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의 초보여행자를 위한 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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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의 초보여행자를 위한 팁 몇가지..

지리산친구 36 6501
이번에 20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이곳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어서 갔고 정말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그러나 나름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 몇가지 이것은 좀 유용하겠구나 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몇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과일을 좋아 하면 칼을 꼭 챙겨가세요.
 저도 과일을 좋아해서 혹시나 하고 등산용 칼을 챙겨 갔는데 과일을 먹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2. 우리나라 편의 점에 가면 작은 포장의 김치가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전 컵라면을 이곳에서 본대로 포장과 분리해서 작은 비닐에 라면사리와 스포를 포장하고 집에 있는 작은 일인용 코펠을 이용해 컵라면을 먹는 방법을 사용해 짐의 부피를 많이 줄였습니다.그런데 중간에 아이가 김치타령을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포장의 김치를 가져 왔으면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이 아니라면 대형마트에 가면 밀패가 잘되는 작은 용기가 있습니다.그것을 이용해 김치를 가져 왔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경우 마른 반찬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사워할 때 쓸 수 있는 거품내는 도구(이름을 몰라서)을 가져 왔으면 좋았을 겁니다.
 이 생각을 못해 몇일을 그냥 손으로 거품을 내 샤워를 했는데 치앙마이의 편의점에 들려 거품내는 도구를 사서 샤워 할 때 사용 했습니다.

4. 배낭여행으로 장기간 여행을 할 경우 큰 카메라는 역시 짐.
저도 고민을 많이 하다 DSLR을 과감히 포기하고 훨씬 작은 X100 하나만 챙겨 갔는데 정말 만족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만약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왔다면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로 고생을 많이 했을 겁니다. 다만 조건이 그냥 휴양차 들리는 분이 아니라 여기 저기 많은 곳을 들아다닐 분의 경우에 한해서 드리는 팁입니다. 

5.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을 해보라.
오토바이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는 한데 저의 경우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을 하면 여행의 범위가 훨씬 넓어 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지 물리적 범위만 넓어 지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도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정말 조심을 해야 할 것이리고 그런 측면에서 국내서 미리 연습을 하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6. 크로스백을 준비해라.
제가 커다란 60짜리 배낭과 크로스백을 매고 아들은 30리터 짜리 소형배낭을 매고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 크로스백을 사용하거나 30리터 짜리 소형배낭을 사용해봤는데 크로스백이 안전이나 사용의 편의성 면에서 훨씬 좋더군요. 이 크로스백에 지갑과 카메라, 책과 잡다한 소품등을 넣고 다녔는데 수시로 물건을 넣었다 빼기도 배낭보다는 편했습니다. 더구나 크로스백을 앞으로 하면 배낭을 앞으로 하는 것보다 허리가 좀 더 편한 면도 있었구요.

7. 현지에서 정보 습득에 노력을 기울여라.
이곳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고 중요하지만 때로는 현지에서 얻는 정보야 말로 정확하고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푸켓의 경우 어느 분이 정말 이름없는(간판이 없습니다.) 식당을 소개 시켜 주었는데 책이나 이곳에서 본 그 어떤 식당보다 태국여행기간동안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8. 일정이 어긋날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생각해 봐라.
저의 경우 두씻에 있는 여러 궁궐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공휴일과 시위 사실을 미리 몰라 이틀 연속 일정이 어긋나 결국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정이 빵구가 나버렸을 때 마땅히 무엇을 해야 겟다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급작스레 책을 뒤져 그냥 여행을 진행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대리고 본의 아닌 고생도 하고 했는데 아무튼 일정이 어긋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하겠다 정도는 미리 생각해 두고 움직이면 좀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타 몇가지 더 있었던 같은데 글을 쓰면서 보니 따로 메모를 해놓지 안아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이상으로 초보여행자의 초보여행자를 위한 간단한 팁이었습니다.
36 Comments
클래식s 2013.08.12 17:51  
소포장 김치는 빵빵하게 부풀어오를 염려가 있죠.  빅씨에서 김치를 사시던지, 캔김치나 볶음김치를 가져가심이.
지리산친구 2013.08.12 17:58  
헐.. 빅씨에서 김치를 판매 하나요.. 그런줄 알았다면 아이의 김치타령을 막았을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캔이나 볶음김치도 있군요. 캔김치가 있다면 그것이 좀더 좋을 듯 합니다.
뽀로로ㅋㅋ 2013.08.13 00:45  
맞아요~포장김치가져갔는데 이틀만에 빵빵하게 부풀어올라서  빨리 먹어치우느라^^;;
김치를 비닐에넣어서 락앤락 용기에 넣어가보기도했는데 이게 더좋은 방법이더라구요..
웬만하면 현지에서 살수있으면 그게더좋지만~^^*
클래식s 2013.08.12 18:00  

지리산친구 2013.08.12 18:04  
준비를 열심히 하고 여행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초보의 한계는 명확하군요...
CB걸면D져 2013.08.12 18:13  
칼은 흉기가 되므로 공항 검색대에서 압수 당합니다(맥가이버 칼세트 압수당한 경험있음).
해서 현지에 도착하여 칼을 구입하면 되고, 다시 한국으로 올때는 현지에 착한 사람한테 주고 오세요
지리산친구 2013.08.12 22:27  
제가 가져간 칼도 소위 맥가이버칼 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칼인데 공항에서 한번도 문제가 된적이 없었습니다.

