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식 영어, 알아듣기 어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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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영어, 알아듣기 어렵나요...

요술왕자 50 7660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독일, 프랑스 등등....
태국 뿐만 아니라 각 나라마다 영어발음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죠...

태국의 영어 발음의 특징을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1. 뒤에 오는 발음을 끝까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tenis(테니스)→테닛, wine(와인)→와이, house(하우스)→하우, land(랜드)→랜, world(월드)→월

2. 단어 마지막 받침이 ㄹ의 경우 대개 n(ㄴ)으로 발음합니다.
oil(오일)→오인, angel(엔젤)→엔젠

3. 1번과 2번이 결합된 경우
central(센트럴)→센탄

4. 초성 v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w로 발음합니다.
victory(빅토리)→윅떠리, video(비디오)→위디오, vogue(보그)→웍

5. 초성 z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s로 발음합니다.
zero(제로)→씨로, zigzag(지그재그)→씩쌕, zone(존)→쏜

5번의 경우 기존에 s로 표기된 영어 단어를 z로 바꾸어 상호를 만들기도 합니다.
치앙마이의 Yez Guesthouse는 예츠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예스게스트하우스Yes Guesthouse
팟타야의 Zign Hotel은 자인호텔이 아니라 싸인호텔 Sign Hotel
방콕의 Zense Restaurant은 젠세 레스토랑이 아니라 센스 레스토랑Sense Restaurant을 각각 말하는 것입니다.

태국에서 상호 중에 Z나 V를 본다면 각각 S와 W로 치환하면 올바로(태국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태국어를 영문으로 표기할때도 나타납니다.

반싼→Bazaan
똠얌→Tom Yum

ㅅ 발음을 S와 Z로, ㅏ 발음을 A와 U로 구분하는 이유는 태국어에 ㅅ이나 ㅏ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자음, 모음)이 여러개 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억지로 구분해서 표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태국 사람 사이에서도 그렇게 구분하여 표기하기도 하고, 그냥 구분 없이 s나 a만 표기 하는 사람도 있고 합니다.

그밖에도 태국인들만의 다양한 영어 발음 습관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 학습정도에 따라 사람들 간에 차이는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세계 공용어라 할수 있는 영어를 나라마다 민족마다 특징적인 발음과 억양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영국식 영어나 미국식 영어를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 사람은 한국식으로, 태국 사람은 태국 사람대로, 독일 사람은 독일 사람대로 발음과 억양으로 영어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또 그게 그나라 사람들의 개성이기도 하고요...
일본사람도 러시아사람도 독일사람도 미국인처럼 영어를 한다면 세상이 조금은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국식 영어가 잘 못알아듣기도 하겠지만 그게 태국 사람들이 잘못 되었다기 보다 태국인들의 또하나의 개성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이런점도 생각하면서 여행을 하면 태국에서 영어 말하고 듣는 것도 스트레스 만은 아닐 것 같아요...

50 Comments
MDNA 2013.08.05 20:59  
아~ 기뷰 굿~~~~ 유깁미 머니~~~~~ 세임세임~~~~ 벗~ 디쁘런트~~~~ ^^
클래식s 2013.08.05 21:39  
예전에 치앙라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사장님한테 숙소 와이피아 비번을 물어봤는데 비번중 0이 한개 들어갔는지 말로 알려주시는데 '씨로' 라고 발음하시더군요. 이때는 영어 발음의 차이를 모를때라서 cilo, silo 다 쳐보고 숫자 0 이라는거 알아내는데 40분 이상 걸렸습니다.  숫자 1도 7 비슷하게 표기해서리,
공심채 2013.08.05 21:52  
태국어에는 이중자음이란 게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얘네들은 자음이 두개이상 겹치는 걸 처리할 수가 없어 영어도 자음이 2개 이상 겹쳐나오면 대체로 뒤에 자음을 날려 버린다고..^^;
부리바 2013.08.05 21:57  
저 역시 엉터리 써바이블 브로컨 콩그리쉬로 많이 격고 느낀 점입니다
내가 그러니 최대한 이해하고 알아 들어려 노력하죠,

