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까지 와서 무슨 로따스 갈일이 있겠냐만은 시내에 암프론 백화점에 마트도 있지만은..
혹시 사야할 물건이 있거나 쇼핑을 해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 남깁니다.

우선 로따스는 시내에서 꽤 멉니다.
뚝뚝이나 모터싸이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만 비쌉니다. ㅠ
토니네 아저씨 말로는 150-200밧정도 할꺼랍니다.
첨에 자전거 타고 갈까 했는데.. 안됩니다! 멀기도 멀고 고속도로 같은 길에 있기 때문에 위험해요. 제 생각엔 모터도 위험할듯 합니다.

그러나!
여행자 거리 나와서 SCB은행 마주보고 서서 오른편쪽에 보면 미니밴 몇대 서 있는데요 걔네들이 로따스 갑니다.
차에 뭐라고 써 있지만 까막눈이니 뭐가 뭔지 알아야죠ㅡㅡ
걍 문 열고 로따스 가냐고 물어봤습니다.
맞다고 해서 걍 탔고요 ㅎ

나중에 보니 인도쪽에 테이블 하나 있고 아줌마가 사람들한테 빨간 표딱지 끊어주길래 옆에 애한테 티켓? 하니까 뭐라 태국말로 하는데 나중에 기사아저씨한테 줘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걍 눈치로 알아 들었어요 ㅡㅡ 정확한 건 아닙니당)

그래서 좀 앉아있었더니 차 출발하고 중간에 사람들 몇 내려주고 큰 다리 건너서 본격 고속도로 타고... 
첨엔 긴가민가 해서 좀 긴장탔는데 고속도로쪽 가니 로따스 바로 보이더라구요.
한 30분 안되게 걸린것 같구요. 

도착해서 기사아저씨한테 돈 드릴려고 하니 걍 쓩 가버립니다. 차 내린곳에 또 테이블 있고 아줌마한테 돈 드리니까 빨간 표 주시더라구여. 가지구 있다가 나중에 돌아올 때 이 차 나래수언 가냐고 하니까 끄덕끄덕 하길래 걍 탔습니다.
얼레벌레 10밧 내고 왕복했네요. ㅡㅡ

그래서 금액이 10밧인지 20밧인지 잘 모르겠어요.. 왕복 20밧 같기도 하고 편도 20밧일 수도 있고... 물어보셔서 타시길..

그래도! 뚝뚝보다야 훨훨 싸니까!!
썽태우 보다 백배 쾌적하고 에어컨도 나와욧 >.<
사람들이 금방금방 차서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고요.

로따스 가시면 로빈슨 백화점 연결되어 있고 극장도 있고 무려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ㅋㅋㅋ
먹을거리 구경거리 많고 로따스도 큰 편이고요.
좀 떨어진 곳이 빅씨도 있고요. 원하시는 분은 아저씨한테 빅씨에서 내려달라고 해도 됩니다.

차타고 가다가 봤는데 정말 말로만 듣던 북부에서 방콕가는 미니밴이 아유타야 간다는 사람들 인정머리 없게 고속도로에 떨궈주는 것 봤습니다. 배낭 멘 파랑들 여럿 봤네요 ㅜㅜ

만약 그렇다면 육교 건너서 로따스쪽 와서 이 미니밴 타고 시내 들어오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싸고 편하게 시내로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