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오토바이타고 호랑이사원&에메랄드풀 방문
끄라비 타운에서 오토바이 렌트하는 곳은 팩업 호스텔 주변으로 몇 군데 있구요..
이쁩니다 ^^ 수심은 140cm-150cm 정도 됐구요.. 딱히 많이 깊은 곳이 없어서 수영 못하셔도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들어가기 전에 무슨 이끼 같은게 많은지... 너무 미끄럽습니다...조심하셔야 해요!!
유명한 1237 계단...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오르다가 중간쯤 가서 포기 했습니다...올라가면 아름다운 크라비의 전경이 보인다고 하는데.너무 힘들더군요. 머 계단의 경사 수준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있는 계단 경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상당히 가파르더군요.. 오르신 모든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오토바이렌탈비도 오토바이 상태에 따라 150-200밧 까지 다양했습니다.
팩업 호스텔에서 오토바이 렌탈료는 180밧으로 동일하구요.. 기타 여러곳 돌아다녀보니 조금 오래된 오토바이는
150밧.. 최신 오토바이 200밧 받더군요... 개인적으로 150밧 짜리 렌탈해 갔는데...비추^^:
오래된 오토바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기름먹는 하마더군요... 생각보다 기름이 쑥쑥 떨어집니다 .^^
오다가 중간에 한번 엥꼬나서 ㅠㅠ 현지인 도움받아 간신히 기름 넣고 타운까지 돌아왔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호랑이 사원, 에메랄드 라인은 거리도 멀어 보통 투어를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투어는 호랑이 사원, 온천, 에메랄드 풀을 묶어서 다녀오는 것과 여기에 코끼리 트래킹 추가한 투어 2종류가 있어요. 요즘엔 ATV를 타고 한시간 누비는 것도 있더군요..
A type: 호랑이사원, 온천, 에메랄드풀 (800-900밧)
B type: 호랑이사원, 온천, 에메랄드 풀 + 코끼리 트래킹 (1200-1300밧)
C type: 호랑이사원, 온천, 에메랄드 풀 + ATV 1시간 (1600밧, 에누리 가능할것 같음)
위 3가지 선택옵션이 있었음에도 저는 오토바이를 선택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원래 속박받는걸 싫어하는 저의 성격탓인것 같습니다. 가다가 경치좋은 곳 있으면 사진도 찍기 좋구요.. 아무래도 길도 물어가야 하는데 현지인 들하고의 접촉도 좋았어요.. 먼가 여행자가 되었다기 보단 그곳 사람이 되어 본다란 느낌이 들어서^^:
150밧에 오토바이를 렌트하고 강변따라 쭈욱 내려오면 Esso라는 주유소가 있어요... 100밧어치 넣으면 에메랄드 까지 다녀 오시는데에는 지장이 없으실 거예요 기름 넣고, 계속해서
강변을 따라 쭈욱 8km정도 가시면 삼거리교차로가 나오구요, 거기서 우회전 신호받고 우회전 하셔야 합니다..
우회전 해서 그 라인 따라 1-2킬로 가면 호랑이 사원이 나오고, 40킬로 가면 에메랄드 풀이 나옵니다. (중간중간에 빅씨, 로투스, 끄라비국제공항 있음)
호랑이 사원은 찾기가 쉽지만 에메랄드 풀은 좀 헷갈렸는데...우회전 해서 쭈욱 가시다보면 보통 4차선 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겁니다. 계속 가시다 보면 welcome to krabi 란 말과 함께 에메랄드 풀 몇킬로 , 란타 몇킬로 라는 사진이 있는 표지판이 보여요..
그 표지판이 보이고 나서 조금더 가면 4차선 이였던 길이 2차선으로 바뀌면서 시내같은 곳이 나옵니다..
그 시내쪽으로 진입하셔서 조금 가시면 신호가 있는 사거리교차로가 나옵니다... 그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셔야 해요...
안내문이 없어서 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물어 물어 돌아왔던 기억이...
좌회전 하셔서 100미터 못가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면서 그 빠지는 길 앞에 cristal pool, hot spring 몇킬로 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 길로 빠지셔서 7-8킬로 쯤 가시면 핫 스프링 나오구요 14킬로 쯤 가시면 에메랄드 풀 나옵니다.일단 그 길로 들어섰다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찾기 쉬우실 꺼예요...