매쏫에서 영어선생으로 근무하면서 롱스테이한다는 필리피노 여자 한명이
저에게 "아 유 라이크 따잇뿟?" 하더군요 '아 유 라이크"는 알겠는데  "따잇뿟'은 ????
" 웠?  아임 쏘리"하면서 얼른 생각하니 동남아 사람들은 된소리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나서
" 타이 풋?  예~ 아이 라이크" 했지만  이런 엉터리 영어를 전파해서인지...

매쌀롱 씬쌘 게스트하우스의 사장질녀라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처자아줌마(?)에게 "깁미 워러"하니 처다보길래 "워터... 워털"했더니 "!!!! 워떨~~~~"

치앙마이 여행자버스(방콕행 에어컨 1등버스 500밧 VIP700밧) 출발 시간을 물어니 주인아줌마가 "씩스떠띠.  에있떠띠"라고 ...... 

그런데 요왕님... 한가지 궁금한 점은 (L)의 받침발음 (ㄹ)은  발음상 어려워... 풀(푸) 솔트(소트) 솔티(소티) 솔져(소져)올드(오드) 볼륨(보륨)이라 합니까 미국식 발음 따라 L과 R을 구분해서 그렇게 발음 합니까?
내가 영어를 모르니 더 궁금합니다....
요술왕자 2013.08.05 22:14  
우선 위에 예를들어 말씀하신 것은 잘못 들으신 것 같고요. (예를들어 올드old는 '오드'라고 발음하지 않고 '올'이라고 발음합니다)
물론 태국은 ㄹ 발음이 러 링(ล)과 러 르아(ร), 러 쭐라(ฬ) 이렇게 세가지가 있고 발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R-L 구분 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ㄹ로 끝나는 발음을 아예 못합니다.
훈련된 사람만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의 th 발음(θ, ð) 잘 못하고 태국어의 응어 응우(ง)즉, ng-발음 못하는 것 처럼요.
태국 사람에게 한국말 '굴, 귤, 일' 발음 시켜보면 백이면 99 '군, 균, 인'이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영여의 th발음을 ㅌ 또는 ㄸ로 발음하는 것은 중국과 동남아 전반적인 현상인 듯합니다.
부리바 2013.08.05 23:08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우본에서 만난 어떤 사람에게 1...... 7. 8을 가르켜 주니
"인... 친. 판" 하길래 "그게 아니고 일... 칠. 팔"하니
 "일리... 칠리. 팔리'하는게 생각납니다~~~
SOMA 2013.08.05 22:13  
룹(roof 처럼들림) ->루브르 (박물관)
저는 지금도 잘 못알아드는게 타이식 영어발음입니다.

짜꾸(쿠)아~ -> 재규어.

월워~! -> 볼보

싹꾸 -> 스크류
하나비 2013.08.06 13:42  
푸조 -> 뿌요
아우디 -> 오디
씨트로엥 -> 씨트롱
ㅋㅋ
가네시 2013.08.05 23:03  
뭐든 그런것 같습니다. 가령 태국어 한단어씩 이야기하면 성조때문에 힘드니 상황에.맞는 문장을 만들면 바로이해가 가듯이요. 각 나라별 발음 조금씩 틀리더라구요.
그런데 그사람이랑 몇번 아니 자주 이야기하다보면 아~ 이사람은 이 단어를 이렇게 발음하는구나~! 느낄수 있더라구요.
요새들어 자주부딫히는 부분이었는데 콕 집어서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부리바 2013.08.05 23:23  
그런데 (댓글은 안 달았지만)가네시님의 근래 글을 읽어보면 .. 태국말을 거이
마스터 할 정도의 실력이 되는 것 같은 수준인 것 같더라구요~~~
가네시 2013.08.06 12:14  
전혀 그렇지 않은 상태랍니다. 딱 필요할때만 그 상황에 맞게 단어만 외우고
할말은 다 하는데 알아듣는 수준은 10% 정도랍니다.
단어를 무조건 외우면 안외어지고 제가 필요한 상황에 맞는 단어를 물어본후
사용하고 상대방에게 풋차차너이캅... 언젠가는 잘 알아듣는 날이 있겠죠:)
이열리 2013.08.06 00:08  
얘기로만 듣다가 막상 태국에서 대화하다 보니 알겠더군요.

