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 파얌 - 라농 - 2015
얼마전 다녀왔던 태국 남부 라농의 파얌 섬입니다.
사실 예전에 방문했던 섬이라서 이번엔 꺼 창(코끼리 섬)에 갈까? 아님 여길 갈까 망설이다가...십여년전과 많이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배시간이 딱 맞아 떨어지는 관계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다녀왔습니다.
섬이 작은 관계로 섬 안에는 자동차가 없으며 바이크가 이동 수단의 전부입니다...커다란 물건은 트랙터에 적재함 장착해서 운반하고요...전기 사정은 예전보다 무척 좋아졌네요.(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한 방갈로에서는 야간에 전기 사용이 어려운 곳이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 파얌 섬에는 태국 여행 경험이 약간 있으신 여행자들과 바이크 운전이 가능한 여행자 그리고 해변에서 아무 생각없이 옆구리에 비아창 한두병 품고 누워 멍하니 있고 싶으신 여행자에게는 천국이라 생각합니다.
파얌과 창 섬으로 떠나는 부두가 라농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파얌으로 가는 방법은 스피드 보트와 여객선을 이용해야합니다.
스피드보트 인/350밧(35분)-여객선 인/200밧(2시간)
저는 11시에 출발하는 스피드보트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파얌에는 캐슈넛을 많이 재배하는데요...사진은 섬에서 싣고 나오는 캐슈넛입니다.
부두에서 약 35분 정도 스피드 보트를 타고 도착한 파얌입니다. 섬의 가장 중심지이며 식당과 미니마트
그리고 작은 Bar도 몇 곳 운영합니다.
사진의 좌측 표지판 뒤로는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두에서 제일 가까운 곳의 바이크 렌탈 샾은 일/200밧이고 약간만 걸어 들어가면
일/150밧에 바이크 렌탈이 가능합니다.
제가 묵을 숙소는 좌측 표지판 하단의 아오 카오 콰이에서 있습니다.
제가 렌트한 125cc 스쿠터입니다...특이한게 번호판이 꾸룽텝마하나콘(방콕) 상태 좋습니다.
주유소가 없는 관계로 섬 전체에서 이렇게 기름을 병에 담아 판매합니다.
바이크 렌탈 후 기름 넣고 약 4키로 정도 허접한 콘크리트 길을 운전해서 숙소로 갑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에 위치한 촘 짠 리조트라는 이름의 방갈로 형 숙소입니다.
이름만 리조트지 시설은 그냥 바닷가 방갈로입니다.ㅎㅎ
저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비치 프런트 객실(일/1,200밧/조식무/핫샤워/팬)을 이틀 결재
바닷가 바로 옆이고 방도 넓고 화장실도 넓고 온수도 나오고...다만 침대 쿠션이 반은 좀 푹 꺼져 있는 것이 흠이네요...뭐 혼자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욕실인데 나름 괜찮습니다....지붕이 오픈 형이라 담배 피우기도 좋고요 ㅎㅎ
침대 우측으로 이렇게 커다란 창이 있어서 누워서도 씨뷰네요~~
숙소 입구의 리셉션 및 식당의 메뉴판
육지보다 뭐든지 조금씩 비싸지만 음식이 깔끔하니 먹을만합니다.
체크인 후 객실에 배낭 던져놓고 맥주랑 밥부터 먹었네요.
이건 다음날 아침에 주문해서 먹은 원두 커피...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숙소 바로 앞 해변
투명한 바닷물과 깨끗한 모래...해수욕하기는 정말 천국입니다.
기분 좋아서 V :))
아! 꺼 파얌 바닷물에 지워지네요
뭐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숙소앞 바닷가 저 너머로 해가 멋지게 넘어갑니다.
나이 먹고 모래사장에 별지랄 다하네요 ㅎㅎ
여기는 이틀째 아침에 스쿠터 몰고 쉬엄쉬엄 돌아 다니다가 들렀던 아오 야이...좀 더 있어 보이게 표현하면
롱비치라고 불러줍니다 ㅎㅎ
뭐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낮에는 그저 수영빤쮸하나 걸치고 수영하다 누웠다가 이렇게 맥주에 마늘.후추 오징어 볶음이나 먹는거죠...정말로 뭐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전날 밤 퍼마신 관계로 부드런 라떼와 ABF를 주문
이틀간 잘 쉬다가 떠납니다.
태사랑 여행자 여러분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