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6번 도로 모터싸이클 여행(12월 12일).
1096번 도로는 치앙마이 창푸악게이트와 마주보고 있는 도로를 따라 매림을 지나서 있읍니다.
이 도로 시작점의 지명은 매 땡(Mae taeng)이구요
매림 지나서 약 10분 후 쯤 매땡 police station을 지나고 나면 곧 삼거리 인터섹션입니다.
직진을 하면 빠이(pai), 치앙다오 가는길이고 ,
좌회전 하면 사몽마을을 돌아 다시 치앙마이로 갈 수 있는 순환도로 입니다.
이정표(Sa meong)에 도로번호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코끼리 농장. 타이거 킹덤, 원숭이 학교, 악어,코브라 농장,시리킷 왕비의 정원, 나비농장, 난농장, 뿌삥가든등
안내광고 게시판이 많이 세워져 있어서 절대로 이 길을 놓칠일은 없읍니다.
도로를 따라 계속 나타나는 딸기농장등....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있읍니다.
굽은 길이 많은 산길이고, 경사는 급격하진 않으나 오르막이 계속되는 길이니 과속할 일이 없는 길이고,
도로표면 상태도 양호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소나무나 빼곡한 군락지가 마치 한국의 깊은산 같아 반갑기까지 합니다.
이 도로를 따라 쌀쌀한 산바람을 즐기며 달리다 보면 경찰 체크포인트가 있는 T자형 삼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 방향은 사몽마을이며 마을이 끝날 즈음부터는 더이상 드라이브를 위한 포장도로는 없으며
고산족이 사는 산골마을이며
왼쪽은 치앙마이, 항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삼거리 체크포인트에서 잠시 쉬며 맨손체조도 하고 동네 뷰 구경도 했읍니다.
이제부터는 여지껏 왔던 길보다 더 한적하고 노면상태가 약간 덜 좋은 도로입니다.
큰 산과 굽이길을 넘고 나니 오른쪽엔 더 도이(The Doi) 커피샾과 리조트가 멋지게 있고,
바로 앞에 엄마와 아기코끼리 보호소겸 훈련소가 나옵니다.
입장료나 기타 요금 없고, 아기코끼리와 엄마 코끼리가 자유롭게 먹이를 먹으며 산후조리를 하는것 같았읍니다.
생후 3일된 아기와 5일, 일주일, 한달,,,,등등 많은 모자코끼리가 조련사의 보호를 받고 있읍니다.
아기가 엄마 젖 먹는것도 구경하고, 아기코끼리 만져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아기코끼리가 자꾸 사람에게 다가와서 비비거나 드러눕기도 하고, 아주 귀엽게 놉니다.
조련사에게 약간의 팁과 엄마코끼리 먹일 바나나 두어송이만 있으면 됩니다.
이 산 속 도로를 따라 마을이 드문드문 있는데, 비교적 윤택하고 부족함 없는 전원생활을 하는듯 보입니다.
중간에 마을에서 쉬며 아담한 현지인 농가 내부도 둘러보고,
괜히 남의집 마당도 서성거리며 작은 코코넛열매도 따 보고, 두리안, 잭푸릇, 감나무도 보고,
특히 호두나무와 롱간나무가 눈에 띄어 아주 흥미로웠읍니다.
아침 8시쯤 치앙마이 창푸악 게이트를 출발해서 쉬엄쉬엄,
타이거킹덤에서 호랑이랑 눈높이도 맞추고, 잉어 밥도 주고,
원숭이 센터 옆 세븐일레븐 벤취에서 30분 정도 낮잠도 자고, 원숭이랑 기싸움도 해보고,
하얀 탁자와 파라솔이 예쁜 개울건너 딸기농장에서 딸기도 먹고 수제요거트도 먹고,
농장주인이 서명 해 달래서 방명록 작성도 하고, 아주 깔끔하고 정갈한 쌀국수도 먹고,..........
코끼리 보호소에서 한시간 가량 아기코끼리 구경도 하고,
평균시속 30~35km/h....제 나이에 딱 맞는 속도로,
뒤에 나이만큼이나 제법 무거운 집사람 태우고 드라이브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5시 30분 입니다.
모터싸이클은 스쿠터, 총 주행거리 85km. 기름값 80밧 정도 들었네요.
하루,,,,산 냄새, 바람 냄새, 나무냄새, 하늘냄새, 구름냄새, 코끼리 똥 냄새,,,,,
참 좋은 하루 였읍니다.
-첨부-
1.혹시 치앙마이 여행하시고 게신분 중, 또는 체류 하고 계신 분 중 카메라 사진을 컴에 저장하는법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카메라나 컴 메모리에 문제가 생긴듯, 이제껏 잘 하던 짓을 태국여행 시작하면서 못하고 있네요.
식사 같이 하시면서 카메라와 제 랍탑 사용법 좀 배우고 싶습니다.
2.사진은 사멍 인터섹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