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깜뺑 온천, 자전거로 다녀오기
거리 40km정도라는 사전지식 하나로 출발했습니다.
나라왓 다리를 건너 치앙마이 기차역을 지나 그대로 직진했습니다. 직진만 하면 센깜뺑에는 도착합니다.
얼마 남았는지 킬로미터만 표시해주어도 더욱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는 표시되어 있기도 하고요. 길을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없었습니다.
길은 치앙마이 기차역을 넘어서며 한적해집니다.
나무를 중간에 두고 좌측이 자전거 길인데, 자전거가 다니기 조금 울퉁불퉁하여 차도로 같이 달렸습니다.
걸어다닐 때는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자전거를 타기는 정말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 길은 나중에 돌아올 때 퇴근시간이 겹치며 혼잡해집니다.
하지만 다니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YMCA는 센탄 맞은 편쪽에 있던데, YWCA는 센깜팽 가는 길에 있네요.
여성부에서 알면 큰일 날텐데...
산과 어우러진 논의 풍경, 그냥 맨눈으로 봤을 때는 너무 멋있엇는데...ㅎㅎㅎ
중간에 들어간 간단하게 식사를 한 휴게소(?),
휴게소가 맞을 겁니다. ㅎㅎㅎ 주유소는 없지만 화장실도 있고 오가는 사람들이 들러 국수를 먹고 갔으니까요.
또 무엇보다 돼지국수, 30밧... 조금 비싼 걸 보아 확실했습니다. ㅎㅎㅎ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도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그냥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다니라고 만든 도로가 넓게 있어
자전거 타기 너무 좋았습니다. 차도 별로 안다니고...
하지만 어느 순간, 풍경도 좋고 다 좋은데 너무 평지라는 생각이 들며 지쳐 갈 무렵, 드디어 언덕들이 나타나며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게 하는데, 내리막에서의 그 상쾌함은... ㅎㅎㅎ 입니다
저 언덕만 오르면 내리막이겠지 했는데...
언덕 넘어에는 낮은 오르막이 또 이어지고...
드디어 내리막, 정말 최고였습니다.
우측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고,
저 우측으로 가면 매온(?)인가 그렇더라고요.
저 온천표시가 나중에는 얄미워보였습니다.
1KM 가니 다시 2KM 더 가라는 표지판...ㅎㅎㅎㅎ
온천은 아주 가볍게 몸을 지져주고 나왔는데,,
몸이 풀어져 잠시 힘들었지만 그대로 왔던 길로 상쾌하게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보게 된 조금은 음탕(?)한 구름...ㅎㅎㅎ
가는 데 걸린 시간 3시간여...
돌아올 때 걸린 시간 4시간여...
숙소까지는 5시간 정도 걸렸네요.
센깜팽까지는 가까운데 센깜팽에서 온천까지가 20키로가 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다른 길로 가보기도 하고,
또 센깜팽을 지나서는 괜히 다른 길로 가본다고 자동차 도로로 들어섰다가 얼마 전에 갔다가 막혀 돌아온 곳으로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더 가면 치앙마이 대학이 나올 듯 했지만 어두워져 위험해질 듯 하여 뺀강을 타고 내려오다가 창푸악쪽으로 해서 창푸악 한국바베큐 앞으로 해서 센탄 뒤로 해서 치앙마이 대학까지 왔습니다.
이미 해는 지고... 체력은 거의 바닥나고...
하지만 기분은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