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넌사두악 수상시장에 대한 좋은 생각
담넌사두악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거 같아서
망설이다가 글을 올려 봅니다.
일단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곳이 상업화 정도가 아니라 순진한 관광객들이 덤탱이 쓰기 좋은 곳으로
변질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몇가지 사실을 파악하고 찾는다면 그리 심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첫째, 물건 가격이 비싸다 ?
맞습니다. 그러니까 꼭 여기서 구입하지 마시고 맘에 드는 물건을 눈여겨 봐놨다가
시내 쇼핑센터나 짜뚜짝 시장 같은 곳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둘째, 식사비용이 비싸다 ?
맞습니다. 하지만 착한 식당도 있습니다.
알려드릴께요 .
처음 시장 도착하면 가이드가 쭈~욱 설명하고 모이라는 장소가 있죠.
(긴꼬리 배 타기 위해서)
그 옆에 강을 건너 가는 육교가 있습니다.
그 육교를 올라가서 사진 한방 찍고(ㅎㅎ) 건너가서 좌회전 하세요.
30미터쯤 가서 우회전 하세요.
20미터쯤 가면 강 옆에 나룻배를 올려 놓은 조그마한 식당이 있어요.
(나중에 이 수로로 긴꼬리배가 지나갈 거에요)
통통하신 아주머니가 전통복장 입고 장사를 하시는데
상냥+친절 하시고 지역 주민들한테도 꽤 인기가 있었어요.
물론 사진도 맘대로 찍게해 주시고 포즈도 취해 주시죠.
식사 비용은 쌀국수 기준으로 50밧입니다.
카오산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아주약간 비싼 듯하지만
강가에서의 이 분위기에...편하게 사진도 찍으면서...
사람왕래 거의 없어 고즈녁하고...
에어콘은 없지만 강가라서 시원하고...
음식 맛도 중간보다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에도 먹어봤지만 저한테는 비빔국수(쎌렉 헹)가
더 입맛에 맞더군요.
딱히 흠이라면 의자가 많지않아 겨우 2-3명만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고 단체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셋째,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마땅치 않다?
맞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 많은 게 이 시장의 매력이고
그 가운데서도 건질만한...꽤 작품성 있는 사진이 있었다고
남편이 귀뜸해 주더군요.
실루엣이 살아있는 위치/포인트 선점과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에게 포인트를 맞추고 살아있는 표정을 살린 후
나머지 배경은 아웃포커싱 시킨다나 어쩐다나...ㅎㅎ
집에 와서 제가 봐도 꽤 잘 나온거 같고
왕뱀 어깨에 두르고 사진찍는 분들의 소스라치는 표정도 재미있네요.
넷째, 여행사 상품에 대한 불만 ?
맞습니다. 현지에서 주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여행자 거리에서 이곳 저곳 다니면서 모객하며 허비하는 시간도 많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면 비용도 더 들고 몸고생도 더 많이 합니다.
저희도 개별적으로 가 봤으니까요.
담넌사두악 정류장에 내려서 수상시장까지 찾아가는 길이
더운 날씨에 걷기에는 무리이고, 교통편도 마땅치 않구요.
이 점은 반반치킨 같아요 ㅎㅎ
너무 주관적인 글이라면 용서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