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게이트에서 항동으로 가는 노란색 썽태우를 타고, 치앙마이공항을 지나 사뭉방향으로 가는 4거리에서 하차...약 15분 소요, 15바트...

이 4거리에서 딸기산지로 유명한 사뭉까지의 거리는 25km이고, 도이뿌이로 올라 가는 트레킹로 입구(반 퉁뻐 마을)는 약 13km 지점...구런데, 이상하게도 이 곳에는 항동과 사뭉을 잇는 정기 노선 차량이 없다...

 골재트럭이나 픽업 차량을 히치하여 반 퉁뻐마을까지 가면, 길옆에 차단기와 자그마한 사무실(Check Point)이 있는 입구(트레킹 출발 지점)가 나온다...약 30분정도 Dirty Road(길이 많이 패인 폭 넓은 도로)를 올라 가면 시리 상 완 (Siri Sang Wan) 폭포입구가 나온다...좌방향 1.8km지점에 넓은 바위가 있는 아담한 폭포...

오르막길로 올라가다가 숨이 찰만하면 평지가 나오고, 조금가면 또 오르막길, 마치 설계라도 한듯이 조금 가면 또 평지가 나오고...울창한 삼림속의 오붓한 오솔길을 따라 서너개의 낡은 나무다리를 지나 린찌농장과 민가가 있는 상부에 다다를때까지 주위는 완존 적막강산...찬란한 태양을 맞으며, 태고의 밀림속을 혼자 걷다 보면 마치 도이 수텝산을 혼자 전세 낸 기분이다...

오~날~도~걷~는~다~마~는~...정~처~없~는~이~바~아~아~알~기~이~이~이~일~~~~~~~...

길은 거의 외길이지만, 드문드문 나타나는 민가(주로 빈집) 부근에서는 여러갈래로 길이 갈라지기도 한다.

차량통행을 위해 만들어 놓은듯, 차폭에 맞추어 콘크리트로 포장을 해놓은 얄팍한 길도, 주위에는 잡초가 무성하다...아마 도이뿌이에 사는 흐몽족들이, 치앙마이 대학쪽으로 도로가 생긴 이후에는 이길을 사용하지 않는 모양이다...

두시간 가량 걸어, 린찌농장에 도착.. 부근 잔디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

이곳에서 목적지인 도이뿌이 마을까지는 직선거리로 1km이지만, 우회로를 따라 실제 걸어야 하는 거리는 4km...

도이뿌이마을에 도착하면, 치앙마이로 내려가는 썽태우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주로, 치앙마이대학에서 대절해 올라 온 차량들...승객들 사이에 꼽사리 끼어서 하산...치앙마이대학 정문까지 100바트...

반 퉁뻐 마을 입구(해발 약 400m)부터 도이뿌이 마을(해발 약 1,260m)까지 12.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