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반딧불!! 진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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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반딧불!! 진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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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7일 암파와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주말 수상시장은 그렇게 미어 터지는 정도는 아니었구요..

암튼..
반딧불 구경은 함 해봐야져..
낮에 50밧 하던 배삯이 저녁무렵이 되자 60밧이랍니다.
탔죠..

운하길 따라 나선 초입부에서는 저게 반딧불인가? 이건가?
주변 식당 조명들 땜에 잘 안보이는건가?
지금이 시즌이 아닌가?

이러구러 1~20분을 가다가 어둠이 깔린 강변 나무들 사이에서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뱃사공은 용케도 반딧불이 모인 곳들을 찾아서 배를 댑니다. 우와~~
이제 진짜 금방 금방 반딧불들을 발견하게 되네요..

근데 이번엔 진짜 와~~ 소리 날 만큼 반짝이는 반딧불을 보게 되네요..
근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숲 뒤로 식당 불빛이 보이는데도 반딧불이 반짝이는 게... 이거 이거...
마침 맨 뒤 뱃사공 앞자리에 앉았던지라 뱃사공에게..
저거 진짜 'Fire Fly' 맞어?
뱃사공 씨~익 웃으며 손가락으로 입을 가립니다 쉬~잇!!
낮은 소리로 'No Fire Fly !!' 속삭입니다.
강변 나무에다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보다 작은 아주 작은 전구로 빛을 내는 가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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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계속 반짝이는 반딧불들 을 보게되나 이젠 믿을 수 없습니다.
한번 더 'No Fire Fly'지? - 아냐 이건 맞어!!
가다 또 한번 이거 Fire Fly 맞어? - 맞다니까!!

뱃사공 화가 났나 봅니다.
나무줄기가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반딧불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배를 댑니다..

날파리 잡듯 휘~익 손을 휘두르더니 손안에 포획된 반딧불 한 마리를 보여 줍니다.
그새 앞 자리에 앉아 있던 현지인 젊은 친구도 한 마리 잡았나 봅니다.

배 안에 환호성이 터집니다. 모두가 난립니다.

손에 잡은 반딧불은 사진에 나오려나 몇 번을 시도해도 역시입니다.
마시던 반투명 음료수 컵에 넣고 찍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암파와 반딧불은 가짜가 아니란걸 확인했습니다.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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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컵에 담아서 찍어 본 반딧불입니다. (2009-12-17 수정)
8 Comments
Naresuan 2009.12.10 18:56  
그랬군요... 가능하면 암파와에서 찍은 사진들도 업로드 바랍니다~
해피키퍼 2009.12.10 19:09  
저도 11월에 암파와가서 반딧불투어했는데..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아름답더군요. 어떤 곳엔 몇 마리 안보이기도 하고..
반딧불도 좋았지만 전 배를 타고 가면서 좌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의 야경이 더 멋지더군요. 저곳에서 숙박하려면 차가 없으면 안되겠다 싶었네요..
숙소 구할때 날 오토바이에 태우고 이리저리 다녔던 홈스테이집 주인과 암파와가 고향인 30대후반의 부부가 생각납니다.
혼자 방문한 곳이라 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담에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Naresuan 2009.12.10 19:22  

그랬군요... 가능하다면 님도 사진들 좀 업로드 해주세요~

해피키퍼 2009.12.13 02:48  

카오산에서 암파와 수상시장 가려면, 우체국 건너편에서 버스(516번인가? 13밧? 사진을 봐야는데 기억이...)타고 남부터미널로 간 다음, 터미널 2층 암파와 매표창구에서 표(편도 70밧)를 산 다음 출구를 따라 내려가 건물좌측으로 나가면 깐짜나부리행 버스 등을 타는 곳이 나오는데 암파와행 버스를 찾아 타시면 됩니다.(11월에 타보니 손님 거의 없었음)

이동시간이 대략 1시간30분정도..암튼 2시간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버스타면 미리 안내양에게 "암파와 마켓"에 내려달라 말해 놓으면 수상시장 다리 건너기전에 버스가 정차하는데 내리라고 안내해 줄 겁니다.

지난 11월에 전통수상가옥은 1박에 (950)1000 - 1200밧 정도였고, 물가에서 조금 떨어진(도보로 2-5분 이내임) 곳에 600밧(에어콘,TV, 화장실은 방 외부에 있음) 주고 1박(홈스테이)했네요. 좀 더 들어가면 500밧도 있긴 했는데 쪽방 같은 느낌이라..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숙소잡고 수상시장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배에서 파는 씨푸드 골라 먹고 옷(암파아 지명 인쇄된 반팔티셔츠 등) 구경하다 반딧불투어했는데 1인 60밧인데..배를 타고 1시간 정도 한바퀴 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 6시경 탁밧 광경을 보실 수 있으니 늦지 않게 나가보시구요.

돌아오는 방법은 버스정류장에서 방콕행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오신 후 카오산 방면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기억을 더듬어 올립니다.... 사진은 담에 올려드리죠..

영국산흑표범 2009.12.23 16:27  

암파와....
동대문에서 하는 일일 투어로 한번 다녀오구
올 봄에는 마누라와 1박 하며 다녀 왔었죠...
해피키퍼님이 자세히 설명해 놓았네요.
토요일 오후 쯤 가면 요왕님이 올려놓은 추천 숙소는 자리가 없답니다.
저도 방 구하면서 무거운 배낭 매고 낑낑거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
방 값도 방 시설에 비해 많이 비싸니 참고하세요 ^^

한웅진 2010.01.11 15:33  
가짜가 아니었군요.. 뭔가 의심이 되긴 했는데.. 이상하게 막 달리다가 반딧불이 있는 곳에만 배를 멈추는게.. 음.. ㅎㅎ

지나가다가 새들이 자는것도 보여주더군요 -_-;;;;ㅎㅎ
씨미 2010.01.12 16:58  
날라 다닙니다. 2년전에 갔다 왔는데 진짭니다.
치치땡 2013.07.25 13:00  
반딧불보러 배타고 나가는거 잼있나요?
코타키나발루해서 해본적이 있는데 그닥 재미있던지도 모르겠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온통 반딧불세상을꺼라고 상상하고 갔었는데 나무에만 있어서 그냥 그렇던데.ㅋㅋㅋㅋ

요번에 방콕가는데요 암파와 개인적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생각이에요.
수상가옥들 많이 보고 시장가서 즐기고 배안타고 올려고 하는데 후회할까요?
1박을 해야하나 이글보고 나니 고민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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