한국-->방콕, 방콕-->치앙마이, 치앙마이--> 푸켓, 푸켓--> 방콕, 방콕-->한국 이렇게 비행기를 탓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직접 소지하지 않고 반듯이 대형배낭에 넣어서 수하물로 이동을 했습니다.
CB걸면D져 2013.08.13 11:03  
수화물로 부치면 되는군요.
저는 기내로 반입하다 출국심사 검색대에서 걸려 압수당했어요.
클래식s 2013.08.12 18:25  
수화물처리로 과도정도는 상관없던데요.  보통 2개씩 가져갑니다.
가네시 2013.08.12 20:43  
김치사는게 힘들다면 현지식재료로 만들어 먹는다. ^^
지리산친구 2013.08.12 22:53  
좀더 고수가 되면 그때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 그것도 20일짜리 여행은 나와 아들의 몸을 간수하기도 벅찬 여행이었습니다.
바셀린촉촉 2013.08.13 09:21  
유용한 글 감사해요 ~ 저도 지금 일정 짜고 있는데 대안책을 미리 마련해두면 좋겠네요 ^^
물이조아 2013.08.13 10:32  
경험이 묻어나는것 같아 좋으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강가린 2013.08.14 10:43  
감사하게 잘 보았네요~~
다음 여행시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여행가자1 2013.08.14 11:30  
망고 너무 좋아해서 꼭 칼을 챙겨야 겠어요..
감사합니당.ㅎㅎ
클래식s 2013.08.14 12:11  
미리 준비안하셨다면 마트가시면 20bt 에도 살수 있는 칼 팝니다.
울트라딸구 2013.08.14 17:21  
수하물 찾기도 분실위험도 있어서
수하물 잘 활용 안했었는데
칼이랑 김치 때문에라도 해봐야겠네요
백팩파더 2013.08.16 00:56  
재밌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누텔라 2013.08.16 07:29  
오토바이 타는건 강력 비추입니다.

외국인이 태국에서 다치거나 죽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오토바이 사고입니다.

얼마전 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의무적으로 보험가입시키겠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긴빠이 2013.08.16 07:29  
감사합니다.^^ 여행준비에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서거성 2013.08.16 10:03  
와 캔김치 사진 대박이네요 ㅎㅎㅎ 작은 과도가 비행기 탑승에 문제가 안된다면 꼭 챙겨가서 신선한 과일 많이 먹어야 겠어요^^
알으미썰 2013.08.16 23:01  
조은정보감사합니당 ~~~
캔김치가 잇다는거 처음알았어요~
양키즈 2013.08.18 15:27  
지리산친구님!

아이들과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저는 아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대신 친구들과 4명이 올 겨울에 다녀 오려고 항공권을 구입해 놓았습니다.

따라서 좋은 여행(15일간)을 하려고 부지런히  인터넷 공부를 하는 중에 좋은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종종 좋은 참고 자료를 올려 주신다는 것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snrntka 2013.08.19 13:21  
좋은 팁 감사합니다~!
NAFS 2013.08.21 00:0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캔김치도 있는건 처음 알았어요.
쏭214 2013.08.30 02:25  
이걸 자랑이라고 팁이라고 알려주는거에요? 슬쩍? ;;;; 그깟 칼 얼마나 한다고 하나 사세요
산준이 2013.08.25 20:33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설악방 2013.08.26 18:22  
김치 통조림 있다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몇개 가져가에 겠습니다
곰탱쓰 2013.08.27 19:01  
와우 정말 좋은 정보네요~~여행할때 꼭 참고할꼐요 ㅎ
곰탱쓰 2013.08.27 19:02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감사합니다 ㅎ
클래식s 2013.08.27 21:35  
먹자몰 캔김치를 몇캔 먹어봤는데 심심한 김치찌개에서 건데기만 건져 담은 김치맛이 납니다.  신김치를 생각하셨다면 그 맛이 안나니 참고하세요.  장기여행중에 1주일에 한개씩 빅씨에서 쎄일하는 봉지밥이나 포장한 소포장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상황이 그러니까 몇배로 더 맛있게 먹을수 있더군요.
벳삔쨩 2013.08.30 19:36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전 과일을 무지 좋아해서 꼭 작은 칼 하나 챙겨가야겠어요!
쭌이훈이 2013.08.31 07:35  
공감가는글이네요
여행을 하다면 오토바이타면 좋은 지역이 있더라고요
전 자전거도 못 타서 오토바이 면허 딸 생각인대 ㅋ
검정 2013.09.24 14:51  
오토바이 면허 없이도 가능할까요?ㅜ_ㅜ
후하암 2013.10.02 17:12  
망고 먹을때 유용한건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요청하면 주는 플라스틱 칼 있잖아요... 요거 사용하면 잘 썰리고 아주 유용합니다.
뜰앞에수국 2014.01.20 09:57  
여행준비하느라 카페글 열심히 읽고 있는데
지리산님의 글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좀더 사이즈가 큰 크로스백을 준비할까 했는데
확신을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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