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라차타니_ 워킹 스트리트와 퉁시무앙 공원
지난 8월, 무작정 걸어다녀본 우본 라차타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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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타니 호텔의 옆골목은 일주일에 3일, 금, 토, 일에만 열리는 딸랏 컨던이 있습니다.
워킹 스트리트...
타패 선데이마켓 같은 분위기이나 크기나 물건은 많이 떨어집니다.
받은 느낌은 온가족이 모두 나와 즐겁게 놀면서 하는구나 또 연인들도 나와서 같이 놀며 팔기도 하는구나..
정도 였습니다. 전문적인 시장느낌보다는 마치 가족이 나와서하는 벼룩시장같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냥 시골시장 분위기였습니다.
한 길로 주욱 늘어서 있기는 하나 선데이마켓처럼 좌우측으로 크게 펴져있지는 못했습니다.
끝쪽으로 가니 무슨 행사를 하는 듯 하고
무심히 지나치니 큰 강이 있고 건너편에 불빛들도 보이고 또 강측에는 강을
바라보고 좌석들이 있어 강에서 무슨 행사를 하곤 하는 듯 했습니다. 큰 다리도 있어 가보려했으나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몰라 내일 밝을 때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문 강이라고 하네요.
돌아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온 후 길을 건너 맞은편 자그마한 음식시장으로 가서 쿠웨이짭을 먹고는 퉁시무앙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을 들어서자마자 활기가 넘쳐보이는데
농구, 축구, 세팍타크로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시민들이 모두 모인듯 했습니다. ㅎㅎㅎ
특히 세팍타크로는 3대 3으로 15점씩 하는데,
진 팀들은 술 한잔씩 하며 응원과 야유를 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관중석도 있어 한참을 구경하였습니다.
주변에 어른들도 많아 이것저것 설명해주며 말을 가르쳐주어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저는 신기한 존재였습니다. ㅎㅎㅎ
세팍타크로 전에 볼 때는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데, 전에 고등학생들과 함께 할 때와는 또 전혀다른 박진감과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긴장감도 넘치고... 예의도 갖추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앞의 조금은 젊은 팀과는 달리 노쇠한 기미가 보이는 중년팀의 경기도 있었는데, 확연히 떨어져보이는 체력이지만 소리치며 웃으며 하는 모습에 동질감(?)이 느껴지며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내일은 날이 밝으면 버스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어느 정도 걸리나 구경하며 돌아볼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10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는 총멕이라고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대치상태로 있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주변 100키로 정도로 돌아다닐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나봅니다. 숙소에 물어보니 열심히 알려주긴 하는데, 시내를 벗어날 수는 없을 듯 하여 주변탐색만 할 계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