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늙기전에 가다... 두번은 못 갈곳 카오야이
꼭 한번 가고 싶었던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원데이 투어 사진입니다
태사랑이 사진을 많이 못 올려서 대충 올려 봅니다
여기는 뭐랄까 체력이 있는자 한번은 가보라
이거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랄까요
한번쯤 가볼 만 한데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지라
모든분들께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ㅎ^^:
참고로 보살이 중년아짐이긴 하지만 체력, 지구력은 왠만한 20대 청년 못잖은데
상당히 힘들었어요
첫 여행에선 일정이 짧아서 방콕에서 일일투어로 갈까 하다가
가는데만 3시간이 걸리는 카오야이를 달랑 코끼리 한번 타고3300밧을 쓰긴
시간도 돈도 아까워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2박 으로 갔다 왔습니다
볼것도 갈곳도 많은 태국 그중에 왜 하필 기를 쓰고 카오야이냐 라고 친구들도 물었지만
이유는 단 하나 더 늙으면 갈 체력이 없어서 그나마 아직 도전 할수 있을때 가야 한다 !!
뭐 이거 였죠
선배들 말마따나 더 늙어봐라 갈곳은 온천 밖에 없다
나 다닐 기력 있을때 빡시게 다녀라
이것은 .....진리요 입니다 ㅜㅜ
소싯적에 산 좀 탔었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3천도 탔었던 보살.. 지금은 체력 딸려서 몸사립니다만
아직도 8시간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산타러 다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보살
뱅기타고 방콕 도착--->북부터미널 이동---->빡청--->다음날 아침 5시 기상 7시 출발 저녁 8시까지 정글 투어
이거이 상당히 힘들더이다 ㅜㅜ 좋았지만 두번은 못가겠다는 이유가 체력 때문이네요 ㅎㅎ
물론 좀 쉬시다가 카오야이 넘어 가서 반나절 투어 정도라면 그다지 부담 스럽진 않겠지만
제대로 못 보실거고 (카오야이 국립 공원이 워낙 넓어서 일일 투어해도 사실 수박 겉핧기 이거든요)
제가 좀 빡신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사서 고생입니다
싱싱하다 못해 펄떡펄떡 뛸것 같은 20대 웨스턴들하고 같이 하는 투어다 보니
아니 왠 동양 아짐이 뒤쳐지나 이소리 들을까봐 가이드 뒤에 따악 붙어서 따라가니라
페이스 오버 하는 바람에 나중에 두번째 폭포 보고 계단 올라 갈땐 입에서 단내 나는줄 알았어요 ㅋㅋ
뭐 초반에 밀림 헤치고 다닐때는 체력 보단 산길 타는 요령도 필요 하기 땜에 산사람 보살이
아그들 발디딜 곳 알려주기도 하고 위험한 나뭇가지 치워줘가며 댕겨서
마담 대단 하십니다 소리 듣기도 했지만
역시 젊음은 다르더군요 뒷심 부족 보살 마지막에 헥헥 거리니
스웨덴 커플이 싱긋이 웃으며 밀어 줘 가며 계단 올라 갔다는 웃지 못할 추억이 깃든 카오야이 ^^;
우는 소리가 너무 길었죠? 그만큼 고생 했답니다
카오야이 가는 방법은 클래식 님 글 찾아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저도 그분 글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투어는 저 같은 경우엔 바비네라고 아고다에도 나오고 여기 태사랑에도 나오니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서 묵고 투어도 했습니다
장단점이 있어서 추천도 비추도 못합니다만 나쁘진 않았어요
숙소는 싸고 괜찮은데 리셉션이 너무 일찍 닫고
원하는 투어의 코스 선택 폭이 좁아서 일정이 짧은 분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코끼리 투어랑 박쥐 동굴을 못가봤어요
다른 숙소에 묵으면서 여행사를 알아 봤다면 더 좋았을걸 했습니다
동양인이라곤 그날 카오야이 국립공원내에 현지인 빼고 따악 저 한사람 뿐이었을 정도로 동양인은 전무한 곳
팔팔한 웨스턴들 틈에서 기 빨리는 투어를 각오 하신다면,
그리고 체력이 어느정도 따른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카오야이
투어 사진 구경하세요 갈 것인가 말것인가 판단은 님들 몫 음하하하하 ^^
투어 중 가이드가 찾아낸 전갈 독이 없는 전갈이라 다들 톡톡 건드려 보고 했습니다
전갈 ,,지 못 미 ㅜㅜ
수령 5백년된 나무
프렌치 처자 1 이날 투어에서 네명의 프렌치 영계들과 함께 했어요 저 꺽다리 처자가 제일 왈가닥이라
저길 기어코 올라가서는 사진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뭐가 그리 궁금한지
계속 저한테 물어 보던 프렌치 사인조 나중엔 피곤해서 차안에선 조는척 했다는 ㅜㅜ ㅋㅋ
밀림을 벗어나면 이렇게 들판이 나옵니다
코끼리가 싼 똥을 발견한 가이드가 코끼리가 지나간 자리라해서
야생 코끼리와 조우할 기대에 부풀었지만 결국
야간 사파리 투어때도 코끼리는 볼수 없었어요
저 꺽다리 처자는 민소매 입고 거미한테 물려서 팔짝 거렸음 독 없는거라고 가이드가 다행이라고 했지만
혹 카오야이 가시면 저렇게 민소매 입고 투어 나가지 마세요 ㅎㅎ
긴팔 입고 모자 쓰고 중 무장 할것 거머리에 거미에 온갖 독충이..가이드도 물려서 두드러기 나고
약 먹고 장난 아니었어요
들판에 이렇게 전망대 같은 곳이 있어요 저기 올라가서 바라보는 전경도 멋지고
바람도 시원하고 공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걷고 또 걷고 끝없이 걸었네요
여기가 HAEW SUWAT WATER FALL 멋지죠
손짓을 하자 다가 온 두목(?) 원숭이 카오야이에선 다양한 종류의 원숭이를 볼 수 있습니다
HAEW NAROK WATER FALL 이때가 거진 4시반이었던가..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시점
윗사진의 계단이 폭포 보고 올라갈때 찍은 계단이네요 ㅜㅜ 이때 입에선 단내가 ㅋㅋ
투어 같이한 웨스턴 친구들 이 아그들 체력 짱들입니다
그리고 밥 먹을때 발견한 노루 (가운데에 보이시죠?)
카오야이엔 야생 코끼리에 호랑이까지 있습니다만
행인지 불행인지 울 가이드가 열심히 찾아 다녔지만
우리팀은 못 봤습니다
그래도 카오야이의 대자연을 잠깐 맛 봤는데
고생은 했지만 괜찮았어요
물론 저는 더이상은 안갈.. 아니 못갑니다 힘들어서 ㅎㅎ
아직 기운 있을때 가봐야 할곳이 많거든요
느낀 점은 여기도 관광객들 땜에 차들이 싱싱 다니고 사람 손을 많이 탔다 라는 느낌
그래도 한번은 가 볼 만한 곳 더 늦기전에.. 더 훼손 돼기전에.. 라는 느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