제 일환데..

예전에 한창 어학교 다닐때 스카이프로 중국여자애와 일본남자애 셋이서 대활하는데
대화하는 상황이 일본남자애는 중국여자애가 안되는 일본어로 말하는게 귀여웠나봐요
제딴애는 그래도 회화하려고 스카이프 열고 노닥거리는? 거였는데요
그당시 제기분은 쟤 왜 저리니 와라시와는 뭐고 도대체 뭘 말하는거야 였어요..
중국사람이 말하건 태국사람이 말하건 그사람들이 말하는 일본얼 제대로 들으려고 했어야 하는데요..

호주에서도 그랬어요.
쉐어하던 영어 좀 한다는 애들이랑 대화할때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발음연습은 안하니 그게 뭐니..내지는 갖 호주에 어학연수 하러온 친구들과 대화할때
그런생각을 했어요. 영어못하네 쟤네랑 말섞음 나만 답답해진다 뭐 그런 생각..
근데,,,,,쉐어를 주던 주인은 누가 와서 단어 몇개로 얘기해도 척척 알아 듣는거에요


두가지 얘기다 전부......제가 그당시에는 해당 언어를 못하던거였죠.
영어 못하니까 영어로 말하는거 못알아 들은거져.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어디 시장가서 장볼때 상인 아주머니나
그들에게 말거는 사람들 보면 단어 한두개로 말해도 척척 알아 들어요
그건 쟤가 뭔 얘기하는가 집중해서 듣기에 알아 차릴수 있는건데
우리는 발음이 어떻고 그런소리만 하는거죠