문제는 사진속 표지판앞쪽에 누군가 오토바이를 보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주차를 시키는데요.... 그리고 10밧을 챙깁니다...
여기로 들어오시지 마시고, 보이는 사진에서 10미터 더가면 빠지는 길이 바로 있고 주차장이 있습니다..그 쪽으로 가셔서 주차하세요...
주차하시고 좀 내려가면 매표소가 있구요.. 외국인 성인은 200밧 , 소아는 100밧 입니다... 표를구입 후 800미터
도보로 15-20분 정도 들어가셔야 에메랄드 풀이 나와요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에메랄드 풀 ㅋㅋ
이쁩니다 ^^ 수심은 140cm-150cm 정도 됐구요.. 딱히 많이 깊은 곳이 없어서 수영 못하셔도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들어가기 전에 무슨 이끼 같은게 많은지... 너무 미끄럽습니다...조심하셔야 해요!!
Be careful!!!! 제가 갔을때 어떤 서양인 커플이 왔었는데... 서양인 여자가 미끄러 져서 크게 다쳤습니다..
여자애 막 울고...심각한듯 병원으로 가는 것 같더군요... 조심하세요!
에메랄드 풀에서 또다시 800미터 더 들어가면 블루 풀이 나옵니다...
수영은 블루풀에서 거의 하지 않더라구요...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깊어 보였습니다~
왜 이런 신기한 색이 나오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ㅋㅋ
이렇게 2시간쯤 놀고 돌아오는 길에 온천을 갈까 하다가... 치앙마이 방문때 이미 깐셈싼 온천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패스 했어요..
그래서 다시 타운쪽으로 쭈욱 오면서 아까 오면서 지나쳤던 호랑이 사원에 방문합니다.
유명한 1237 계단...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오르다가 중간쯤 가서 포기 했습니다...올라가면 아름다운 크라비의 전경이 보인다고 하는데.너무 힘들더군요. 머 계단의 경사 수준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있는 계단 경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상당히 가파르더군요.. 오르신 모든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사원 구경을 좀 하다가 사원 밖 앞쪽에 있는 벤치쪽으로 나왔습니다. 담배좀 피고 좀 쉴려고 앉아 있는데..
태국분들이 내가 앉은 옆쪽에 준비해온 먹거리 들을 가지고 오시더라구요.친구분들끼리 주말 맞아 사원방문 하신 것 같았어요. 전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태국 일행분들 중 한 아저씨가 저에게 손짓을 합니다... 그러면서 밥 먹었냐고...안 먹었으면 우리랑 같이 먹자고.. ^^ 전 태국 가정에서 만든 음식을 먹고 싶었어요 ㅋㅋ 당연히 거절 않고 합석 했습니다... 결론 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제육볶음맛 같은데 고추장이 안들어갔다 정도? ㅋㅋ 이름은 못 물어 봤네요.. 2그룻 뚝딱!
혹시 이거 이름 아시는 분 리플로좀 부탁드려요~ 다음 방타이때 먹을라구요 ^^
맛있게 먹고 있는데 디저트에 물까지 세심히 챙겨 주십니다 ㅜㅜ
그래서 이런 태국을 계속해서 오게 되는가 봅니다..
헤어질떄 너무 고마워 머 드릴꼐 있나 해서 찾다가 ..우리나라 1000원짜리 지폐가 있더군요...
그거 드리면서 퇴계이황 가르쳐 드렸어요 ㅋㅋ 1000을 보시면서 이게 큰 돈 아니냐고 하시길래...
부담 갖으실것 없다고 하면서 20밧 짜리 지폐가르키면서 이것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좋아하시더군요 ^^
오토바이를 대절해 여행하면서
투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이런 경험과 에피소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형화 되지 않는 여유로움과 자유가 이런 경험과 연결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위험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지만, 오토바이 여행만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은 도로도 잘 되어 있어요... 자동차차선 옆에 오토바이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오토바이로가 따로 있었고
자기가 충분히 조심히 집중해서 운전한다면 큰 사고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