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범룽랏 병원 이용했어요~(여행자보험 필수)
때는 제작년 가을^^
마지막날 저녁비행기로 한국 오는 여정이였습니다.
그랜드 센터 포인트 체크아웃하고 짐맡기고 터미널21에서 마사지를받았어요
마사지가 끝나니 망고와 찹쌀밥 주더라구요
너무맛있어서 환장하고 먹었드랬죠...신랑것까지 몽땅 ㅋㅋ
그리고 나왔는데 그래도 배가고픕니다
얼큰한게 땡깁니다.
바로 길건너 한인타운이있어서 한인식당을 걸어가는데
점점 명치가 아파오더라구요.
식당까지는 갔는데 음식시켜놓고 그때부터 고비였어요
일어나지못하고 몸에서 땀은 주르륵
태국 화장실 지저분하다고 느껴져서 밖에서는 쇼핑센터 외에는 볼일도안봤는데
화장실에 주저앉아 식당변기붙잡고 몇번시도를 했는데 꽉막힌게 갈수록 심해졌어요
밥을먹을힘을 당연히없고 점점 죽어가는느낌 ㅜㅜ
신랑이 바로앞 한인슈퍼에서 까스활명수를 사다주셨는데
급체에 그게 무슨소용인가요~
슈퍼에서 물어물어보니 범룽랏 이란 큰 병원있으니 택시타고 가시라고 가깝다고
질질 끌려가 택시탔는데 저는 죽겠고 기사님은 못알아들으시고..
전 더 심각해져서 그 타국에서 앰뷸러스불러달라고 통곡을 했어요.
슈퍼아주머니께서 그병원에 한국인캐셔있다고 전화번호알려주신 쪽지가있었거든요
바로 전화해서 기사분이 못알아들으시니 설명해달라고하고 바꿔드렸어요.
그리고는 바로 출발! 병원 크더라구요 우리나라 대학병원수준
응급실가서 대충 상황보고
위에 다시 담당 과로 가서 원장님뵜어요
이미 전화드린터라 캐셔분은 앞에 나와 계시더라구요
전 영어에 무지하고 원장님은 한국말 전혀모르고
캐셔분 덕분에 상황진찰할수있었는데
아무래도 여행객이다보니 급체라는 병대신 식중독이라는 진단을받았습니다.
저는 확실히 급체였는데 말이죠
침대에누워 이런저런 주사에뭐에 치료할수있는거 다했는데? 몸은그대로..
(간호사세명 의사한분 침대 끌어주시는분 한분)귀빈대접도 이런대접이없어요 ㅋㅋ
집에서 엄마가 손한번따주면 내려갈거같은 기분
링거맞으니 탈수증상은 사라져서 화장실에가서 걸러내니 세상에
온몸에 피가 통하면서 점점 살아나겠는거있죠 ㅜ
어쩄든 병원에서 치료한건 맞죠뭐 ㅋㅋㅋㅋㅋㅋ
캐셔분이 가기전에 병원비 많이나오니 꼭 진료비 영수증 진단서 처방전 뭐 종이란종이는다 챙겨가시라고해서
흘려들었는데 저는 물건을 잘잃어버리는 스타일이라 휴대폰이나 카메라라도 잃어버릴까 겁나
여행자보험을 처음으로 들어논 상태였기에
될랑가 안될랑가 모르겠다하고 일단은 다챙겨서 한국왔습니다.
경황없어서 몰랐는데 주사한방 링거하나 약 이틀치가 24만원이나왔던거예요
바로 보험사에 서류 스캔떠서 여권사본이랑 보내드리니
1시간도안되서 24만원 조금넘는돈 고스란히 통장으로 들어왔어요
어찌나 다행인지.... 그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한국 오는 비행기는 커녕 그냥 죽는지 알았으니까요
저랑 신랑한테 정말 큰 경험이아니였나 생각해요
지금생각하면 그땐 둘다 어쩔줄몰랐었어^^하며 웃으며 얘기하니까요
여행가시는분들 에이 설마라는 마음으로 보험 무시하지마시고
만원?삼만원?(심지어 공짜 여행자보험도있음)그돈 없다 치고 꼭 들고 나가세요.
아무일없이 무사히 여행다녀오면 다행인거고,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마음에서 태국이 동남아라는 느낌에 좀 무시했던?그런게 있었나봐요;;
반성합니다. 태국 의료시설에 감탄했어요.
아픈와중에도 병원이 호텔인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꼭 참고하시고 안전한 여행하자구요^^ 길거리음식도중요하지만 저처럼 급하게 드시지마세요 ㅎㅎ
ps. 한인타운 슈퍼 아주머니 감사하고 한국인 캐셔분..
제가 혹시 서류못챙길까바 간호사분께 한번더 환자분갈때 꼭 챙겨갈수있게 해달라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