외국인이 한국말을 한다면 기왕이면 한국인이 쓰는 요즘의 억양과 발음으로
하길 바라겠죠.....우리들이 빠다발음 하려고 용쓰는 거마냥요

요는 자세 같아요. 상대방의 국적과는 상관없이
그들과의 대화에서 공용어의 발음이 아닌 그사람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보려고 하는 자세요.
하나비 2013.08.06 01:52  
아, 역시 주인장님 답군요.
아주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같은 영어라도 출신마다 발음이 모두 틀리니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만, 조금만 이야기해보면 금방 익숙해 지리라 믿습니다.
좋은 가이드가 될듯합니다.
시골쥐. 2013.08.06 02:44  
전 태국가서 제 리스닝이 안 좋은줄 알았느데 이거 였군요...
르웨니 2013.08.06 09:13  
태국가면.. 이상하게 태국인이랑 저랑은 영어 서로 잘 못알아듣고,
저랑 외국인도 잘 못 알아듣는데 태국인이랑 외국인은 엄청 소통 잘되길래 제가 부족한가했는데...
생각해보니 한국인 입장에서는 한국말하는 미국인과, 프랑스인이 있어도 좀 차이나도 어차피 알아듣겠더라구요.
태국인들 발음이 독특하긴 한데, 외국인들 위주로 특화된 것 같아서 부럽다는^^;;
참, 그리고 기차 승무원이 영어로 영국인과 대화 엄청 잘하던데... 글은 못 읽는대서 놀랐어요.
아무래도 관광위주로 살다보니 회화 중심으로 영어를 배우고 문자는 좀 소홀히하나봐요
락푸켓짱 2013.08.06 09:45  
저런 현상을 알면서도 태국인과 대화하다보면 정말 못알아 들으때가 있습니다.
푸켓에 있는 home pro를 말하는데 아무도 못알아 듯더군요~
몰랐습니다 pro를 '뽀~'라고 발음하는건지 말이죠~
똥꼬발랄양요 2013.08.06 11:17  
어렵습니다 ㅠㅠ
고구마 2013.08.06 12:22  
아아~ 머리가 많이 아파요. -_-;;
기무시 2013.08.06 14:34  
센트럴 시티면 센탄 시티라고 해야하나요?
요술왕자 2013.08.06 17:33  
네 쎈탄씨띠
Cranberry 2013.08.06 14:59  
이런부분을 알고가면  그곳여행이 한층 즐거워질것 같아요^^
jessiya 2013.08.06 15:52  
회사에서 멍~ 하게 앉아 있었더니.. 한 친구가 묻더라구요..
"앵낏? 알유 앵낏?"
전 처음엔 저 보고 앙킷(영국or미국인 맞나요?^^;) 이냐고 묻는 줄 알고.. 요게 미칬나.. 했었는데..
그게 '앵그리(Angry)'인 줄 알고 또 다시 태국 영어에 놀라워 했었답니다 ^^
요술왕자 2013.08.06 18:49  
중간에 낀 ㄹ 발음을 잘 안하죠...  앵그리->앵끼~
타타타타이 2013.08.06 18:14  
진짜어렵네여 ㅋ큐ㅠ 안그래도 영어못하는디 ㅋㅋ
슬러거 2013.08.06 18:24  
시즐러에서 종업원이 쓸라빠 쓸라빠 하는데 도무지 먼 소리인가 하고 벙 쪄있다가 나중에 샐러드바를 쓸라빠라고 하는걸 알고 황당했던 기억이...
요술왕자 2013.08.06 18:48  
샐러드 - 쌀랏
샐러드 바 - 쌀랏바 ^^
바른사나이 2013.08.07 09:53  
외국나가면 눈치 빠르면 먹고 살죠 ㅎ
K. Sunny 2013.08.07 10:39  
아직까지도 젤 웃긴게 하나 있어요. ㅋㅋ
"white wine"
와인마실때... 어떤 와인 먹겠느냐고 묻거나 주문했을때 주문내역 확인해 줄때...

white wine
와이와이....

딴 소리하다가 갑자기 와인 얘기, 특히 화이트 와인 얘기로 넘어가면 완전 멘붕.. 뭔 소리여... 까지 될 정도로... 와이와이.... ㅋㅋㅋ 여전히 생소하고 웃겨요 ㅋㅋ
Pole™ 2013.08.12 21:09  
한국인이 화이트와인이라고 발음하는걸 듣고 태국인끼리 생소하고 웃기다 할지도..
K. Sunny 2013.08.13 10:47  
한국인의 대표 발음, beautiPul !
수영장이라는 거? 하며 웃기다고 하는 태국인들도 많지요. ^^
세일러 2013.08.07 15:10  
처음에는 당췌 알아듣기 힘들더니, 그것도 익숙해지니 많이 이해도가 높아지긴 했어요.
한국인들이 특히 미국식 영어발음에 목매달지요.
미국인들 발음만 해도 동부 중서부 남부 서부 등등등 액센트가 많이 틀린데 말이에요.
의사소통만 매끄럽게 한다면 발음이야 무슨 문제겠어요.

미국영화에 출연한 외국 배우들 보면, 대부분 영어 발음을 자국액센트로 합니다.
인도계 배우는 인도액센트, 일본배우는 일본 액센트.
그게 대사가 훨씬 자연스러운데, 유독 한국배우들은 버터발음 따라서 굴려대느라 어색하죠.
요즘 배우들은 발음이 굉장히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억지로 미국 발음 따라하는 건, 정말 웃기는 일이라 생각해요.
중요한 건 의사소통!
Pole™ 2013.08.12 21:39  
바로 그 의사소통이 문제죠
원어민들은 한국식 발음을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몰라도 비원어민은 아마 못 알아들을것 같아요

