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의 마이 응암 폐장 - 2015년 4월
꼬 수린의 마이 응암 캠핑장이 어제(4월 20일) 저녁 스탭들의 마지막 파티를 하고 폐장을 했습니다.
이제 11~12월 정도에 다시 개장하기 까지 마이 응암 캠핑장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원래 마이 응암의 폐장 예정일이 4월 30일로 발표되어 있었지만, 송클란이 끝난 후에 갑자기 변경이 되었는데요.
아오 청캇은 5월 15일로 발표되었던 폐장 예정일이 아직 변경되지 않았으니까, 꼬 수린을 방문하고픈 분들은 당분간 아오 청캇에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4월의 꼬 수린 역시 풍요로운 모습이었는데요.
마이 응암 앞바다에 거북이가 종종 나타나서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되었고요.
맹글로브 숲 앞의 꼬마 상어들도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헤엄치고 있었죠.
이 외에도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물 속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주었습니다.
한편, 아래 사진의 원숭이 횡포(?)도 여전했는데요.
진화를 거듭하는지, 이제 닫혀진 텐트에서도 먹을 것을 훔쳐가더군요.
특히 외따로 떨어진 곳에 설치된 텐트에 사람이 없으면, 들여다 보고 먹을 것이 있을 때는 지퍼까지 열고 팔을 넣어 가져갔죠.
이제 꼬 수린도 야영객들 보다 일일투어 관광객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일일투어 관광객들은 아오 청캇에 들려 점심 식사를 하고 갔고, 마이 응암에는 꼬마 상어 구경 등을 위해 잠시 들릴 뿐이었는데요.
올해 4월에는 마이 응암에서도 SeaStar의 일일투어 관광객들이 점심 식사를 하며 제법 머물더군요.
아울러 사비나 투어 스탭으로 한국말도 곧잘 하며 한국인 야영객들과 특히 친했던 가락(?)도 SeaStar의 스탭이 되어 아오 청캇에서 일일투어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꼬 수린에서는 뱅콕으로 돌아가는 버스표 구입을 사비나 투어 직원들에게 부탁하기 어려운데요.
뱅콕으로 갈 날짜가 결정된 상태라면, 꼬 수린으로 들어오기 전에 쿠라부리의 사비나 투어 사무실에서 부탁하거나 터미널에서 직접 구입해야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에 공급되는 뜨거운 물을 유리컵에 붓다가 파손되는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
따라서 뜨거운 물은 유리컵을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여두었는데도 불구하고 따로 컵을 준비하지 못한 야영객들이 유리컵을 파손시키기도 했는데요.
꼬 수린 준비물에 뜨거운 물을 담을 수 있는 컵 등을 포함시키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래 사진은 마이 응암을 비롯한 꼬 수린의 올해 4월 모습으로, 언제나 변함없는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