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수상시장 -- 반딧불이 Vs LED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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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수상시장 -- 반딧불이 Vs LED전구

참새하루 19 4185
2013년 6월 28일 암파와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많은논란들이 있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28208&sca=%EA%B8%B0%ED%83%80

반딧불이 직접 봤다는 분
꼬마전구 였다는 분
어느말이 맞는지 정말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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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찍감치 가셔서 시장구경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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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가시면 사람들 무지하게 타고 내리는 선착장보입니다
이런배를 타고 가시게 됩니다
1인당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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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수상시장에서 식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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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다 찰때까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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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지류를 벗어나 큰 강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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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반딧불이 패
LED전구 승

예전에 제 동네에는 반딧불이가 많았습니다
뒷마당에도 여름에는 흔하게 보이는 곤충이었는데
몇해전 부터 모기가 들끓는다고 민원이 들어가서인지
방역차가 열라게 약을 쳐대더니
요몇년동안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
농약과 환경파괴로 가장먼저 피해를 보는 곤충이 반딧불이라지요 ㅠㅠ

하여간에 반딧불이를 꽤 자주 보던저에게
암파와 반딧불이 투어는 놀라웠습니다
이런 자연곤충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태국의 관광역량에 말이지요

그런데 의문은 환경오염에 가장 약하고  2주밖에 살지못하는 반딧불이가
과연 일년 열두달 왕성하게 투어객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하는것이었습니다

반딧불이가 켜져있는 나무는 정해져 있습니다
즉 전구를 단 나무라는 거지요
어둠속에서 키잡이는 귀신처럼  불을 켜는 나무에만 갖다댑니다

게다가 그 불빛이 랜덤하게 켜지는게 아니라 크리스마스 LED꼬마전구 처럼 무리 지어
뿡짝 뿡짝 깜박입니다
다른 나무에는 없고 꼭 그나무에만 있습니다
날아다니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긴가 민가 했지만
갈수록 확신이 들더군요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뿡짝거립니다

이해는 되더군요
반딧불이를 보겠다고 바다 건너 뱅기타고 왔는데
그냥 돌려보낼수 없으니 LED전구라도 보고 그 감흥을 느껴보라는
애틋한 마음을....ㅠㅠ

아마도 시즌이 있을겁니다
생반딧불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8월에 보셨다는 분도 계시니...
하여튼 제가 갔던 6월말에는 반딧불이가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시면 실망하실듯합니다

그러나
50밧을 내고 거의 한시간을 시원한 강변을 심야드라이브한 쾌감은
충분히 그 실망을 보상하고 남을듯합니다
배를 세우고 배위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면 정말 좋을
굿 무드 데이트 분위기 였습니다

암파와 사진은 앞으로 사진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맛뵈기로 만 일단 몇장 추렸습니다

암파와 ---  반딧불이 없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19 Comments
포맨 2013.07.28 21:28  
전방가면
아직 보이는곳이 있으니...
그곳은 크루즈(?)낭만으로 만족하시고...
어여 오시길...^^
상쾌한아침 2013.07.29 01:28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일부 이의를 제기합니다.

저 역시 반딧불의 불빛이 녹색이 아닌 흰색에 가깝고 특정 나무에 모여 거의 움직임이 없어 100% 가짜라고 처음에 생각했습니다만... 그 불빛이 날아가 나무에서 한참 떨어진 곳의 수면 높은 곳으로 천천히 날아가는 것을 몇몇 봤습니다. LED라면 자체 무게 때문에 공중에서 장시간 유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20M나 떨어진 물가로 날아갔다 다시 나무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하겠지요. 때문에 일부 생각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반딧불의 크기와 색상에서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게 논란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100%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반딧불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반딧불을 본 것은 6~8월 사이입니다.

다음에 혹시 가시는 분 중 누군가가 잠자리채를 하나 챙겨가셔서 수집해 해당 내용이 종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참. 늦은 밤 깐자나부리 콰이강 인근에 있는 농가를 걷다보면 낮은 확률로 덩치 큰 반딧불이를 보실 수 있으니 깐자나부리 가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대신 주변에 불빛이 하나도 없어서 무서울 수 있음.^^;;;
참새하루 2013.07.29 11:06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상쾌한 아침님
물론 제가 본날 없었다고 해서 전혀 없다고는 하지 않았어요

당근 반딧불이가 있으니 투어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년 열두달 왕성한 반딧불이 활동을 기대할수 없으니
인공적인 전구를 달아놓고 반딧불이가 없는시기에 보여주는것 같아요

