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왓 팔라드 야간산행_ 한 번 즈음은 땀 흘리고 가서 볼 만한 야경
때때로 밤에 오르는 산은 낮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곤 합니다.
어둠이 주는 또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가 주는 두려움, 무서움도 있지만
암흑이 주는 무(無)의 느낌도 때로는 낯설기도 하지만 편안하기도 합니다.
코스는 낮에 다니는 코스와 동일하지만
전혀 새로운 곳을 다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오직 헤드랜턴에 비치는 작은 공간만 바라보며,
바람소리, 그에 따라 흔들리는 다양한 소리, 계곡 물소리 등을 예민하게 의식하면서,
때때로 보이는 담배불같은 빛을 내며 날라드는 벌레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여긴 어딘가(????) 하는 기분으로 오르곤 합니다. ㅎㅎㅎ
산에 오르는 입구는 많이 치워져 있네요.
이번 기회에 무언가 새로운 설치를 하려는지...
왓 팔라드 바위계곡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야경...
왓 팔라드 옆에 있는 큰 바위들 위에서 바라보는 실제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그믐달 아래 회색의 바위들과 어둠 그리고 치앙마이의 야경...
한 번 즈음은 가서 볼 만한 풍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구입한 보온병 자랑할 겸, 커피 한 잔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실제로 등산한 시간은 2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플을 끄지 않고 계속 두는 바람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