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롭부리] 사원, 정원, 그리고 아유타야 2
[13] Wat Lokaya Sutharm (왓 로끼야 수타람)
1954년에 복원된 길이 42m, 높이 8m의 거대한 와불상으로 유명한 곳... 원래는 총 3개의 사원이 모여있던 곳이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복원되지 않은 상태.. 몇개의 쁘랑과 쩨디들만 남아 있다..
[14] Wat Maha That (왓 마하 탓)
Borom Rachatirat왕 때 만들어진 사원... 아유타야의 대표적 이미지가 되버린 나무뿌리에 감긴 부처의 머리가 있어 유명한 곳이다...
08시~18시. 입장료는 50밧. 입구는 동편 대로 쪽.
-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저 곳은... 바로...
- 나무 뿌리에 휘감긴 불상의 머리가 있는 곳... 저마다 여기서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하다..
[15] Wat Mong Khon Bophit (왓 몽콘 보핏)
15세기에 제작된 17m 높이의 대형 청동불상(태국에서 가장 큰 청동불상 중 하나)이 있는 사원... 1767년 버마 침공 때 불타버렸던 사원을 1956년에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연인이 함께 사원에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 보면 커플로 보이는 현지 관광객도 종종 보인다...
08시~18시. 입구는 동편 대로 쪽. 사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왕궁터가 나오고, 입구를 들어선 후 오른쪽으로 가면 또다른 사원인 Wat Phra Si Sanphet (왓 프라 씨 싼펫)이 나온다..
08시~18시. 입구는 동편 대로 쪽. 사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왕궁터가 나오고, 입구를 들어선 후 오른쪽으로 가면 또다른 사원인 Wat Phra Si Sanphet (왓 프라 씨 싼펫)이 나온다..
[16] Wat Phanan Choeng (왓 파난 총)
Sunset 보트투어를 이용하면 들리게 되는 3곳의 사원 중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사원.
중국 송나라의 유민들이 정착했던 지역에 1324년에 세워진 사원인데, 19m 높이의 금 도금 불상 Luang Pho Tho로 유명(1767년 버마에 의해 아유타야가 파괴되기 전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짐). 현재의 불상은 1854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함.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대규모의 사원인데, 1407년에는 명나라의 정화도 서역 원정길에 이곳을 방문했었다고..
입장료 없음. 원래 입구는 강이 있는 서쪽이 아니라 남쪽에 있음.
- 사원 선착장 인근 풍경...
[17] Wat Phutthaisawan (왓 푸타이사완)
1353년 아유타야 초대 왕인 U-Thong왕에 의해 세워진 아유타야 최초의 사원. Sunset 보트투어에서 두번째로 들리게 되는 곳인데, 버마 전쟁 때 파괴된 것을 복원하여 현재도 사용 중이다...
흰색의 거대한 쩨디 2개가 멀리서도 눈에 들어 오는데, 원래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오래된 벽화들이라고 함.. 개인적으로는 입구의 오왕상과 동쪽 사원터의 커다란 와불상이 기억에 남는 곳..
