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조난 2_ 감탄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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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보고 실망(?) 바로 내려오는데, 잘 모르면서 괜히 오자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조금의 실망감을 안고 길을 내려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변 풍경이 완전 180도 바뀌어 버립니다.
매번 힘든 길을 헤쳐나가면 투욱 터진 풍경이 나타나곤 해 좋았는데
이곳에서도 갑자기...
정말 환상적이라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건 사진으로 100분의 1도 표현못하네요.
찍은 사진들도 제대로 나온 것이 별로 없네요.
갑자기 펼쳐진 전망, 그리고 이곳이 정상부근임을 실감케 하는 풍경, 많은 산과 계곡들
마치 우리나라 높은 산에 올라 굽이친 산들 풍경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멋진 것은,
이곳은 모두 노송 군락지 였다는 것입니다.
진한 송진냄새에 주욱 뻗은 소나무 그리고 가리는 것 없는 전망...여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또한 능선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옆은 거의 절벽...풍경 자체만으로 무언가 치유가 되는 듯한 길이었습니다.
지금 이 정도의 사진만 보아도 전 기분이 아주 좋네요.
하지만 길은, 만약 반대로 올라갔다면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물론 제대로 등산하는 기분도 낼 수 있었겠지만 반대로 오르막과 평지가 이어져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정상에서부터 오게되어 가파른 내리막과 평지 그리고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게 되어 편하게 내려왔습니다.
지나다 보니 몽 마을이 보이네요.
그래도 아는 동네라고 반가웠습니다.
12:21 몽 마을 도착
다 내려오니 며칠 전에도 왔던 몽 마을 입구가 보이네요
며칠 전 지날 때 저기도 길이 있네... 하고 봤던 길로 내려왔습니다.마을로 들어서니 너무 조용합니다.
아마도 한편에서 초상이 나서 모두 모인듯한 분위기와 소음이 있었습니다.
연 가게도 하나 밖에 없었고요.조용히 마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저 집 우측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제부터 고난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저 왼편 집 바닥공사한 것 다 말랐네요. ㅎㅎㅎ
며칠 전 아저씨가 공사하는 것 봤는데.. 남의 동네 일을 알게 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