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의 초보여행자를 위한 팁 몇가지..
이번에 20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이곳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어서 갔고 정말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그러나 나름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 몇가지 이것은 좀 유용하겠구나 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몇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과일을 좋아 하면 칼을 꼭 챙겨가세요.
저도 과일을 좋아해서 혹시나 하고 등산용 칼을 챙겨 갔는데 과일을 먹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2. 우리나라 편의 점에 가면 작은 포장의 김치가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전 컵라면을 이곳에서 본대로 포장과 분리해서 작은 비닐에 라면사리와 스포를 포장하고 집에 있는 작은 일인용 코펠을 이용해 컵라면을 먹는 방법을 사용해 짐의 부피를 많이 줄였습니다.그런데 중간에 아이가 김치타령을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포장의 김치를 가져 왔으면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이 아니라면 대형마트에 가면 밀패가 잘되는 작은 용기가 있습니다.그것을 이용해 김치를 가져 왔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경우 마른 반찬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사워할 때 쓸 수 있는 거품내는 도구(이름을 몰라서)을 가져 왔으면 좋았을 겁니다.
이 생각을 못해 몇일을 그냥 손으로 거품을 내 샤워를 했는데 치앙마이의 편의점에 들려 거품내는 도구를 사서 샤워 할 때 사용 했습니다.
4. 배낭여행으로 장기간 여행을 할 경우 큰 카메라는 역시 짐.
저도 고민을 많이 하다 DSLR을 과감히 포기하고 훨씬 작은 X100 하나만 챙겨 갔는데 정말 만족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만약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왔다면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로 고생을 많이 했을 겁니다. 다만 조건이 그냥 휴양차 들리는 분이 아니라 여기 저기 많은 곳을 들아다닐 분의 경우에 한해서 드리는 팁입니다.
5.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을 해보라.
오토바이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는 한데 저의 경우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을 하면 여행의 범위가 훨씬 넓어 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지 물리적 범위만 넓어 지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도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정말 조심을 해야 할 것이리고 그런 측면에서 국내서 미리 연습을 하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6. 크로스백을 준비해라.
제가 커다란 60짜리 배낭과 크로스백을 매고 아들은 30리터 짜리 소형배낭을 매고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 크로스백을 사용하거나 30리터 짜리 소형배낭을 사용해봤는데 크로스백이 안전이나 사용의 편의성 면에서 훨씬 좋더군요. 이 크로스백에 지갑과 카메라, 책과 잡다한 소품등을 넣고 다녔는데 수시로 물건을 넣었다 빼기도 배낭보다는 편했습니다. 더구나 크로스백을 앞으로 하면 배낭을 앞으로 하는 것보다 허리가 좀 더 편한 면도 있었구요.
7. 현지에서 정보 습득에 노력을 기울여라.
이곳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고 중요하지만 때로는 현지에서 얻는 정보야 말로 정확하고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푸켓의 경우 어느 분이 정말 이름없는(간판이 없습니다.) 식당을 소개 시켜 주었는데 책이나 이곳에서 본 그 어떤 식당보다 태국여행기간동안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8. 일정이 어긋날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생각해 봐라.
저의 경우 두씻에 있는 여러 궁궐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공휴일과 시위 사실을 미리 몰라 이틀 연속 일정이 어긋나 결국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정이 빵구가 나버렸을 때 마땅히 무엇을 해야 겟다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급작스레 책을 뒤져 그냥 여행을 진행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대리고 본의 아닌 고생도 하고 했는데 아무튼 일정이 어긋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하겠다 정도는 미리 생각해 두고 움직이면 좀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타 몇가지 더 있었던 같은데 글을 쓰면서 보니 따로 메모를 해놓지 안아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이상으로 초보여행자의 초보여행자를 위한 간단한 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