사실 윗 댓글처럼 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미국인도 못 알아듣겠지만요
K. Sunny 2013.08.13 11:23  
한국인의 한국식 발음, 화이트 와인 이라고 말해도 미국인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인은 모두 알아 들어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솔직히 왠만한 한국식 영어 발음은 영어권에서는 먹히는 것 같던데요. milk 이런거는 제외하고요. 아시아권에서도 반이상은 먹히는 듯 하고..
K. Sunny 2013.08.13 11:20  
저는 의사 소통의 기본은 발음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예요. 그래서 언어를 가르칠때에도 언제나 발음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고요.

물론 한국의 영어 학자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리는 듯 하지만.. (세일러님처럼 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와 저처럼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말도 정확하게 해야 하고 발음도 정확하게 해야 실제로 해당 언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고 표현하겠지만 제 2 외국어인 이상 어느 쪽으로든 "의사 소통"만 확실히 되면 어느 정도 구사한다고 하죠~ 그리고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이유가 "의사 소통"이기도 하고요.

둘 다 불완전이라서 각각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발음이 정확할 경우
단어 하나를 말하더라도 발음이 정확하면 상대가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지요.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고요.

말이 정확할 경우
여러 문장을 말할때 발음이 부정확하더라도 상대가 유추해 가며 알아들을 수 있지요.
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고요.

가능한한 둘 다를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요~

그나저나.. 세일러님 문과라고 하셨었는데... 혹시? 저와 같은 ? ㅎㅎㅎ 저는 영어 음성학을 주제로 논문을 썼었어요. (미쳤었죠...ㅎㅎ)
세일러 2013.08.13 14:36  
발음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중요하지 억지로 미국식 발음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아예 발음 무시하고 갱상도 억양으로 영어하라는 뜻이 아니구요...

한국사람이 또박또박 발음하면 모두들 알아 듣습니다. 오히려 굴리려고 하면 더 어색하고 못알아듣죠. 미국식 발음이 안되면 영어 못한는 걸로 간주하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발음부터 미국식으로 굴리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뜻이지, 발음을 아예 무시하면 당연히 의사소통이 안되죠...

"워터" "버터" 이렇게 정확하게 발음하면 다 알아듣는데, 워러 버러... 미국식 발음에 더 신경쓰면 오히려 우스워지고, 정작 정확한 문장에는 소홀하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주객전도입니다. 미국인들 입장에서, 한중일 세국가 사람들 중 가장 영어발음을 알아듣기 편한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한국사람은 너무 굴리려 하지 말고 F P R L 정도만 정확하게 구분해서 발음해주면 의사소통에 문제 없습니다.

반기문총장의 발음이 뭐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반총장은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버터발음 굴리는 대다수 한국인보다 훨씬 고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발음보다 정확한 문장구성력과 어휘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절대 발음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음... 그리고 어줍잖게도 학부전공이 영어...입니다... ㅋㅋㅋ 우리때는 거의 최루탄맞고 다니느라 공부 안해서 잘 모르구요, 오로지 춈스키만 기억나요... ㅋ
Pole™ 2013.08.19 00:34  
이 글의 주제는 액센트가 아닌 현지식 발음입니다
태국인의 영어 액센트가 아닌 태국식 영어 발음이 주제죠 전 덧붙여서 한국식 영어발음에 대한 얘기를 한거구요

한국식 영어 발음은 원어민도 알아 듣기 어렵습니다
발음 기호대로 발음해야 알아 들어요
제로 아시아 카드 로타리 파크 패션 등등 다 못 알아 듣습니다

그리고 R발음만 제대로 구분하라고 하셨는데요 R발음 제대로 하면 안굴릴래야 안 굴릴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barrier 같은 단어요

덧붙여서 look like를 룽라이크 only를 올리 all night를 올라이트로 발음하면 절대 안됩니다
론위즐리 2013.08.07 18:29  
그래서 Singha 맥주를 싱 이라고 하였군요
부리바 2013.08.08 18:56  
전부터 게스트하우스를 껫하우. 피쉬 -> 핏. 첸지 ->첸 하는식으로 대체로 쉬운 말은
이해를 했으나....  이번에 만난 어느 남자가  이야기 도중 "아엠 까이"하길래...
속으로 `그럼 니가 사내새끼지... 임마 누가 너보고 여자라 하겠니  미츤 넘'하면서도
`혹시 저 넘 이름이 까이...???'  이랬는데 이야기를 계속 하다보니...

