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에서 다이빙말고 할만한 것 추천해요
여름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2년전에 꼬따오 간것이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태국에서 제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꼬따오였습니다 ㅋ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꼬따오 동부의 Laem thian이란 곳입니다.
꼬따오에서 구할 수 있는 관광안내책자에
동부해안에 laem thian이란 곳에 가면 13m 절벽에서 바다로 점프할 수있다 !!!
라는 문장을 보고 저는 그 날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출발했습니다.
꼬따오에서 오토바이렌트가 말이 많긴 하죠...
laem thian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가는 방법은 당연히 없고
저는 당시 보통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갔습니다만...
목적지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려면 반드시 산악오토바이를 빌려야 합니다.
서양애들은 산악오토바이를 빌려서 가던데
양발을 바깥으로 내밀고 장애물이 나올때마다 발로 차서 지나가게 하던데
초보자는 따라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토바이를 빌리면 지도에서 보이는 Hin wong bay와 mao bay의 갈림길까지만 포장이되있고 (2013년 여름 당시)
나머진 비포장인데 산악오토바이가 아닌 오토바이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저는 오토바이 세워두고 걸어갔습니다
인적이 드문 오솔길을 저혼자 40분정도 걸었더니 해변이 나오더군요
해변에는 리조트가 하나 있는데 망해서 창문 다깨져있고 옆에 해변에 서양애들이 텐트 쳐놨습니다
분위기 정말 음산했습니다
그 리조트를 돌아서 화살표있는 곳으로 가니 바위사이를 나무 판대기와 폐타이어로 이어서 만든 길이 있었습니다
그 길 끝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도착해보니 동양인은 당연히 저밖에 없고 서양애들 한팀이 주저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이 밑에 내려가서 충분히 깊은가 확인하더니 점프하더군요 ㅋ
저기서 점프해도 바닥에 닿을 일은 없습니다
바다깊이가 최소 10m는 됩니다
밑에가 다이빙 포인트인지 기포가 몽글몽글 올라오는데도 있습니다
대신 수영을 할 줄 아셔야됩니다
점프하고 나면 헤엄쳐서 큰 바위를 돌아서 다시 올라가야되는데 이게 좀 힘듭니다 ㅋ
그래서 다들 생각보다 많이는 못뛰더군요
이 사진 처럼 옆에 바위에서 뛸수도 있습니다
한참있다보니 호핑투어하는 배가 근처에 정박하고 사람들이 수영해서 바위쪽으로 오더군요
수영실력 ㄷㄷ
그 사람들은 지쳐서 한두번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꼬따오에서 저만의 비밀 여행지 같은 곳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시간 정도 있었는데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은 구경도 할 수 없었습니다
끝으로 꼬따오에서 제일 이뻤던 싸이누안 비치 사진 첨부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