- 각각의 동상 밑에 영어로 쓰여진 이름을 보면 왼쪽부터 차례로 King Taksin, King Naresuan, King Ramathibodi, King Ekathotsarot, King Phra Chom Klao라고 되어 있다.. King Taksin(딱신)은 아유타야 멸망 이후 버마의 지배에서 태국을 구해내고 톤부리 왕조를 세웠던 인물.. 기록에 의하면 말년에 정신이상으로 학정을 일삼다가 Phraya Sun의 반란에 의해 유폐되었는데, 절친이자 개국공신이었던 짝끄리 장군이 반란을 진압한 후 탁신까지 처형하고 오늘날의 랏따나꼬신 왕조를 건국하여 라마1세 됨.. 딱신과 라마1세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궁예-왕건의 역사와 매우 유사한 점이 많은데.. 심지어.. 기록에 의하면 딱신도 궁예처럼 말년에 자신을 미륵불로 자처했다고 한다.. King Naresuan(나레쑤언)은 16세기 중반 버마의 속국이 된 아유타야를 15년만에 다시 독립 시킨 왕.. 태국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왕이라 귀신 영화의 단골 소재인 낭낙과 함께 태국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기도 하다.. 태국을 돌아다니다 만나는 왕의 동상 중에 가장 알아보기 쉬운 왕이기도 한데, 항상 이 왕의 동상 근처에는 닭 모형이 있다... King Ramathibodi(라마티버디)는 아유타야의 건국왕인 King Utong(우텅)이고.. King Ekathotsarot(에카톳싸롯)은 달린 Sanphet 3(싼펫 3세)라고도 불리는데, 나레쑤언 왕의 동생으로 나레쑤언의 뒤를 이어 아유타야를 크게 부흥시켰던 왕.. King Phra Chom Klao(프라 쫌 끌라오)는 달리 King Mongkut(몽꿋)으로도 불리는 현 왕조의 4대 왕인 라마4세.. 태국 근대화의 기초를 닦은 왕인데, 영화 왕과 나(King & I)에 등장하는 바로 그 인물...
- 초입은 현재도 사용 중인 사원이고...
- 동쪽으로는 복원되지 않은 옛 모습이 남아있다...
- 동쪽으로 가는 길목에서 얼후를 연주하고 있던 소녀...
직접 촬영한 얼후 연주 영상 : 클릭
[18] Wat Phra Ram (왓 프라람)
Ramesuan 왕이 부왕인 U-Thong 왕의 화장식이 열렸던 곳에 만든 사원... 아직도 남아 있는 거대한 쁘랑이 인상적인 곳인데, 앞에는 조그만 인공호수도 있다..
08~18시. 입장료는 50밧. 입구는 서편 대로 쪽.
- 왓 몽콘 보핏 입구에서 바라 본 왓 프라람의 모습..
- 서편 입구 쪽에서 바라본 메인 쁘랑의 모습..
- 반대편인 동쪽에서 보는 모습이 더 멋있는 편..
[19] Wat Phra Si Sanphet (왓 프라 씨 싼펫)
15세기에 아유타야 왕궁 옆에 만들어진 왕실 사원. 3명의 왕을 기리기 위해 만든 3개의 흰색 쁘랑들로 잘 알려진 곳인데, 이 3개의 쁘랑들은 나무 뿌리에 휘감긴 불상 머리와 함께 아유타야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세월의 흔적들과는 달리 현재의 쁘랑들은 비교적 최근인 1956년에 복원된 것들이라고.. 원래는 이곳에 16m 높이의 황금불상이 모셔져 있었다고 하는데, 버마 침공 때 없어졌다고 한다..
08시~18시. 입장료는 50밧. 입구는 왓 몽콘 보핏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되어 있음.
- 이 무렵에 아유타야의 사원들을 방문하면 요런 열매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다.. 나무 사이를 걸어다니다보면 이 열매들이 발에 밟혀 뽀드득 소리를 내며 터지곤 하는데, 그 소리나 느낌이 왠지 모르게 중독성이 있어 은근히 즐기면서 걸어 다니곤 했다.... 그런데...
- 이곳에서 열매를 주워 담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났다.. 물어보니 식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그동안 과일을 밟고 다니면서 좋아라 했던 건가... -_-;
<To Be Continued...>
P.S. 왓 푸타이사완의 오왕상에 대한 설명을 16년 5월에 수정했습니다. 예전에 글을 쓸 때 본 자료에는 삼왕상으로 되어 있어서 양쪽 2명은 왕이 아닌 걸로 생각했었는데, 곰돌부부님이 최근에 제 글 일부를 인용하여 블로그에 올리신 글을 보니 가장 왼 쪽 인물을 탁신으로 지칭하셨더군요.. 그래서 그 당시 찍은 사진을 다시 열어 확대해 보니 각 동상 밑에 영어로 이름이 쓰여져 있더군요... 기왕 수정하는 김에 예전에 읽은 책에 나와 있던 각 왕에 대한 설명도 좀 가져와서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