 세상에.... 까이 ->가이드
한라봉봉 2013.08.11 20:14  
오..정말 우용한정보!!
감사합니다
Pole™ 2013.08.12 15:37  
개성이 있는건 좋지만 전 표준 미국식 발음으로 하려고 노력할래요 ㅎ
그래야 남들이 못 알아 듣는 경우가 적어질테니까요.

제 개성살리려고 한국식 영어 발음하다가 소통 안되던데 미국식으로 하면 태국인들도 잘 알아 듣더라구요.

대신 센탄같이 현지화된 단어는 저도 같이 센탄이라고 한답니다
지리산친구 2013.08.12 22:44  
제가 태국 현지 유심침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사용 했는데 태국어로 쓰여진 문자가 와서 묵고 있던 호텔 프론트에게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뭐라 하는데 정확한 뜻이 이해가 되지 않아 종이를 주면서 써달라 하니 "virus"라고 쓰더군요.

발음은 아마 "와루" 정도 였던 것 같아요. 비록 3성급이었지만 나름 인지도있는 호텔 프론트였는데 말이죠..
K. Sunny 2013.08.13 10:54  
바이러스 -> '와이루', 빨리 발음하면 '와루' ~
반면 '와이럿'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저는 이제 왠만하면 다 알아듣는데, 그래도 이해를 못했던 것 하나가 있었어요.

"You can use it 투 데이"

TODAY?
NO, "TO" DAY. (투 를 강하고 길게 발음)
TODAY? OR TWO DAYS?
TO DAY

...

결론은 Two days.
끝의 에스발음을 안(못)해서 발생한 상황.
앞에 in 이라도 붙여주면 in two day(s) 라고 이해했을 터인데 ~

이제는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어요 투데이와 투 데이. ㅋㅋㅋㅋ
홈런포 2013.08.13 16:02  
어딜가나 세계는,눈치,감각,바디랭기지가 최고..
원여사 2013.08.14 16:05  
영어를 알아도 가서 쓸수잇을 확률이 적네요 ㅠ 윗분말씀대로 바디랭기지와 눈치가 최고..
유니스81 2013.08.18 23:33  
전에 싱가포르 여행때도 영어 발음이 달라 애먹은 적이 있는데 태국도 그렇군요.
타이락 2013.08.19 02:59  
일반적으로 'ㄹ' 발음을 아예 못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는 사람 몇 명에게 '물'을 따라해보라니까 열에 아홉은 '문' 이렇게 발음하더군요.
snrntka 2013.08.19 13:22  
와! 정말 감사합니다!
Robbine 2013.08.26 23:06  
제가 제일 멘붕 왔던건 플리즈를 프즈라고 했던 것.. 제법 귀가 트인 상태인데 타이항공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하나도 알아들은 수 없어서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있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발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언어는 소통이 목적인데 정해진 발음을 하지 않고 제 멋대로 현지화 혹은 개인화 한다면 그건 이미 같은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부 한국인들이 과도하게 혀를 꼬는 그런 발음은 저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애아오쁠, 틈메이러) 그래도 기본적으로 모국어가 아니라 힘든 발음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해주려고 노력은 해야 듣는 사람에 대한 예의 같아요.
바셀 2014.01.28 20:23  
아무리읽어봐도 센트럴인데 센텀 이러길래 저는 현지여자랑 실갱이까지 ㅋㅋㅋㅋ
mmmmm981 2015.06.27 23:55  
오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