제가 본것은 100% 전구라고 확신합니다
이유는 큰나무에 약 20개씩의 전구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A 그룹이 반짝 불들어오면 B 구룹이 꺼지고 B구룹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A그룹이 꺼지는식으로
마치 크리스마스 전등처럼 서로 번갈아 반짝거립니다
그 속도가 느릴때는 긴가 민가 하는데
어떤 나무는 번갈아 반짜거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저항센스가 고장이라도 났는지)
마치 나이트클럽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또하나는 배의 승객하나가 우산으로 가지를 쳤는데도
날아가는 반딧불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100% 반딧불이만을 보여준다면
보지 못하는 날이나 개체수가 적은날 투어객들은
환불 요구등의 불만이 나올수 있는만큼
LED전구로 대체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설사 그게 모두 전구였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시원한  야간 수상드라이브로 충분히
보상받으실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워렌부페 2013.09.24 21:42  
저도 작년에 다녀 와서 글을 올렸습니다,,,
왈가 왈부 할것없는 사실입니다,,제가 갔을때도 반닷불이는 겨우 한마리 보았고,,
전기줄로 이어진 전구,, 확실했습니다,,
들고 있던 바나나를 던져 보았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지요
뛰어 2013.07.29 02:27  
저는 올해 3월초에 갔는데 밧딧불 조금에 꼬마 전구가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배타고 한시간 가량 시원하게 돌아보고 온 느낌이였습니다.
요술왕자 2013.07.29 10:31  
암파와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반딧불이를 봤는데 암파와와 같았습니다.
특정 나무에 있고 동시에 반짝반짝.... 날아다니기도 하고요....

반딧불이가 랜덤으로 움직이는 것은 인공적으로 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아요. ^^
블루토파즈 2013.07.29 12:50  
즉, 이런건가요?
당신이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별들 중에 인공위성이 더 많다는? ㅎㅎㅎ
쿠취마암 2013.07.29 13:15  
제가 간 9월달 암파와에는 진짜 반딧불이 였는데.. 잡아서 보여주기도 했다는..ㅠㅠ
아밧 2013.07.31 19:47  
태국도 많이 변했네요. 10여년 전 반딧불이 구경을 하긴 했는데 그 당시도 개체수가 그다지 많치 않았습니다만, 가짜 전구를 달 생각을 하다니 어릴적 한국의 촌 동네에 흔한게 힝호이 였는데... 지금은 만나기 힘든것이 사실 이지요. 천연기념물로 지정 될 정도이니...근데 태국은 무슨 생각으로 인공적으로 달 생각을 다 했을까? ㅎㅎㅎㅎ
별구름달 2013.07.31 22:52  
올4월달에 가서 확인했는대 첨엔 의심했으나 반딧불이가 휘~~날아가눈걸보고 진짜구나항 생각을 했어요.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와는 다르게 빛도 너무나 은은한 색이던데요..전진짜라 믿어요^^
미키니아 2013.08.01 17:05  
저도 암파와 갔다왔는데 걔중에 움직이는 것들도 있었지만 전구라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는 없더군요. 이해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ㅜㅜ
두더지똥 2013.08.01 18:04  
올해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ㅜㅜ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지니임다 2013.08.02 12:37  
올해 3월에 암파와 갔었는데 반디불이 맞아요... 날아 오는거 잡았습니다.
뽀야 2013.08.03 17:47  
반딧불보트 투어중  어깨위로날아와서 손으로옮겨서 모두들신기해 했습니다(2012년11월초방문)
부자쌤 2013.08.12 23:02  
여행기에서 보고 반딧불 투어 기대하고있었는데 뭔가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네요 ㅎㅎ
파타야모래밭 2013.08.25 05:12  
와우 저는 날라서 이동하는걸 봤는데 진짜를 본거군요...
시기를 잘 맞춰야 하나 보네요~~
아줌마의꿈 2014.07.29 11:42  
어느분 말씀이 사진찍어보면 알수 있다고.. 불빛이 잘나오면 전구고 안나오면 반딧불이라고.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반짝거리는 나무를 카메라로 찍었는데 사진에 거의 안나와서 저는 반딧불이라고 믿어요.
(비교대상으로 전구찍어보니 진짜 전구는 사진에 잘나오더라구요^^)
lindale 2014.11.21 12:43  
둘다 있는 거겠죠? 반딧불이는 있긴 있는데 환상적으로 보일 정도론 많지 않아서 배경으로 전구를 깔아서 좀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던지.. 그래도 쪼끔은 씁쓸하네요..^^;
참새하루 2014.11.21 15:32  
반딧불이는 아마 시즌별로 계절별로 많거나 적거나 하겠지만
항상 관광객들은 일년내내 기대 만빵 찾아오니
실망시키지 않고 그 관광사업을 지속시키려고
아마 반딧불이가 없는 시즌에는 전구를 켜는 듯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단지 너무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실망하지 않을거라고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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