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오늘 들어왔습니다.
날씨는 듣던대로 아침저녁이 선선한 초여름 날씨였지만 낮에 수영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대체로 태국 사람들 깨끗한 편이라 길에서 뭘 사먹어도 탈이 없었는데 토요바자에서 파타이를 사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서 지금 격하게 앓고 있습니다. 반만 익은 새우가 화근이였던듯 합니다. 여행지에서 길거리 음식은 푹 익힌것 위주로 먹는게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썽태우가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타패 근처는 20바트고 조금 더 가면 30바트 공항은 50바트 정도 주시면 적절합니다. 숙소는 역시 타패안에 잡으시는게 편리합니다. 토요바자나 썬데이마켓을 걸어 갈 수 있고 나이트 바자도 20바트로 갈 수 있는데 나이트 바자는 가격이 비싸고 물건도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
토요바자는 현지인들이 좀 더 많고 먹거리가 많은데...가격은 썬데이마켓과 비슷했지만 관광객에게는 좀 더 부르는 모습이였습니다. 쿤카 마사지는 분위기는 좋고 친절하지만...마사지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정말 형편없는 마사지사도 있습니다. 풋마사지보다는 타이마사지가 낫습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깨끗해서 저는 몇번 갔습니다.
음식점은 와위커피 옆에 고기국수집 강추합니다. 하루에 두번도 가고 결국 한 다섯번 정도 갔습니다.
깨끗하고 맛이 훌륭합니다. 저도 라지사이즈 국수가 부족했으니 스몰시키지 마세요. 양이 적습니다.
여기다 차가운 밀크커피 한잔 같이 드시면 만족스러우실거예요.
마지막날 아파서 호텔을 취소했는데 계산하고 보니 취소 fee 로 마지막날 요금 전액을 청구하더군요.
비행기 시간이 밤 11시라 힘들게 시간 보냈는데...생각해보니 어차피 벌금 내는거 그냥 취소하지말고 방에서 편히 있다가 가면 되는건데...말 안해주고 청구해버린 그 사람들도 너무하고 저희도 바보고. - -
숙소 예약하실때 하루 이틀만 예약하고 상황봐서 옮기시는게 좋겠습니다. 초성수기라고 하나 어디가서 물어봐도 방은 있었습니다. 아고다나 호텔닷컴에는 없다고 나와도 막상 가서 물어보면 다 방이 있습니다.
한 곳도 없다는 곳은 없었으니 숙소 걱정 너무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묵은 곳 근처에 트렌디하고 예쁜 곳들이 몇곳 있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700에서 900바트 정도로 저렴했는데 이런곳들은 한국에서 예약이 어려우니 일단 이틀 정도 숙소를 잡고 근처에서 다시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타패 맥도날드 사거리에 숙소를 얻는건 잘 생각해보세요. 매연이 장난이 아니라 숨을 못 쉴 지경이고 의외로 볼거리도 없습니다. 타패 안 쪽 조금 조용한 곳에 얻는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작은 식당들도 다양하게 있구요. 관광객 대상의 식당들은 가격은 물론 한국보다 많이 싸긴 하지만 한국에서 파는 타이음식정도 수준도 안되는 경우가 많고, 한 골목만 뒤로 가면 로컬 분들 드시는 식당이 있습니다. 오히려 백화점 푸드코트가 35바트 40바트 정도에 더 질이 나은 음식이 나옵니다.
님만해민 같은 경우는 물가가 상당히 비싼것에 비해 크게 볼 곳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분들은 더 그렇게 느끼실듯.
센트럴 계열의 쇼핑몰이 세군데 정도 있는데...푸드코트에서 식사도 하고 과일이나 미리 만들어놓은 도시락 같은거 사다 먹기 괜찮았습니다. 과일은 생각처럼 싸지는 않았고...생과일주스도 너무 달거나 밍밍하거나...
암튼 생각한 것 같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공산품은 심지어 한국보다 더 비싼것도 있어서 깜짝 놀랐구요.
면세점에서 태국 방문 기념으로 태국 위스키인 메콩 위스키를 12000원 정도 주고 사왔는데 맛이 독특하고 괜찮습니다. 거기서 로얄살루트 같은거 사는 사람들 한국인 밖에 없었어요.
가격대비 괜찮은 상품으로는 오랄비 칫솔. 콜게이트 치약. 와코루 속옷. 말린 과일이나 시즈닝 류. 카렌족들이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상품 같은것 정도이고...전 사지 않았습니다만, 센트럴 백화점에 탑숍, 미스셀프리지 같은 영국 브랜드가 몇곳 입점해 있긴 합니다. 상품이 태국분들 취향으로 바잉되어서 약간 트렌드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도이수텝에 간 시간이 오며가며 시간 버린것에 비해 별로 였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관광명소이니 가신다면 창푸악으로 가서 타시는 것보다는 치앙마이 대학 앞에서 타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창푸악에서 무조건 50바트에 열사람이 차야 태우고 출발하는데 독점이라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람이 적은데 너무 오래 기다려서 그만 가자고 하면 돈을 100바트까지도 올려받고 강제적으로 왕복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썽태우가 얼씬만 해도 욕을 해서 쫒아버리는거 보니...착한 태국사람들 망신은 이 사람들이 다 시키는구나 싶더군요. 결국 부당하다는 백인들하고 싸우기까지...
치앙마이 대학 앞에서 조금 걸으면 아웃렛이 하나 있는데 홀리스터나 오닐 보드 쇼츠 같은 건 싸게 팝니다. 오닐 보드 쇼츠가 만 얼마 정도 했습니다.
다른 좋은 정보는 좀 낫고 올리겠습니다. 지금 너무 아파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