이나 사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오는 무지막지한 이자는 덤이구요.
자가 수입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중 비 이민비자 (워크퍼밋등)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사용하는 차량을 집접 수입해 가지고 올 수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세금이 차량가격의 200% 정도 나오며, 차량이 고급일 수록 퍼센테이지가 늘어나 400%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냥 비싼 태국내 일반 판매용 차량을 구입하는것이 금전적으로 이익이라, 집적 차량을 가지고오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태국의 주유소
태국에서는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게 나눠 본다면 LPG, CNG 와 같은 가스 부터 게솔린, 게소홀 같은 휘발류 차량용 종류, 디젤 정도로 나눌 수있을것 같습니다.
가스
LPG나 CNG같은 가스차량의 구입및 개조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편입니다. 우리나라 처럼 특정 자격조건이나 차량의 종류를 제한 하지는 않습니다.
토요타등과 같은 메이커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나 CNG(천연가스)용으로 차량을 제작하기도 하며, 사설 개조 업체에서 휘발류차량을 쉽게 계조하기도 합니다.
디젤이나 휘발류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개조 합니다. 다만 일부 불량 부품이나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아 종종 폭발사고로 이어지며 뉴스에 나오기도 합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라면 현재 백만대 이상의 LPG 차량이 태국에 있다고 합니다.
개조에는 약 15,000밧 ~ 30,000밧정도 비용이 들어 갑니다.
현재 LPG 가격은 킬로그람에 약 20밧 (대략 리터당 11밧내외)
CNG는 개조는 조금더 비용이 들지만, 휘발류엔진이나 디젤엔진도 가능합니다. 개조에는 약 38,000~45,000 밧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며, ECU등 고급 사양을 추가하면 58,000~65,000밧 정도 비용이 들어 갑니다.
현재 CNG의 가격은 킬로그람에 10밧 정도 입니다.
대형트럭이나 미니벤을 자세히 보시면 하얀색의 커다란 가스 봄베를 보실 수있는데 대부분이 CNG로 개조한 연료 탱크 입니다.
휘발류
우리가 아는 흔한 휘발류는 게솔린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많이 비싸서 에탄올과 일정 비율로 섞어서 판매하는 게소홀gasohol을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게소홀은 에탄올의 함량과 옥탄가에 따라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태국내에서 일반휘발류는 게솔린 91, 게솔린95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되고 있는데, 게솔린91은 옥탄가 91 휘발류란 뜻입니다.
또한 게소홀 91 과 게소홀 95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태국에서 게소홀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연료는
휘발류 90% 와 에탄올 10%를 섞은것입니다. 게소홀 95와 게소홀 91의 차이는 옥탄가 95의 게솔린 90%와 에탄올 10% 섞었다는 말이고, 게소홀 91은 옥탄가 91의 게솔린 90%와 에탄올을 섞었다는 말입니다.
국제적 표기로는 E10 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휘발류 차량의 엔진은 게소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부터는 E 로 표기하는데
E20 와 E85 가 있습니다.
E20 은 마찬가지로 게솔린 80%와 에탄올 20%가 섞여 있는것을 말합니다. 일부 오래된 자동차나 오토바이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85는 게솔린 15%와 에탄올 85%를 섞은 것입니다. 최근 판매하는 혼다등의 일부차량에서 사용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일반 휘발류 엔진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휘발류 종류를 정리하면
휘발류( 게솔린91, 게솔린95 ), 게소홀 ( 게소홀 91. 게소홀 95, E20 , E85) 등 입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르고 연비도 다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태국사람들은 자신의 차량에 사용가능한 연료중 제일 싼걸 선호 하는 편입니다. ^^
또한, E85는 아직까지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아 주로 대도시 근처의 빵짯 주유소에서 발견 하 실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주유소가 클수록 종류가 많으며 주유소마다 색으로 종류를 구분을 해놓습니다. 다만 통일된게 아직 없어 주유하시기 전에 주의 가 필요하며, 렌트나 기타 차량구입시 사용가능한 연료를 꼭 체크해 두시길 바랍니다.
경유
디젤은 다행히 한 종류만 판매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는 휘발류와 거의 같은 가격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요즘은 많이 저렴해 저서, 연비가 좋은 디젤차량은 유지비가 줄어들것 같네요.
대부분의 픽업트럭이나 SUV등이 사용합니다만, 차량에 옵션에 따라 휘발류나 CNG, LPG 픽업트럭도 요즘 많이 판매되고 있는듯 합니다.
시골에서
태국의 시골로 들어가보면 작은 가게 앞에 위스키병 같은데다 담아놓은 녹색이나 오렌지색 액체를 쉽게 발견할 수있습니다. 병으로 판매하는 휘발류 종류로 사용도가 높은 게소홀91, 이나 게소홀95를 1L씩 담아 놓은 것입니다.
또한 드럼통에 실린더 모양의 유병같은게 꼽혀 있는것도 있는데, 수동 펌프로 기름을 퍼올려 실린더의 눈금만큼 계량해서 판매하는 집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유소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인근에 주유소가 없는 주민들은 멀리 주유소까지 나가서 구입하는것보다 가까운 이런 가게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태국의 자동차 보험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의무가입입니다 .다만 일부에서 무시하고 무보험으로 달리는 차량도 예상하시다 싶이 어렵지 않게 발견하실 수 있을것 입니다.
태국에서 자동차 보험은 우리와 다르게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등급 2등급 3등급 보험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등급 보험은 자기 차량 손해및 전소, 도난등도 커버하는 거의 모든 위험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새차기준으로 약 90만밧 정도의 차량인경우 1년에 2만밧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며, 차량의 가격에 비례해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아주 고급차량의 경우 25만밧 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
우선 3등급 보험 부터 보면
주로 사고시 의료비에 초점이 맞추어저 있습니다. 또한 대물 피해의 경우 일부만 보상하게 되며 나머지는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의무보험의 바로 윗단계인데 의무보험보다 의료비가 조금더 지급되는 정도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2등급 보험은 3등급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대물이나 의료비의 지급폭이 조금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차량도난이나 화재정도까지 커버되는 보헙니다.
요즘은 3등급 +1 이나 2등급 +1 과 같은 조금더 비용을 지불하고 보상영역이 큰 상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사고
우선 태국에서 차량끼리 사고가 났을경우 가해자를 포함해서 피해자 역시 많은 피해를 받게 됩니다. 일단 차량 수리 기간동안 대체용 렌터카 서비스가 없습니다. 1등급 보험인경우에도 없구요. 1등급이상의 특수 계약보험에만 포함된 서비스라 일반적으로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또한, 태국내에서 차량수리의 기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도록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음주운전및 일부 난폭운전도 많으며 교통사고 사망시 피해 보상은 우리 기준으로 봤을때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지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는 19.6명 (한국 10.5명) 입니다.
차량 10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는 118.8명 (한국 23.4명) 입니다.
일단 태국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맥과 연줄을 동원합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한 경우를 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차량대 오토바이나 자전거와 같은 사고의 경우 차량 운전자에게 피해보상의 의무를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태국내 운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고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방어운전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태국의 자동차에 관해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필요없는 정보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태국인의 실 생활을 엿볼 수있는 기회가 아닌가 해서 정리해 올려 보았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